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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컴퍼니] 유니티 테크놀로지스 데이비드 헬가슨 창립자
2019-07-03 1,655 26

무르익은 실시간 시각화 기술, 엔지니어링 산업에도 새로운 가능성 제시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중심으로 발전해 온 실시간 시각화 기술이 제조와 건축 등 엔지니어링 산업에서도 점차 입지를 넓히고 있다. 게임 엔진으로 알려진 유니티(Unity) 또한 이러한 흐름을 적극 이끌고 있다. 유니티 테크놀로지스(Unity Technologies)의 데이비드 헬가슨(David Helgason) 창립자는 누구나 쉽게 개발할 수 있게 돕는 ‘개발의 민주화’를 제1의 미션으로 유니티를 이끌어 가고 있는 인물이다. 지난 5월 열린 ‘유나이트 서울 2019’ 이벤트를 위해 한국을 찾은 헬가슨 창립자를 만나, 엔지니어링 분야로 확장하고 있는 유니티와 실시간 시각화 기술의 흐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정수진 편집장

 

 

같이 보기: [포커스] 유니티 코리아, ‘제작, 운영, 수익화’ 모든 영역에서 콘텐츠 개발자 성공 돕는다

 

유니티는 게임 엔진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 최근에는 다양한 영역에서 쓰이고 있는 것 같다. 유니티의 역할을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유니티는 게임을 포함해 ‘인터랙티브 3D 경험을 만드는 플랫폼’이라고 줄곧 생각해 왔다. 사실 창립 초기의 사업 계획에서는 게임보다 다른 산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게임 분야서 큰 인기를 끌면서 다른 분야에 신경을 쓰기가 어려워진 것도 있다. 하지만 유니티는 꾸준히 성장하면서 여러 분야에서 사용되었고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의 유니티는 사용하기 쉬운 인터랙티브 3D 개발 플랫폼이 되었고,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엔진이 되었다. 전세계에서 650만명 이상이 사용하는 엔진이며, 많은 학교에서 유니티를 가르치고 있다. 

디즈니는 오랜 기간 실시간 렌더링 기술의 활용방법을 고민해 왔고, 유니티와 파트너십을 통해 ‘빅히어로’의 단편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제작했다. 미국서는 이 작품이 에미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BMW는 유니티를 사용해 자동차를 100% 렌더링으로 제작했을 때 실사와 구분할 수 있을지를 시도했다.

구글 딥마인드와의 협업은 특히 자부심을 느끼고 있는 사례인데, 바로 자율주행차나 로봇 등의 훈련을 위한 시뮬레이션 플랫폼으로 유니티를 사용하는 것이다. 창립 초기에 의료 분야의 시각화나 자동차와 항공기의 설계 등에서 유니티를 쓸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했지만, 수십 억 킬로미터를 달리는 자율주행 시뮬레이션에 쓰일 것이라고는 예상 못 했기 때문에 더욱 놀라웠다.

 

유니티가 제시하는 '개발의 민주화'는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가. 또한 이를 실현하기 위한 유니티의 기술이나 전략은

유니티는 창립 초기부터 기술뿐만 아니라 전체 프로세스를 민주화(democratize)하기로 결정했다. 이 철학은 기술을 만들 때의 형태나 사용 용이성, 가격 책정 등 비즈니스 모델까지 적용되었고, 처음부터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 전문가부터 학생까지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엔진으로 만들어 새로운 세대의 개발자를 만드는데 기여해 왔고, 개발자들이 실제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면서 더 나은 방향을 고민해 왔다. 

개발 과정에서 여전히 어려운 부분은 있다. 그래픽, 텍스트, 오디오, 셰이딩, 스크립팅 등 여러 분야가 연관되는 과정에서 전문 분야의 기술이 부족하거나 학습 중인 팀이 있을 수 있다. 유니티는 애셋 스토어(Asset Store)를 만들어 3D 모델, 특수효과, 시스템, 워크플로를 위한 엔진 확장 툴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1인 개발자나 소규모 팀도 방대한 리소스를 사용해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다.

 

게임 이외의 분야로 확장을 진행하게 된 배경은 어떤 것인지

게임 시장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얻었지만, 이외에 더 넓은 분야서 인터랙티브 3D 기술은 꾸준히 쓰이고 있다. 유니티에 대한 요청도 있었다. 영화와 CG 분야에서는 인터랙티브 3D와 리얼타임 프로덕션에 대한 시도를 계속 해 왔지만, 기술이 충분히 뒷받침하지 못해 렌더링에 수십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이제는 발전된 기술을 활용해 실사와 구분이 어려운 실시간 3D 영상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도 새로운 시장을 열었다. 가상/증강현실은 실시간으로 시각적 요소를 만들어내지 않으면 무용지물이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컨슈머 시장이 확대되면서 영화/CG와 마찬가지로 실시간 제작으로 전환할 시점이 왔다고 본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유니티는 게임 외 분야의 활용을 돕기 위한 전문 인력과 팀을 새롭게 꾸렸고, 1~2년 만에 수백 %의 성장을 거두면서 성장의 모멘텀을 얻고 있다. 

 

제조/건축 등 엔지니어링 영역에서 실시간 시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이러한 변화의 배경은 무엇이라고 보는지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우선 기술적으로 고품질의 시각화가 가능해졌다는 것이 큰 이유가 될 것 같다. 이에 따라 엔지니어링 분야에서도 실시간 시각화와 VR/AR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여러 산업 분야에서 설계 및 실험 단계에 실시간 시각화 기술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구글 캠퍼스 등의 프로젝트에 참여한 덴마크 건축회사 BIG (Bjarke Ingels Group)와 대화를 나눈 적이 있는데, 그들은 “이제 라이브 업데이트가 불가능한 프로젝트는 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스케치부터 최종 시각화까지 실시간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를 원하는 것이다. 자동차 OEM에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들었다.

 

제조, 건축 분야의 실시간 시각화에서 유니티가 갖는 강점은 무엇인가

유니티는 비 게임 산업에서 다양한 사례를 확보하고 있으며, 높은 기술 퍼포먼스와 쉬운 사용성을 자랑한다. 사용자 저변이 넓어서 유니티 전문 지식을 가진 인재로 팀을 꾸리기 쉬운 것도 강점이다. 

엔지니어링 분야에서는 설계에 쓰이는 데이터 포맷을 지원하는 노력을 해 왔으며, 특히 오토데스크와 장기간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데이터를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데이터 기반의 작업을 더욱 단순하게 할 수 있도록 픽시즈(PiXYZ)와 협업을 통해 우수한 파이프라인을 구현했다. 기존의 설계 데이터를 리얼타임 렌더링에 그대로 사용하기가 쉽지 않은데, 폴리곤로 데이터로 변환하고 최적화하는 것이 픽시즈의 역할이다. 설계 툴과 유니티를 연결해 빠르고 정확한 작업이 가능하고, 병렬처리 기반의 알고리즘을 구현해 속도가 빠른 것도 강점이다.

유니티는 오토데스크 브이레드(VRED)나 레빗(Revit) 포맷을 메타데이터까지 읽어들여 시각화에 활용할 수 있는 연계 기능에 더해, 샷건(Shotgun)과 단일화된 워크플로를 위한 연계 기능도 개발하고 있다. 

 

향후 유니티의 기술 개발 방향을 소개한다면

유니티를 위한 고성능 컴퓨팅(HPC) 플랫폼과 데이터 지향 기술 스택(Data-Oriented Technology Stack: DOTS) 등 새로운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유니티는 초기에 제작 툴, 파이프라인, 렌더링에 집중한 게임 엔진으로 개발되었는데, DOTS를 통해 기존 엔진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 이는 유니티의 고성능 컴퓨팅 활용을 위한 플랫폼을 제공하려는 것이며, 유연한 플랫폼은 게임뿐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쓰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물리엔진 개발회사인 하복(Havok)과 협업을 통해 더욱 정확하고 성능 높은 물리엔진을 개발하고 있다. 게임엔진은 상대적으로 정확한 물리 시뮬레이션을 요구하지 않았지만, 새 물리엔진은 더욱 정확한 계산이 요구되는 분야를 타깃으로 삼고 있다. 이러한 성능을 공학 시뮬레이션과 접목해 실시간 예측을 향상시키거나 고성능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제작을 민주화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이외에도 몇 년 전부터 유니티의 렌더링 파이프라인을 게임용으로 최적화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다양해지는 게임 분야에 대응하기 어려웠기 때문인데, 스크립터블 렌더링 파이프라인으로 대체해 특수한 렌더링 파이프라인을 만들고 특수한 게임 스타일에 대응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이를 활용하면 자동차용 렌더링 파이프라인 등 여러 산업 분야에 적합한 파이프라인을 만드는데에도 유용할 것이다. 

 

유니티의 비즈니스 전략에 대해 소개한다면

이제 유니티가 게임 분야에만 집중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게임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모든 작업이 다른 산업에도 유용할 수 있고, 확장을 통해 더 큰 시너지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기술 개발과 함께 인재 양성에도 관심이 많다. 게임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은 소프트웨어 개발자나 디자이너가 다양한 산업으로 진출하면서 유니티 지식을 공유하고 더욱 넓은 생태계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개인 개발자가 중요한데,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개인 개발자들의 삶, 역량, 커리어를 향상시키는 것이 유니티의 목표 중 하나이다.

유니티가 회사라기보다는 ‘개발자 커뮤니티’라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다. 한국에서도 지난 2011년 지사를 설립한 후 국내 커뮤니티와의 만남을 넓히고, 2013년부터는 ‘유나이트 서울’을 꾸준히 개최하고 있다. 전세계에서 세 번째,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한국에 R&D 조직을 갖추기도 하는 등 게임과 인터랙티브 3D에 강점을 가진 한국 시장에서 더욱 큰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기사 상세 내용은 PDF로 제공됩니다.

정수진 sjeong@cadgraphics.co.kr


출처 : 캐드앤그래픽스 2019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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