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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023 소비·라이프 트렌드
2023-01-31 9,969 19

트렌드에서 얻은 것 No.14

 

“비소비는 과시의 새로운 수단이자 취향이 된다.”

 

소비하지 않는 것이 취향인 시대

‘라이프 트렌드 2023(김용섭 저)’과 ‘트렌드 코리아 2023(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의 2023 전망, 김난도 외 9인)’에서 언급된 주요 질문을 42개 항목으로 정리해 보았다. 이 정도를 답할 수 있다면 트렌드를 꿰차고 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이 책들을 한번 정독해 보기를 권하며, 각자의 위치에서 변화를 대응하면 좋을 듯하다.

두 책에 의하면 2023년의 10대 라이프 트렌드는 비소비, 무지출, 스태그플레이션, 빈티지, 테린이, 워케이션, 주 4일제, 세컨드 하우스, 잘코사니 & 샤덴프로이데, 클린테크, 로봇택시, 절제와 축소, 스케일 & 디테일이다. 1 그리고, 소비 트렌드는  평균 실종, 오피스 빅뱅, 체리슈머, 인덱스 관계, 뉴 디맨드 전략, 디깅 모멘텀, 알파 세대가 온다, 선제적 대응 기술, 공간력, 네버랜드 신드롬 등이다. 2

이미 트렌드는 시작되었다. 이는 우리가 모르는 사이 진행되었던 것으로, 과거와 현재의 학습을 통해서 미래의 트렌드화하는 것이라고 본다.

다음은 두 책의 저자들의 날카로운 시선으로 찾아낸 42가지의 질문 항목이다. 책을 통해서 궁금한 부분들을 골라 읽어보면 책을 읽어가는 재미가 더해 갈 것 같다.

 

42가지 질문 리스트

  1. 과시적 소비만이 우리의 본성일까?
  2. 소식 먹방은 트렌드가 될 수 있을까?
  3. 주식 투자보다 절약? 관심도의 역전?
  4. 소비와 리퍼브, 이것도 과시할 만한가?
  5. 소비의 극단적 양극화 : 아주 싼 것과 아주 비싼 것만 팔린다?
  6. 경제 위기에 대한 당신의 관심도와 위기감은 고조되는가?
  7. 2023년은 스태그플레이션의 해일까?
  8. 왜 팬데믹 기간 중 명품 시장은 뜨거웠을까?
  9. 당신은 무엇을 자랑하고, 과시하고 싶은가?
  10. 당근마켓이 이마트와 기업 가치가 같다고?
  11. 왜 비소비가 부각되는 걸까? 어떤 욕망에 대응해야 할까?
  12. 왜 가상 화폐 거래소는 빈티지 시계 시장을 주목했을까?
  13. 빈티지 카, 욕망의 끝판왕인가 자원 순환인가?
  14. 왜 2030 여성들이 테니스를 배울까?
  15. 골프는 가고 테니스가 왔다?
  16. 워케이션은 보편적 제도로 자리잡을까?
  17. 왜 기업들은 워케이션을 지원하는가?
  18. 발리는 왜 디지털 노마드 비자를 발급할까?
  19. 왜 보수 정당인 일본 자민당은 주 4일제를 추진할까?
  20. 한국에서 누가 주 4일 근무제를 하고 있는가?
  21. 누가 남의 불행에 기뻐할까?
  22. 왜 그들은 차별주의를 지지하는가?
  23. 왜 이혼율, 자살률이 급등한 시기와 경제 위기 시기가 일치할까?
  24. 무엇이 우릴 불안하게 만드는가?
  25. 왜 글로벌 기업들이 클린 테크에 투자할까?
  26. 도대체 어디까지가 클린 테크인가?
  27. 왜 유니레버는 팜유를 대체하려고 거액을 투자할까?
  28. 왜 삼성전자는 무인 공장을 원하는가?
  29. 왜 현대자동차는 소프트웨어 R&D 인력을 분리시키는가?
  30. 왜 현대자동차는 송창현을 원했는가?
  31. 당신도 이제 로봇 택시를 탈 것인가?
  32. 왜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라”는 말이 유행할까?
  33. 축소 지향과 제로 : 무엇을 버릴 것인가?
  34. 당신은 어떤 작가의 어떤 작품을 소유하고 있는가?
  35. 왜 나이키는 세계 최초의 새로운 매장을 홍대에 차렸을까?
  36. 왜 상대적으로 덜 관심 받던 지역에 관심이 늘어났을까?
  37. 집에 대한 욕망이 바뀔 수 있을까?
  38. 중간이 사라지는 시대, 평균을 뛰어넘는 당신만의 대체불가한 전략은 무엇인가?
  39. 송두리째 달라지는 일터에서, 조직과 개인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40. 로빈 던바가 말한 인간관계의 적정한 수 150명은 이 시대에도 맞는 걸까?
  41. 이제 나의 친구는 어디까지인가?
  42. 젊음을 미화하고 우상시하는 분위기 속에서 진짜 어른을 만나기 힘든 오늘날, 우리는 어떻게 청춘의 열정과 어른의 지혜를 조화시킬 수 있을 것인가?

‘평균 실종’과 ‘오피스 빅뱅’의 2023년. 관계, 일터, 나이, 공간… 모든 것이 재정의된다.

“사람들은 자신이 뭘 원하는지 모른다.”
- 스티브 잡스

 

2023 소비 트렌드

2023년 소비 트렌드 중에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첫 번째로, 뉴 디맨드 전략이다. 아이폰을 내놓은 스티브 잡스는 말했다. “사람들은 자신이 뭘 원하는지 모른다.” 소비자가 아예 생각지도 못한 제품을 내놓았을 때 그들은 줄을 서고 지갑을 연다. 사지 않고는 배길 수 없는 대체불가능한 상품, 지금껏 써 왔지만 더 새롭고 매력적인 상품, 결제 방식이 유연한 상품 등 다채로운 뉴 디맨드 전략을 만나보자.

두 번째, 디깅모멘텀이 있다. 파고 파고 또 파고, 끝까지 파고 들어가 행복한 ‘과몰입’을 즐기는 사람들, 디깅러의 세상이 오고 있다. 자신의 열정과 돈, 시간을 아낌 없이 투자하는 이들은 과거 오타쿠와 달리 현실도피적이지 않으며, 덕후와 팬슈머보다 진일보한 사람들이다.

세 번째, 선제적 대응기술이다. 지금 기분에 맞는 노래 뭐가 있을까? 실내가 좀 어두운데 밝으면 좋겠어. 냉장고에 남은 우유가 있던가? 살면서 마주하게 되는 이 모든 순간에, 요구하기 전에 미리 알아서 배려해주는 기술이 나오고 있다. 이른바 ‘선제적 대응기술’이다. 삶의 각종 편의를 넘어서, 사회적 약자를 돕고 사고를 미리 예방하는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기술이다.

 

뉴 디맨드 전략(Irresistible! The ‘New Demand’) 2

비슷비슷한 제품이 쏟아져 나오는 ‘상품 과잉의 시대 ’, 고객이 지갑마저 닫아버린 불황기에 어떻게 새로운 수요를 만들어낼 것인가? 제품과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상향 표준화되는 시장 상황에서도 불가항력적인 수요를 만들어내는 수요 창출 전략을 뉴 디맨드 전략이라고 한다. 두 책에서는 사지 않고는 배길 수 없는 대체 불가능한 상품을 개발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먼저 소비자 수요 발생 배경과 방법을 소개하는데,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첫 번째, 교체 수요 창출이다. 업그레이드, 콘셉트 익히기(환경, 프리미엄), 지불 방식 바꾸기(렌탈, 구독, 후불, 보상·교체 판매)가 있다.

두 번째, 신규 수요 창출이다. 전에 없던 상품(기반이 되는 혁신적 기술 및 생태계 조성이 선행돼야 함),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드는 상품(기존의 기술과 아이디어를 새로운 수요에 대응시켜 새로운 카테고리 제품 개발), 마이크로 세그먼테이션 상품(특정 타깃 소비자의 수요에 집중, 경쟁이 치열하고 불황기일수록 소수의 고객에 집중해 구매전환율을 높이는 것이 효과적)이 있다.

모든 질문은 소비자로부터 출발해야 한다. 효율성을 지나치게 강조한 상품 개발은 지양해야 하고, 변화를 주도하지 못하는 기업의 가치는 서서히 침몰할 것이다. 기술, 브랜드, 상품을 재정의함으로써 소비자가 미처 생각지 못한 즐거움을 제공해야 한다.

“해답은 항상 고객에게 있다. 고객이 아닌 다른 곳에서 가져온 해답은 결국 독선적 의견일 뿐이다.”
- 마스다 무네아키(츠타야 서점의 창업자)

 


그림 1. 2023년 트렌드(소비·라이프) 맵(by 류용효) (클릭하면 큰 이미지로 볼 수 있습니다.)

 

2023년 트렌드(소비·라이프) 맵

트렌드 분석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두 분이 있다. 김난도 교수(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와 김용섭 트렌드분석가이자 경영전략컨설턴트(날카로운상상력연구소 소장)이다. 한 해를 시작하면서 시대의 트렌드에 한번쯤 관심을 가지고 관찰하는 것도 흥미로울 듯 싶다. 그래서 2023년부터는 해마다 라이프와 소비 두가지 트렌드를 항상 비교하려고 한다. O/X 게임도 아니고 진실게임도 아니다. 그렇다고 예측이 맞느냐/안 맞느냐 하는 것도 물론 아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소통하고 느끼고 지혜롭게 삶 또는 비즈니스에 대처해 나가기 위함이다.

 

트렌트 추적

트렌드를 추적하는 4가지 단계가 있다. 첫째, 패턴 발견. 트렌드 추적의 핵심은 반복되는 패턴을 찾아서 그것을 유사한 그룹으로 묶는다. 둘째, 색인(index) 만들기. 셋째, 결과 분석. 마지막으로 진화 양상 추적이다. 2024년에는 2023년에 벌어지는 뉴스와 현상들을 트렌드 추적 방법을 통하여 나름대로 정리해 보려고 한다.

 

참고문헌

  1. ‘라이프 트렌드 2023 : 과시적 비소비’, 김용섭 지음, 부키
  2. ‘트렌드 코리아 2023 :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의 2023 전망’, 김난도, 전미영, 최지혜, 이수진, 권정윤, 이준영, 이향은, 한다혜, 이혜원, 추예린 지음, 미래의 창

 

■ 류용효

디원에서 상무로 근무하고 있다. EF소나타, XG그랜저 등 자동차 시트설계업무를시작으로 16년 동안 SGI, 지멘스, 오라클, PTC 등 글로벌 IT 회사를 거치면서 글로벌 비즈니스를 수행했으며,다시 현장 중심의 플랫폼 기반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다. (블로그)

 

 

■ 기사 내용은 PDF로도 제공됩니다.

류용효 Yonghyo.ryu@gmail.com


출처 : 캐드앤그래픽스 2023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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