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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검색 "수술"에 대한 통합 검색 내용이 211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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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팅 기술, 인공관절 치료에 혁명을 일으키다
현대 의학의 발전은 종종 과학 소설 같은 기술의 도입으로 인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문영래 정형외과 병원의 문영래 원장은 “이러한 기술 중 하나인 3D 프린팅이 의료 분야, 특히 인공관절 치료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다”면서, 3D 프린팅 기술의 인공관절 분야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 수술 플래닝 기반 맞춤형 의료기기 설계(이미지 제공 : 문영래 정형외과 병원)   2021년 7월, 대한민국 의료계는 어깨 인공관절 수술에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환자 맞춤형 견관절 치환술 가이드를 신의료 기술로 공식 등재하며, 이 분야에서 중대한 진전을 이루었다. 이 기술은 수술의 정확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애니메디솔루션에 의해 개발된 이 기술은 환자의 CT 영상 데이터를 사용하여 각 환자의 어깨 뼈 형태에 맞는 치환술 가이드를 제작한다. 이 맞춤형 가이드는 변형된 어깨 뼈를 정밀하게 복원하고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과정에서 수술 팀에게 높은 정확도를 제공한다. 또한 수술 시간 단축, 신경 및 뼈 손상 위험 최소화, 수술 후 인공관절 이탈 등의 부작용 감소와 같은 이점을 제공한다.   ▲ 환자 맞춤형 어깨관절 치환술 수술 가이드(PSI) 적용 프로세스(이미지 제공 : 문영래 정형외과 병원)   이 기술의 도입은 복잡한 질환 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 심각한 뼈 손상을 입은 환자나 변형된 뼈 구조를 가진 환자에게도 이제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성장기에 있는 소아 및 청소년 환자에게는 미래의 성장을 고려한 맞춤형 교정 고정물을 제공함으로써, 더욱 정확하고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 환자 개인 데이터 기반 수술 계획 및 3D 프린팅 주문 및 설정(이미지 제공 : 문영래 정형외과 병원)   문영래 정형외과 병원의 성공 사례는 국내외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의료 분야에서 3D 프린팅 기술의 더 광범위한 활용 가능성을 열어줄 것으로 보인다. 4차 의료 산업 기술의 발달은 다양한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를 보장하며 고령화 사회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건강한 약속을 제시한다. 3D 프린팅 기술이 의료 분야에 가져온 혁신은 환자 중심의 맞춤형 치료를 통해 더욱 우수하고 안전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는 의료 분야의 기술 발달이 인류에게 어떻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예이다.
작성일 : 2024-04-15
엔비디아, 생성형 AI와 클라우드로 신약 개발 혁신 지원
엔비디아가 엔비디아 바이오네모(NVIDIA BioNeMo)를 통해 12개 이상의 생성형 AI 모델과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며 컴퓨터 기반 신약 개발 생태계를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생성형 AI와 디지털 생물학은 신약 개발, 수술, 의료 영상,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엔비디아 클라라(Clara) 헬스케어 전용 컴퓨팅 플랫폼을 구축하고 파트너들과 협업을 확대하며, 10년 이상 헬스케어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왔다. 헬스케어 분야의 고객과 파트너는 이미 클라우드 파트너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매년 10억 달러 이상의 엔비디아 GPU 컴퓨팅을 사용하고 있다. 2500억 달러 규모의 신약 개발 분야에서 이러한 노력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R&D 팀이 이제 컴퓨터 안에서 약물을 구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신약 개발 팀은 새로운 생성형 AI 도구를 활용해 분자 서열, 구조, 기능, 의미에 대한 기본 구성 요소를 관찰해 원하는 특성을 지닐 가능성이 높은 새로운 분자를 생성하거나 설계할 수 있다. 이러한 기능을 통해 연구원은 조사할 신약 후보물질을 보다 정밀하게 선별해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물리적 실험의 필요성을 절감할 수 있다.     엔비디아는 신약 개발을 위한 파운데이션 모델의 개발, 사용자 맞춤화, 배포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성형 AI 플랫폼인 바이오네모를 선보였다. 바이오네모는 제약, 바이오테크, 소프트웨어 회사에서 사용되며, 약물 연구개발을 위한 새로운 종류의 계산 방법을 제공한다. 이는 과학자가 생성형 AI를 접목해 실험을 줄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실험을 대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엔비디아는 바이오네모를 통해 AI 모델을 개발, 최적화, 호스팅하는 것 외에도 바이오 제약회사 리커션(Recursion)과 바이오테크 기업인 테레이 테라퓨틱스(Terray Therapeutics) 등에 투자해 컴퓨터 기반 신약 개발 생태계를 강화해 왔다. 리커션은 바이오네모 사용자를 위한 파운데이션 모델 중 하나를 제공하고 있으며, 테레이 테라퓨틱스는 AI 모델 개발에 바이오네모를 사용하고 있다. 신약 개발 팀은 자체 데이터로 생성형 AI 모델을 개발하고 맞춤화하기 위해 바이오네모를 사용한다. 아울러 신약 개발 소프트웨어 회사, 바이오테크 기업, 대형 제약사는 바이오네모 클라우드 API를 컴퓨터 기반 신약 개발 워크플로를 제공하는 플랫폼에 통합하고 있다. 바이오네모 클라우드 API는 2024년 1월 중 베타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클라우드 API에는 저분자 생성을 위한 3가지 유형의 파운데이션 모델이 포함된다. 몰밈(MolMIM) 생성 화학 모델과 같이 엔비디아가 개발한 모델, 오픈폴드(OpenFold) 단백질 예측 AI와 같이 글로벌 연구팀이 개척하고 엔비디아가 선별하고 최적화한 오픈소스 모델, 세포 현미경 이미지 임베딩을 위한 리커션의 페놈-베타(Phenom-Beta)와 같이 엔비디아 파트너사가 개발한 독점 모델이 여기에 해당된다.
작성일 : 2024-01-11
[케이스 스터디] 디지털 트윈으로 도시, 건물, 인프라를 재구성하는 6가지 방법
데이터의 실시간 3D 시각화 통해 설계/운영/교육 등의 경험 개선   기업은 실시간 3D 기반의 디지털 트윈 기술을 사용해 그 어느 때보다 효과적으로 데이터를 시각화할 수 있다. 유니티의 의뢰로 포레스터 컨설팅(Forrester Consulting)에서 진행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각화와 관련하여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61%에 달하는 상황이며, 다양한 시각화 기법을 도입하면 설계 협업 개선, 운영 효율성 향상, 교육 경험 개선 등 다각도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다. ■ 자료 제공 : 유니티 코리아     실시간 3D 시각화는 다음을 비롯한 인프라 프로젝트 라이프사이클의 모든 단계를 포괄한다. 사전 투자 및 타당성 조사 계획 및 설계 입찰 및 시공 감독 프로젝트 구현 운영 유지 관리 밴쿠버 국제공항, 스칸스카(Skanska), 모르텐슨(Mortenson) 등 업계 선두 기업은 이미 프로젝트 라이프사이클의 여러 단계에서 실시간 3D를 활용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실시간 3D 기술을 활용해 설계의 신뢰도를 높이고, 서로 단절된 사일로 데이터를 공유하여 더 바람직한 의사결정을 유도하며, 안전 조치를 강화한다.   보다 지속 가능한 환경 조성 주요 용도 : 설계 및 안전 평가 솔루션 : 유니티 리플렉트 리뷰(Unity Reflect Review) 및 메타 퀘스트 2(Meta Quest 2)   ▲ 이미지 출처 : ‘Norconsult and ABV improve collaboration with Unity’ 유튜브 영상   노르웨이의 주요 종합 엔지니어링 및 설계 컨설팅 회사인 노르컨설트(Norconsult)에서는 게이밍 요소를 통해 자사의 XR(확장현실) 루틴을 간소화할 목적으로 유니티 및 메타 퀘스트 2를 도입했다. ‘도면 없는’ 설계 및 시공 방식을 앞서 도입해 온 노르컨설트는 이제 풍부한 데이터를 포함하는 통합 디지털 트윈을 결과물로 제작한다. 노르컨설트에서는 유니티 및 메타 퀘스트 2에서 지원하는 실시간 시각화 기술을 통해 한층 더 선명한 시청 환경을 구현하여, 50% 더 빠르고 75% 더 직관적으로 작업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노르컨설트에서는 무선 VR(가상현실)과 더 원활한 협업을 통해 접근성을 높여 사무실이나 작업 현장에서 팀원 간의 상호 작용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했다. 노르컨설트의 마리우스 야블론스키스(Marius Jablonskis) 디지털 전환 부문 리더는 “XR의 우수성은 이전에도 입증된 바 있으나, 모두에게 적합하지는 않았다. 하드웨어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프로세스, 케이블, 스테이션 추적, 여러 기기의 충전, 다수 계정에서의 로그인 및 로그아웃, 데이터 전처리, 익스포트, 패킹 및 업데이트 등과 같은 모든 작업들로 인해 XR 월드는 일종의 특별한 영역으로 간주되었다. 하지만 유니티와 메타 퀘스트 2를 함께 사용하면서 이처럼 번거로운 작업과 그에 따른 병목 현상이 프로세스에서 사라졌다. 이제는 안경만 착용하면 곧바로 XR 월드를 탐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를 연결하여 더 나은 의사 결정 유도 주요 용도 : 운영 관리, 유지 보수 및 고객 경험 솔루션 : 유니티 인더스트리얼 컬렉션(Unity Industrial Collection) 및 유니티 엑셀러레이트 솔루션(Unity Accelerate Solutions)   ▲ 이미지 출처 : 유니티 공식 블로그   디지털 전환이 교통 허브에 가져올 혁신을 재고한 결과, 밴쿠버 국제공항(YVR)은 유니티 커스텀 솔루션 팀과의 협력을 통해 몰입형 인터랙티브 기술을 활용하여 북미 공항 최초로 실시간 3D 디지털 트윈을 구축했다. YVR 터미널과 비행장의 디지털 트윈은 비행 데이터와 CATSA(캐나다 항공 안전청) 대기 시간 정보 등의 실시간 정보를 활용하여 데이터 기반의 의사 결정과 협업을 촉진한다. 디지털 트윈을 구축한 이후 YVR은 IoT 센서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통해 대기 시간과 혼잡을 줄이고, 궁극적으로 공항 효율성을 개선하여 승객의 안전과 전반적인 여행 경험을 개선하는 데 주력했다. YVR의 디지털 트윈은 활주로 착륙, 지상 활주, 게이트 도착 시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양을 측정하는 데에도 유용하다. 이러한 데이터를 토대로 YVR은 각 승객이 실시간으로 얼마나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지 파악할 수 있으며, 이는 세계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공항을 구현하려는 YVR의 이니셔티브에 도움을 주고 있다. 밴쿠버 공항 당국의 르네트 듀존(Lynette DuJohn) 혁신 부문 부사장 겸 최고 정보 책임자는 “디지털 트윈은 항공 업계의 판도를 확실하게 바꿀 것이며, YVR 전략의 핵심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건축 이전에 초고층 건물 구현 주요 용도 : 설계 협업, 시공 및 건물 운영 솔루션 : 유니티 프로(Unity Pro) 및 유니티 리플렉트(Unity Reflect)   ▲ 이미지 출처 : ‘How SHoP Architects use real-time 3D digital twins to envision skyscrapers before they're built’ 유튜브 영상   건축 회사인 샵 아키텍츠(SHoP Architects)는 건축 업계에서 실시간 3D 디지털 트윈을 앞서 도입한 기업 중 한 곳으로, 구상한 건물을 실제 건축물로 빠르게 구현한다는 사명을 갖고 있다. 그리고 비용 절감에서 프로젝트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신속한 의사 결정까지, 여러 방면에서 그 노력의 결실을 거두고 있다. 샵 아키텍츠는 부동산 개발, 시공 및 인수 회사인 JDS 디벨롭먼트 그룹(Development Group)과의 작업에서 시그니처 프로젝트에 속하는 뉴욕의 93층짜리 초고층 브루클린 타워 건축을 위한 실시간 BIM(빌딩 정보 모델링)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데에 유니티를 활용하고 있다. 샵 포털 이머시브 스위트(SHoP Portal Immersive Suite)로 알려진 이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면, 내부 팀원과 고객 및 이해관계자가 BIM 데이터를 기반으로 관련 문서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해관계자들은 브루클린 타워 모델을 포털 앱으로 가져와 렌더링 및 실시간 시공 세부 정보를 볼 수 있다. 동시에 현장의 기술자는 진행 중인 건설 프로젝트 위에 샵(SHoP)의 설계를 AR(증강 현실) 기법으로 오버레이할 수 있으며, 건물 소유주는 이러한 데이터를 신속하게 검토해 보다 효율적이고 경제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JDS 디벨롭먼트 그룹의 마시 클라크(Marci Clark) 전략 및 개발 매니징 디렉터는 “건설 분야에서 비용 절감과 관련된 가장 어려운 과제는 시간의 손실이다. 실시간 데이터를 활용하면 커뮤니케이션 팀, 마케팅 팀, 엔지니어, 파사드 컨설턴트 등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모든 인력과 함께 더 빠른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실시간 데이터가 주도권을 가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 스마트하고 안전하며 지속 가능한 도시 구축 주요 용도 : 경제 개발, 운영 효율성 및 지속 가능성 솔루션 : 유니티 엑셀러레이트 솔루션(Unity Accelerate Solutions)   ▲ 이미지 출처 : ‘Orlando Regional Digital Twin’ 유튜브 영상   도시 계획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기준을 수립한 OEP(올랜도 경제 파트너십)에서는 포괄적인 몰입형 디지털 트윈을 지역 전체에 대해 구축하는 작업에 유니티를 활용했다. OEP의 디지털 트윈은 지역 정보, 건물 정보, 직업 정보 및 인구 조사 정보 등을 비롯한 수많은 데이터를 통합하며, 이는 올랜도 내의 경제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된다. 올랜도에 진출하려는 예비 기업은 토지와 부동산을 살펴보고 인재를 물색하기 위해 시간과 비용이 소모되는 현장 방문 없이, 디지털 트윈을 통해 48시간 이내에 세부적인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그 외에도 공익사업자와 도시 계획 담당자는 인터랙티브한 몰입형 환경 속에서 인프라 개선 사항과 아이디어를 편리하게 제안하고 공유할 수 있다. 올랜도 경제 파트너십의 팀 줄리아니(Tim Giuliani) CEO는 “이 프로젝트는 비즈니스의 수행 방식을 바꾸고, 올랜도의 모든 도시 계획에 기업이 참여하는 방식을 바꾸게 될 것이다. 이 디지털 트윈이야말로 올랜도가 가진 세계적 수준의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 기업, AR/VR/XR 및 게임 산업의 정점이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가상 현실을 통한 안전 강화 주요 용도 : 교육, 시공 및 안전 솔루션 : 유니티 프로(Unity Pro)   ▲ 이미지 출처 : ‘Architecture, Engineering, and Construction : How OutHere and Skanska save lives’ 유튜브 영상   크리에이티브 VR 및 AR 에이전시인 아웃히어(OutHere)는 스웨덴에 본사를 둔 건설사 스칸스카(Skanska)와의 협력을 통해, 업체의 직원 안전 교육 프로그램에 사용할 극사실적인 VR 시나리오를 개발했다. 스칸스카에서 이 프로젝트를 통해 달성하려던 핵심 목표는 사고를 줄이고 보다 안전한 건설 현장을 구축하는 것이었다. 스칸스카는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한 협력사로 아웃히어를 선택했다. 두 회사는 심각한 가상의 사고나 부상에 대비할 목적으로, 작업자가 잠재적 위험 상황에서 매우 중요한 의사 결정을 내려야 하는 VR 시나리오를 함께 설계했다. 아웃히어의 마틴 크라프트(Martin Krafft) 테크놀로지 디렉터는 “가상 현실에서는 감정적으로 동요하는 상황을 구축할 수 있는데, 안전 증진을 목적으로 작업자의 행동 양식을 바꾸고 싶다면 이러한 경험이 매우 중요하다. VR은 기존의 강의실이나 온라인 교육을 통해서는 실현할 수 없던 방식으로 인식을 제고할 수 있다. 직원들은 실제 위험 상황에 노출되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위험을 본능적으로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위험 상황을 보다 직관적으로 인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효과적인 설계 최적화 주요 용도 : 설계 검토, 협업 및 시공 솔루션 : 유니티 프로(Unity Pro)   ▲ 이미지 출처 : ‘Unity for AEC : Better hospital designs, lower costs with VR’ 유튜브 영상   건물 설계 및 검토에서부터 영업/마케팅 이니셔티브에 이르는 모든 분야에서 모르텐슨(Mortenson)의 건축 전문가들은 유니티를 통해 구현한 인터랙티브 VR 및 360도 동영상 경험을 다양한 고객층에게 제공하고 있다. 미국에서 세 번째로 큰 비영리 병원인 카이저 퍼머넌트(Kaiser Permanente)도 그 중 하나이다. 새로운 인터벤션 영상의학실(interventional radiology room) 설계를 위해 카이저 퍼머넌트과 작업하는 과정에서, 모르텐슨은 필요한 사양에 적합하게 전체 공간을 가상으로 구축하여 팀원 모두가 실제 시공 전에 가상의 영상의학실에 들어가 상호 작용해 볼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 작업을 통해 주요 설계 세부 사항을 빠르게 마무리짓고 향후 수년간 이 공간에서 근무하게 될 의료진을 위해 공간을 최적화할 수 있었다. 또한 모든 장비가 3D로 구현되었기 때문에, 수술 팀은 조명 장비나 수술대 등 일반적으로 상호 작용해 왔던 모든 것을 직접 다루어 볼 수 있었다. 모르텐슨의 윌 애덤스 신기술 개발자는 “유니티로 구현한 몰입형 인터랙티브 VR 경험을 통해 프로젝트팀은 설계의 결함을 식별하고 가장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워크플로를 확보하여 의료진으로부터 결정적인 승인을 얻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카이저 측은 실물 크기의 모형을 만드는 데에 소요되는 비용과 리드 타임 없이 예산과 일정을 맞출 수 있었다”고 전했다.   디지털 트윈 및 실시간 3D 도입 디지털 트윈은 프로젝트 라이프사이클의 모든 단계에서 데이터와 이해관계자를 연결하여 기업이 당면한 과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실시간 3D 기술은 이러한 방식으로 설계와 건설 및 핵심 의사 결정 방식을 혁신한다.   ▲ 이미지 출처 : ‘Unity for Architecture, Engineering & Construction’ 유튜브 영상   ■ 기사 내용은 PDF로도 제공됩니다.
작성일 : 2023-11-02
[칼럼] 제주 즐기기 - 보고, 담고, 웃고, 걷고
여행에서 얻은 것 No.2   “우리는 목적지에 닿아야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 여행하는 과정에서 행복을 느낀다.” - 앤드류 매튜스   ‘행복을 그리는 철학자’로 불리는 베스트셀러 작가 앤드류 매튜스(Andrew Matthews)가 남긴 명언처럼, 이 글은 아들과 아빠 두 남자가 8박 9일동안 여행하는 과정에서 보고, 담고, 웃고, 걸으며 행복을 느끼는 제주 즐기기 스토리이다. 6년 전인 2018년 9월호에 ‘여행에서 얻은 것 - 산업혁명 발상지 영국을 가다’ 칼럼을 쓴 적이 있다. 잠시 그때 얘기부터 꺼내어 이야기를 풀어가려고 한다. 아들이 대학교 1학년 때인 2018년 암스테르담-브뤼셀-영국을 같이 여행한 이후, 2022년 제주에서 2주간 여행을 했다. 그리고 2023년 아들의 제주살이 마지막 해를 맞이했다. 기념으로 9월 26일부터 10월 4일까지 8박 9일동안 제주 여행을 했다. 간디는 여행을 이렇게 정의하였다. “가장 위대한 여행은 지구를 열 바퀴 도는 여행이 아니라 단 한 차례라도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여행이다.” 그렇다. 이번 여행은 아들도 나도 인생을 되돌아보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안데르센의 여행과 같이 아들과 둘이서 첫 10박 12일 유럽 여행처럼 ‘여행은 정신을 다시 젊어지게 하는 샘’이라는 것을 경험했다. 2018년에는 대학 1학년 꼬맹이였는데, 벌써 26살 장성한 청년이 되었다. 아들이 공부하는 곳 근처인 제주대 후문 원룸으로 향했다. 사실 이번 여행은 8월에 기획했다. 하지만, 서혜부 탈장이라는 진단을 받아 수술을 하는 바람에 부득이 계획을 연기해야만 했다. 또 하나의 변수는 큰 제안 업무 때문에 수술이 아니더라도 일정상 어려웠을 것이다. 아내의 배려로 11월에 3박 4일 일정으로 가려고 했는데, 수술 회복 및 아들의 학사일정을 고려해서 추석 연휴와 10월초 연휴에다 휴가를 보태서 8박 9일 일정으로 다녀오라고 허락해 주었다. 복병은 그 뒤에 있었다. 아들의 의견을 충분히 물어보지는 않았다. 부모가 지불한 원룸에 아빠가 간다는 것을 우리는 너무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이다. 20대 아들에게는 자신만의 공간인 ‘슈필라움’이 원룸이라는 사실을 깜박했다. 비용 측면을 정리하면, 2018년 유럽 여행은 10박 12일동안 인천공항-암스테르담-브뤼셀-런던-옥스포드-에든버러-인버네스-스카이섬-요크-맨체스터-프랑크푸르트-인천공항의 경로로 430만원을 계획했고, 실제 비용은 450만원으로 거의 일치했다. 항공권은 마일리지로 다녀왔다. 기차 18시간, 식사 85만원, 교통비 200만원, 숙박비 81만원, 투어&기념품 83만원 정도가 들었다. 2022년 제주 여행에서 9박 10일동안 쓴 경비는 160만원이었다. 렌트(3박 4일) 38만원, 식대 47만원, 마트 16만원, 항공권 18만원, 나머지는 교통비, 커피, 편의점에서 쓴 비용이었다. 이번 여행동안 쓴 비용은 180만원으로 항공료 16만원, 렌트 45만원, 주유비 8만 4000원, 입장료 14만원, 마트 22만원, 병원비 6만원, 식사비 44만원이었다. 매일 지출된 비용을 정리해서 공유하면 좋은 점은, 서로 생각하면서 비용을 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아들에게 여행의 재미와 비용을 효과적으로 쓰는 방법을 자연적으로 터득하게 해 주고 싶었다. 즉 스스로 비용 통제를 하면서 자신이 꼭 가보고 싶은 곳, 먹고 싶은 것을 골라서 가니까 너무 좋았다. “여행은 목적지로 향하는 과정이지만, 그 자체로 보상이다.” - 스티브 잡스   두 남자의 제주 8박 9일 힐링타임 휴가 일정을 일찌감치 정해 놓고 비행기표, 렌터카를 그나마 저렴할 시기인 한 달 전에 예약했다. 그래서, 출발일인 9월 26일에는 비행기를 타야만 했다. 추석 이틀 전이라 큰 이슈가 없으리라 생각했는데, 중요한 제안 작업이 들어왔다. 어느 때보다 신경을 많이 쓴 것 같다. 휴가 가기 전에 모든 액티비티를 마쳐야 해서, 신경이 바짝 곤두서 있었다. 많은 사람들과 최고의 팀이 도움을 줘서 일정대로 무사히 제안 작업이 끝나고, 발표자료도 순조롭게 완성하였다. 26일이 출발일이라 25일을 제안 발표일로 정하고 몇 번을 연습하는 과정에서 제안 발표일이 10월 6일로 연기되었다. 휴… 아니 이게 안도할 일인가? 휴가 중에 어떻게 할 지 생각에 잠겼다. 다행히 휴가 전에 95%의 발표자료와 동영상이 완성되었다. 휴가를 다녀와서 진행된 일은 상상에 맡기겠다. 8박 9일을 어떻게 할 지 생각을 많이 했다. 8월에 가려고 할 때는 촘촘한 계획을 세웠다. 그러던 차에 회사 동료로부터 쌈박한 앱을 소개받았다. ‘트리플(TRIP)’, 그리고 아들이 소개해 준 ‘마이리얼트립’. 두 개의 앱으로 예약, 가는 곳 일정 수립, 비용 계산 등을 하였다. 드디어 엑셀의 울타리를 벗어나 비용 정산을 하였다. 그리고, 친구의 도움으로 플래카드도 만들었다. “여행은 경치를 보는 것 이상이다. 여행은 깊고 변함없이 흘러가는 생활에 대한 생각의 변화이다.” - 미리엄 브래드   ▲ 여행 준비물   MZ 세대의 세상 엿보기 아들과의 나이는 거의 30년 차이다. 나는 X세대로 아폴로 11호가 달나라를 갔다 온 그 해 겨울에 태어났고, 아들은 IMF가 시작된 이듬해에 태어났다. 나는 다양성을 경험한 세대이고, 아들은 밀레니엄에 가까이 태어났으니 자연적으로 스마트폰, 컴퓨터와 가까운 세대이다. 생각하는 관점이나 살아가는 방식도 사뭇 다르게 느껴진다. 본인에게 무엇이 중한지도 잘 알고 또 삶의 기준도 확연히 다름을 느꼈다. 자신의 약점을 친구들에게도 드러나지 않게 노력하고, 자신만을 생각하는 어쩌면 이기적인 삶으로 비춰질지도 모른다. 존재하지만 드러내지 않는다는 표현이 맞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자신을 드러낼 때는 과감성도 있는 듯하다. 아들이 얘기할 때는 과감히 해 준다. “아빠, 왜 내 방에 오래 있어? 1박 2일만 같이 있고 나머지는 방을 따로 얻어서 여행하면 안 돼?” “어… 아빠는 그렇게 생각해 보지 않았는데.” “아빠, 비용 아낄려고 그랬던 거야?” “응, 엄마도 그렇게 생각해서 허락해 준 것 같아.” 사실 이런 대화가 있기 전에 아들은 우울하다고 했다. 2개월 정도 되었는데, 뭔지 모를 우울한 감정이 지배한다고 했다. 아들과 앞의 대화를 나눈 후에, “아빠가 그럼 용돈 10만원 별도로 좀 줄게. 그리고 주식이 오르면 20만원 더 줄게.” 그랬더니, “아빠, 그건 좀 많은 것 같은데…” 다음 날 함덕 해수욕장 해변의 유명한 카페인 ‘델문도’에서 모닝커피와 빵을 먹는 동안 바닷물이 조금씩 들어오더니 어느새 만조가 되었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문득 아들을 위해 ‘백만원 펀드’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스쳐갔다. 뭔가 목적이 있어야 하니까. 아들에게는 두 가지 개선점이 있다. 불 끄고 잠자기 전에 스마트폰을 보는 습관, 또 하나는 스트레스 푸는 용도로 게임을 하는 것이다. 아빠가 보기에 게임만 하는 것 같아 다른 대안도 찾아보라는 뜻으로 두 가지를 개선하는 백만원 펀드를 만들어 아들과 공유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아들에게 얘기했더니 좋아하는 반응과 함께 첫 번째 습관은 수긍하는 것 같고, 두 번째 습관에 대해서는 “아빠, 우리 수의학과에서 내가 뒤에서 다섯 번째 정도야. 진짜 중독은 PC방에서 아예 살아. 그리고 수업도 잊어버리고 늦게 들어오거나 해. 그게 진짜 중독이야.”라고 한다. “그래? 알았어. 아빠도 두 번째는 게임 이외에 다른 대안을 찾자는 거라고 생각했어.”라고 한발 물러났다. “행복하게 여행하려면, 가볍게 여행해야 한다.” - 생텍쥐페리   X세대 아빠와 M세대 아들의 시각차 아들은 가 보고 싶은 곳, 식당 등은 검색하여 댓글을 다 보는 편이다. 그래서 평점 1점은 제외한다고 한다. 네이버, 인스타그램, 구글 등 다양한 사이트에서 정보를 얻는다고 한다. 한 번 정할 때 신중히 하는 모습이다. 그리고 수정사항이 생기면 빨리 얘기해준다. 이번 8박 9일은 서혜부 탈장 수술 후 재활 기간동안의 휴식 여행이었다. 2022년에는 10일 중 6일은 걸어다녔다. 이번에는 렌터카를 전체 일정으로 빌렸다. 다만, 한 렌터카 회사에서 세 번에 걸쳐 다른 차를 빌렸다. 첫 3박 4일은 K3(렌트비 4만 5000원, 주행거리 384km, 주유 32리터(5만 8000원)), 그 다음 3박 4일은 아이오닉5(렌트비 25만 5000원, 주행거리 486km, 충전 75.3KWh(2만 6226원)), 마지막 1박 2일은 토레스(렌트비 15만 5000원, 주행거리 167km, 주유 16리터(3만원))였다. 총 1037km를 달렸고, 주유비는 11만 4226원을 지불했다. 전기차의 경험은 주행은 최고, 충전도 최고였다. 다만 대기시간과 충전시간 두 가지만 잘 극복한다면 전기차 시대는 최고의 힐링을 줄 만하다. 매연 없는 사회 실현의 핵심요소이다. 아이오닉 5는 M세대인 아들에게도 깊은 호감을 준 차였다. 디자인, 성능, 충전거리 등 제주도와 어쩌면 가장 잘 맞는 차라고 생각된다. 아들은 엄마와는 많은 얘기를 나눈다. 때론 과장되게 부풀려서 얘기하기도 한다. 아내는 그런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안다. 자기 뱃속으로 낳은 아이라서 잘 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이제 아들은 6년 과정을 마쳐간다. 내년에는 군복무를 해야 하고, 그 후에는 대학원 혹은 페이닥터를 할 것 같다. 대학원까지는 부모의 올드머니로 해 줄 생각이다. 이미 약속한 부분이기도 하고, 그 이후에는 어떻게 될까 하는 생각은 가끔씩 해 본다. “잘 살거야” 혼자 중얼거려 본다. 같이 살면 3층 건물로 나의 노후 플랜이 시작되리라. “지혜란 받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그 누구도 대신해줄 수 없는 여행을 한 후, 스스로 지혜를 발견해야 한다.” - 마르셀 프루스트   아들에게서 배우다 국토 최남단 섬인 마라도를 여행했다. 오후 1시 55분 여객선을 타고 들어가 4시에 나오는 왕복표를 샀다. 마라도는 걸어서 섬을 한 바퀴 돌면 충분하다. 첫 번째 코스는 “자장면 시키신 분?” 광고로 유명해져서 마라도 가면 꼭 자장면을 먹어봐야 한다고 한다. 맛은 괜찮았다. 마라도는 식수가 귀하다고 한다. 빗물과 배로 식수를 가져오겠지. 한참을 걷다가 아들에게 이런 말을 했다. “아빠는 가장 즐거울 때 불안감도 생겨. 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오래 전부터 그런 것 같아.”라고 했다. 그랬더니 “아빠, 그건 아빠가 너무 계획적이라서 그래. 나는 그런 생각 안 들어. 계획대로 안 되면 짜증도 나고 불안하잖아”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얼핏 단순한 얘기인 것 같지만, 한참 생각해 봤다. 처음에 마라도에 들어서는 순간에는 한라산과 산방산을 배경으로 아들과 사진을 찍자고 했는데, 햇볕 때문에 눈부셔서 찡그리는 표정이 잡혔다. 그리고 자연스럽지 못했다. 한 바퀴 돌고 와서 다시 찍자고 했는데, 제주로 가는 배를 타기 20분 전에 그림 같은 뒷배경이 눈에 들어왔다. 마라도 등대를 배경으로 클로즈업 사진으로, 그리고 소니 렌즈의 감성으로 앞의 풀을 연하게 데코레이션해서 원격(스마트폰으로 리모콘) 샷을 찍었다. 아들도 만족했는지 ‘존드(존재하지만 드러나지 않게)’ 브이를 해 주었다. 마라도에서 인생샷을 남겼다. “여행이란 우리가 사는 장소를 바꿔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생각과 편견을 바꿔 주는 것이다.” - 아나톨   ▲ 마라도에서 아들과 함께 인생샷(2023.10.1)   제주가 가진 보물 제주는 역사적인 배경으로 유배지와 척박한 땅, 그리고 아픔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조선시대 서귀포는 살기 좋지 않은 곳이라고 여겨 추사 김정희는 세한도를 남겼고, 제주일보에 의하면 제주가 본격적으로 유배지로 등장한 것은 사화와 당쟁이 많았던 조선시대였다.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조선의 대표적 지식인 4000여 명 중 700명이 유배형에 처해졌다. 섬에 가두는 절도안치(絶島安置)에 처해진 유배자는 제주에 오면 자유로운 부분도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배인자는 제주에서 교육을 하거나 예술을 더욱 승화시켜 독특한 유배 문화를 만들기도 했다. 여말선초 시대에 제주에 유배 온 고려 왕조의 유신들이 이 지방의 문물 향상에 기여하기도 했는데, 대표적으로는 제주의 4현이라 불리는 고려 예문관 대제학이었던 한천(가시리, 청주 한씨 입도조), 고려 공양왕 때 도첨의좌정승을 지낸 김만희(곽지, 김해김씨 입도조), 고려 조정의 교리이자 대학자 이제현 증손인 이미(도두, 경주이씨 입도조), 태조 이성계의 계비인 선덕왕후의 사촌동생인 강영(함덕, 신천강씨 입도조) 등이다. 죄형 정도에 따라 제주에서도 유배지가 갈려지는데, 오현의 한 사람인 동계 정온과 추사 김정희가 8년 넘게 적거했던 대정현에 가장 중한 죄인이 배정되기도 했다. 제주섬에 유배된 사람들은 조선의 왕족과 사대부 양반들을 비롯해 중인이나 평민, 남녀노소 등 계층이 다양했다. 중죄인들은 가시나무 울타리에 둘러싸인 위리안치형에 처해져 외부와 고립되고 힘든 생활을 견뎌야만 했다. 원래 ‘죄명이 특히 무거운 자가 아니면 정배되지 않는다.’ 혹은 ‘제주목에는 특별한 교지가 없으면 정배되지 않는다.’라는 ‘대전회통’의 규정에 따라, 제주도로의 유배를 신중하게 다뤘다. 대정현은 제주목과 함께 유배인이 가장 많이 배정된 곳이다. 이곳은 제주에서도 땅이 척박해 생활 형편이 피폐했던 곳이다. 제주도에 유배된 조선시대 정치관료를 비롯한 유명 인물은 50여 명 정도인데, 대정현에 35명 정도가 유배됐다. 대정현(현재 서귀포 대정읍) 유배인으로는 연산군 때 김순손, 김양보, 중중 때 이세번(고부이씨 입도조), 광해 때 정온, 조직, 현종 때 심명규, 이지달, 숙종 때 유혁연, 오시복, 김춘택, 경종 때 신임, 김학손, 영조 때 서종하, 이거원, 임징하, 김유경, 이선철, 조중명, 조관빈, 장희재, 조영순, 권진웅, 순조 때 정난주, 헌종 때 김정희 등 조선시대 주요 정치인이 망라돼 있다. 제주는 4·3 사건 등 많은 아픔을 간직하고 현재에도 그 아픔이 곳곳에 남아 있었다. 신혼여행지로 또 연인, 가족, 혼행, 한 달 제주살이 오는 사람들로 다양하다. 그리고 제주도에 집을 짓고 주말에 오는 사람 등 각자의 취향대로 제주는 넉넉히 모두를 품어준다. 이국적인 풍경과 한라산의 생태계의 아름다움은 또다시 제주를 찾게 한다. 제주 햐얏트 호텔을 중심으로 외국인이 많은 것 같다. 특히 중국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제주가 가진 보물이 뭘까? 생각해 보니, 여자·돌·바람이 많은 섬이라는 뜻으로 ‘제주도’라 했다. 그리고 도둑, 거지, 대문 세 가지가 없다는 뜻이기도 했다. 해녀는 제주도 여성의 생계유지에 대한 의지와 개척정신을 나타내는 의미도 있다고 한다. 제주가 가진 보물은 자연이다. 그리고 사람. 두 가지 키워드로 제주를 바라보면 진정한 보물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지금은 ‘말은 제주도, 사람은 서울’이라는 오래된 트렌드가 여전히 통용되는 것 같았다. 제주에서 사람들이 할 것이 별로 없다는 것이 현재 제주의 현실이라고 한다. 제주에 IT 바람이 불어서 세계적인 IT 회사의 본사가 들어 온다면, 자연을 보호하며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무분별한 부동산 투자, 난개발 등으로 제주가 아파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제주 올레(올레란 제주 방언으로 좁은 골목이란 뜻)길따라 언제든지 안전하게 걸을 수 있고,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후손에게 잘 물려주었으면 한다. 그것이 진정 제주가 가진 보물이지 않을까. “인생은 짧고, 세상은 넓다. 그러므로 세상 탐험은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다.” - 사이먼 레이븐   MZ세대를 위한 PLM의 변화 포인트 내가 생활을 영위하는 PLM으로 다시 돌아와 생각해 보았다. 과거를 돌아보고, 현재를 지키며, 미래를 바라봐야 하는 과정에서 PLM의 역할은 언제나 과도기이다. 시장의 분위기는 “과도한 난개발은 하지 말자”라고 선언을 하다시피 하고, 기업에서도 개발 없이 쓰겠다는 캐치프레이즈를 갖는다. 우선 서로 자기 영역에서 공부를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우선 현업의 입장에서는 과거와 다른 학습이 필요할 것 같다. 현업에서 정말 일을 어떻게 하는지 세밀한 분석이 필요하다. 이미 오랜 기간 동안 쌓아 놓은 블랙박스가 내부에서는 잘 작동할지 모르겠지만, 내부에서 특히 시스템화할 때는 때론 장벽이 되기도 한다. 내부에서 그런 블랙박스를 해체하는 작업이 잘 된다면 우리는 그것을 ‘디지털 전환’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현업의 입장에서는 오랜 기간 습득하고 최적화(?)했기 때문에 ‘내 것’이라는 인상을 많이 받았다. 그리고 서로의 한계란 것을 잘 인식해야 할 것 같다. 시작은 풍선에 바람을 빵빵하게 불어넣고 시작하나, 그 끝에 가서는 바람이 좀 혹은 많이 빠질 수 있음을 인지하고 대응해야 할 것이다. 그렇게 되는 이유는 하려고 하는 것의 정의가 명확한지, 구현하려는 솔루션의 처리 방식은 어떠한지에 따라 결정된다. 우리는 그것을 트레이드오프(trade off)라고 한다. 모든 과정은 협상이라고 생각된다. 좀 더 잘 하려는 노력, 차선책, 그리고 배움, 양보, 이런 것들이 효율적인 시스템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각자의 노력이 모여 마지막에 박수를 받는 결과를 만들어 내면 얼마나 좋을까? 기대했던 것과 다름이 나타날 때 우리는 대응을 잘 해야 할 것이다. “제안을 들으면 다 될 것 같았는데, 자세히 보니 생각한 것과 다른 부분들이 있네요. 어떡하지?” 모여서 각자 대책을 논하고, 더 좋은 방향으로 혹은 설득과 양보를 통해서 또 더 좋은 방향으로 뭔가를 획득하는 그런 트레이드오프가 잘 동작했으면 한다. 그런 역할을 MZ세대가 기업에서 주도적으로 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실제로 왕성히 쓸 사람에 의해 시스템이 주도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현재와 미래를 달려가는데, 과거에 발목잡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래서 우리는 차선책으로 ‘개발’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어 개발을 하여 기능을 붙이게 된다. 한참이 지났을 때 두 가지 형태로 발견되기도 한다. 잘 쓰거나, 왜 개발했는지라는 생각이 들 수 있음을 미리 생각해 보고 다툼의 여지를 두는 것도 좋다. “여행을 떠날 각오가 되어 있는 사람만이 자기를 묶고 있는 속박에서 벗어날 수 있다.” - 헤르만 헤세   진로 맵 2.0을 구상하다 아들과 만들 진로 맵의 시작은 초등학교 1학년 때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때 한창 나를 설명하는 1페이지 자료 만들기에 심취해 있었다. 나의 가족, 나를 설명하는 1장의 콘셉트 맵 만들기가 벌써 올해로 18년째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중학교 올라갈 때 유럽 여행, 대학교 1년때 유럽 여행 그리고 2022년과 2023년의 제주 여행을 통해서 아들의 미래에 큰 인상을 주었다. 이번에는 일보다는 삶에 집중하였다. 어떻게 사는 삶이 더 좋은가, 제주를 느끼기처럼 ‘보고, 담고, 웃고, 걷고’ 하면서 아들과 인생에 대해서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어떤 날은 재미보다는 짜증이 일어나는 날도 있었고, 또 어떤 날은 기분이 안 좋은 날도 있었다. 그런 희로애락을 거치면서 아들과 나는 또 같은 방향을 바라보면서 제주를 1000km 드라이브하였다. 올해까지는 아쉽게 렌터카 조건의 나이 제한이 걸려서 운전을 못했지만, 내년부터는 당당히 운전하리라. “귀찮아”의 의미를 이제야 알아차렸다. 정말 귀찮은 것이 아니다. 다른 할 일이나 명분이 없어서 그런 것을 나는 참 늦게 알아차렸다. 아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어떤 미래를 꿈꾸는지 아들이 들려준 얘기를 통해서 어렴풋이 짐작을 해 본다. 잘 살고 싶다. 돈을 많이 벌고 싶다. ‘라이프트렌드 2024(김용섭 저)’에 나오는 욕망이 된 ‘올드 머니’, 부자가 되는 건 멀지만 부자처럼 보이는 건 가깝다. 즉 “30%의 비용으로 70%의 효과를 내고 싶다”가 요즘 아들이 지향하는 바이다. 앞으로 얼마든지 상황에 따라 변화를 거듭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아들의 미래를 아빠는 뒤에서 조용히 응원하려고 한다. 나머지는 몇 년 뒤에 출간할 ‘진로 맵’에 담으려고 한다. 3년 뒤 여행에서 얻은 것 세 번째 글은 미국 여행기가 될 것 같다. 아들이 미국 여행을 하고 싶다고 해서 지금부터 조용히 준비하려고 한다. “진정한 여행이란 새로운 풍경을 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가지는데 있다.” - 마르셀 푸르스트   ■ 류용효 디원의 상무이며 페이스북 그룹 ‘컨셉맵연구소’의 리더로 활동하고 있다. 현업의 관점으로 컨설팅, 디자인 싱킹으로 기업 프로세스를 정리하는데 도움을 주며, 1장의 빅 사이즈로 콘셉트 맵을 만드는데 관심이 많다. (블로그)   ■ 기사 내용은 PDF로도 제공됩니다.
작성일 : 2023-11-02
다쏘시스템, 버추얼 트윈 주도 의료 혁신 선보이는 아바타 ‘엠마 트윈’ 공개
다쏘시스템이 버추얼 트윈 주도 의료 혁신을 선보이는 아바타 ‘엠마 트윈(Emma Twin)’을 공개했다. 의료 발전과 미래 의학 혁신 기술에 있어 버추얼 트윈의 역할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설계된 ‘엠마 트윈’은 앞으로 다양한 소셜 미디어 콘텐츠 안에서 익명의 의료 데이터로 생성된 버추얼 트윈 아바타가 질병과 관련된 수많은 검사를 거치는 방법을 공유해, 질병과 치료 효과에 대한 의학분야 종사자 및 연구자의 이해를 돕는 버추얼 트윈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예정이다. 엠마 트윈의 소셜 미디어 콘텐츠는 ▲메디데이터 솔루션 활용 임상 시험 ▲리빙하트(Living Heart) 프로젝트 내 다양한 시술에 따른 심장 반응 ▲코닛비전(CorNeat Vision) 각막 이식술 ▲리빙브레인(Living Brain) 프로젝트 간질 및 알츠하이머병 연구 ▲IASO 약물 투여 및 모니터링 장치 착용기 ▲노년층 위한 집 환경 최적화 등 진행 중인 연구 및 의료 혁신에 참여한 버추얼 트윈 이야기를 다룬다.     또한 프랑스 수술용품 기업 ‘DAMAE 메디칼’의 피부암 진단용 휴대용 현미경, 다이노카디아(Dynocardia)의 혈압 모니터링 솔루션, FEops의 심장 모니터링, 루시드 임플란트 (Lucid Implants)의 안면 맞춤형 임플란트, 보르덱(VORTHEx)의 방사선 치료 시뮬레이션 체험 등을 함께 소개한다. 다쏘시스템의 버추얼 트윈은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발전하는 3D 모델로 과학적 정확도를 갖춘 현실을 복제해 가상 성능 테스트와 개선에 사용되어 왔다. 또한 버추얼 트윈은 자동차, 건물 또는 항공 산업과 마찬가지로 연구 및 의료 관련 분야 역시 인체를 정확하고 안전하며 효과적으로 모델링, 테스트 및 치료할 수 있도록 지원해 보다 정밀하고 선제적인 의료 솔루션 개발을 가속화한다. 다쏘시스템의 빅투아 드 마제리(Victoire de Margerie) 기업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부사장은 "엠마 트윈을 통해 버추얼 트윈이 의료 분야에 미치는 영향을 흥미롭고 의미 있게 풀어낼 것”이라며, "다쏘시스템의 버추얼 트윈은 코로나19 백신의 신속한 개발과 수술 과정 최적화, 그리고 치료 선택지에 대한 환자의 이해도를 높여 왔으며, 앞으로도 선도적인 기술을 활용해 주요 의료 과제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가상 세계가 현실 세계를 어떻게 개선하는지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작성일 : 2023-09-26
[온에어] 메디컬 트윈과 의료 AI 발전 방향
캐드앤그래픽스 CNG TV 지식방송 지상 중계   디지털 트윈을 의료 분야에 접목하여 활용하는 메디컬 트윈과 AI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7월 17일 CNG TV 방송에서는 ‘메디컬 트윈과 의료 AI 발전 방향’을 주제로, 메디컬 트윈 분야 사례와 함께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에서 디지털 기술이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향후 발전 방향 등에 대해 소개됐다. 자세한 내용은 다시보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박경수 기자   ▲ ‘병원에서 일하는 연구자가 바라보는 메디컬 트윈과 의료 AI’에 대해 소개한 연세대학교 김휘영 교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휘영 교수는 병원에서 일하는 연구자가 바라보는 메디컬 트윈과 의료 AI의 발전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김휘영 교수는 메디컬 트윈하면 항상 같이 나오는 개념이 메타버스라서 그런지 아바타가 등장하는 게임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캐릭터가 다친다고 해서 내가 다치는 것이 아닌 것처럼 게임은 게임일 뿐이라고 말했다. 현재 원격의료, 원격진단은 민감한 주제지만 앞으로 현실적인 개념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디지털 트윈 개념에서 보면 인공지능기반, 디지털치료제, 디지털 헬스케어를 모두 포함하고 있는데, 요즘에는 헬스케어 클라우드란 이름으로도 불리며 시간, 공간적으로 제약을 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서비스할 수 있는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인식되고 있다. 디지털 트윈 개념이 도입된 메디컬 트윈에서는 디지털화 가능한 모든 건강정보를 가진 디지털화된 개인을 의미하고, 그러한 기반 위에서 어떤 의료 시뮬레이션도 가능하다는 개념까지 확장된다. 이를 토대로 가상진료실 등이 운영될 전망이다. 물론 아직은 넘어야 할 허들이 많지만 현실에 있는 나와 메타버스의 아바타가 상호작용하는 디지털 트윈 개념으로 메디컬 트윈과 의료 AI 분야는 발전할 전망이다.   ▲ ‘메디컬 버추얼 트윈 기술’에 대해 소개한 다쏘시스템코리아 이호상 대표   다쏘시스템코리아 이호상 대표는 자동차나 항공기 같은 산업 분야에서는 버추얼로 이루어지고 있는 충돌 테스트의 99%는 실제 테스트에서 100% 통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버추얼 공간을 바이오 메디컬로 적용해 보면, 예를 들어 심장만 모델링을 하더라도 쉽지 않고, 가장 어려운 것은 인체에 적용되는 데이터들을 표준화하기 어렵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쏘시스템에서는 뛰는 심장을 모델링으로 구현하기 위해 ‘The Living Heart’ 프로젝트를 진행한 적이 있는데, 많은 연구진들이 협력해서 매년 연구성과들을 발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기 자극에 대한 심장수축이나 전극이 흐르는 방향, 심장에 혈액이 어떻게 흘러 가는지 등의 데이터를 볼 수 있다. 실제 환자의 심장을 수술하고자 한다면 많은 테스트를 할 수 없지만 가상환자 모델에서는 여러 가지 치료 관련 시뮬레이션을 해볼 수 있다. 이호상 대표는 메디컬 트윈을 만들 수 있다면 임상실험으로 할 수 없는 것들을 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가상의 공간에서 많은 테스트를 통해서 나에게 맞는 약물이나 의료기기가 나올 수 있다고 믿는다며, 버추얼 월드가 실제 세상을 보다 많이 확장시키고 개선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 기사 내용은 PDF로도 제공됩니다.
작성일 : 2023-08-02
인텔-에이수스, "AI 솔루션으로 대장암 검진을 돕는다"
인텔은 대장암 검진을 위한 AI 솔루션 개발을 위해 에이수스(ASUS)와 협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작년 11월에 출시된 에이수스의 엔도에임(EndoAim) AI 내시경 시스템은 손바닥 크기의 솔루션으로, 대장내시경 검사실에 비치되어 있는 다른 큰 기기에 가려져 보이지 않을 정도의 크기이다. 에이수스 엔도에임 시스템은 대장 내시경 카메라에서 전달된 비디오 데이터를 인텔 11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에이수스 미니 PC에 제공하며, 최대 60프레임으로 영상을 출력할 수 있다. 엔도에임 솔루션은 의심되는 용종 및 기타 이상 요소를 의료진이 즉각 파악할 수 있도록 녹색으로 표시하여 즉시 분류하며, 한 번에 여러 용종을 표시할 수 있다. 에이수스는 임상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해당 솔루션이 실시간으로 최대 50개의 용종을 표시할 수 있다고 전했다. 세계 암 연구 재단에 따르면 대장암은 지난 2020년 약 200만 건의 새로운 사례가 발견되는 등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흔히 발병하는 암이다. 결장 관련 암 진단 과정은 비교적 간단하지만, 대장 내 약 1.8m 전체에서 이상 증상을 발견하는 과정은 아직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의료진은 수 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된 손기술, 예리한 시력 및 세심한 집중력으로 해당 과정을 진행한다. 그러나 의료진도 인간인 만큼 검진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CNN에 따르면 미국에서 매년 1500만 건에 달하는 대장내시경 검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극히 낮은 비율이라도 검출 누락의 위험은 우려할 수준이 된다.     인텔의 엔지니어들은 에이수스가 오픈비노(OpenVINO) 툴킷을 포함한 인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다양한 환경에서 가장 작은 용종까지 감지할 수 있도록 AI 솔루션을 최적화했다. 에이수스의 에이프릴 양(April Yang) 엔도에임 프로젝트 매니저는 “자동차의 첨단 운전 보조 시스템(ADAS)과 마찬가지로 AI는 의사를 대체하지 않고도 신뢰할 수 있는 보조자의 역할을 하여 고품질의 검사를 가능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엔도에임은 실시간 용종 탐지를 95% 감도로 수행하고 용종을 95% AUC로 분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 다른 AI 기반 솔루션과 차별화되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작은 병원의 수술실에는 제품의 크기가 중요하다. 에이수스의 엔지니어들은 지난 2021년 대형 타워형 PC 섀시에 통합된 고급 AI 컴퓨팅 기술로 솔루션을 개발한 당시 공간에 제약이 있다는 것을 인지했다. 이에 대해 인텔은 외장형 수준의 통합 그래픽을 제공하는 인텔 아이리스 Xe 그래픽 기술을 특징으로 하는 11세대 CPU 제품군을 제안했다. 에이수스는 오픈비노를 통해 컴팩트한 인텔 CPU에서 초당 60프레임의 감지 속도를 달성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작은 공간에서 설치할 수 있으며 팬이 없어도 작동되는 설계로 휴대성을 실현시킬 수 있었다. 인텔과 에이수스는 디스플레이 출력과 컴퓨팅 성능을 강화하기 위해 엔도에임을 향상시키고, 다른 의료 분야 기술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작성일 : 2023-07-20
정적 측정과 동적 측정
이미지 정보의 취득, 분석 및 활용 (7)   지난 호에서는 에너지의 개념과 에너지의 기준 단위인 1 줄(J)의 정의에 관해서 소개하고 에너지(energy), 일(work), 힘(force), 동력(power) 사이의 관계를 살펴보고 ‘에너지 측정’ 및 에너지의 각종 단위 간의 환산방법 등을 정리하여 소개하였다. 아울러 에너지 변환 방식 및 에너지 변환 효율 등에 관해서도 소개하였다. 이번 호에서는 정적 측정(static measurement)과 동적 측정(dynamic measurement)에 관해서 생각해 보고자 한다. 이번 호의 내용이 이미지 정보의 취득, 분석 및 활용을 전제로 소개하고 있으므로, 시각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이미지를 바탕으로 한 정적 측정과 동적 측정시의 문제점과 주의해야 할 점에 관해서 살펴 본다.   ■ 연재순서 제1회 측정의 목적(호기심, 정보 수집) 제2회 단위(비교의 기준) 제3회 길이 측정 제4회 무게 측정 제5회 시간 측정 제6회 에너지 측정 제7회 정적 측정과 동적 측정 제8회 측정 결과의 분석 제9회 분석 결과의 활용 제10회 제어(수동, 자동, 반자동, 학습형) 제11회 정보의 가시화 제12회 입체 이미지 정보의 유혹과 과제   ■ 유우식 미국 웨이퍼마스터스(WaferMasters)의 사장 겸 CTO이다. 동국대학교 전자공학과, 일본 교토대학 대학원과 미국 브라운대학교를 거쳐 미국 내 다수의 반도체 재료 및 생산설 비분야 기업에서 반도체를 포함한 전자재료, 공정, 물성, 소재분석, 이미지 해석 및 프로그램 개발과 관련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일본 오사카대학 대학원 공학연구과 공동연구원, 경북대학교 인문학술원 객원연구원, 국민대학교 산림과학연구소 연구원, 문화유산 회복재단 학술위원이다. 이메일| woosik.yoo@wafermasters.com 홈페이지 | www.wafermasters.com   잔상 잔상(afterimage)은 시각적 외부자극이 사라진 뒤에도 감각 경험이 지속되어 나타나는 현상이다. 촛불을 한참 바라본 뒤에 눈을 감아도 그 촛불의 상이 나타나는 현상 등이다. 눈의 망막을 통해 이미지를 전달받으면 사물이 시야에서 사라져도 뇌에 그 이미지가 잔상으로 잠시 지속된다. 시각적 자극은 이미 눈앞에서 사라졌지만 여전히 시각적 자극이 존재하는 것처럼 느끼게 된다. 강한 빛이나 색상을 접하면 이러한 현상은 더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어떤 밝은 빛을 보다가 다른 곳이나 흰색 종이나 천으로 눈을 돌리면 앞서 보았던 색의 보색(complementary color)이 순간적으로 나타나는 느낌이 든다. 의사가 수술실에서 강한 조명 아래서 붉은 피를 보다가 의사의 흰 가운을 보면 초록색의 잔상이 남게 된다. 이러한 보색잔상(complementary afterimage) 효과를 줄이기 위하여 의사의 수술복은 초록색으로 디자인된 것이다. 번개는 구름과 구름, 구름과 대지 사이에서 고전압으로 대전된 정전기가 방전되면서 순식간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강한 번개가 치면 오랫동안 밝게 빛나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매우 짧은 시 간에 일어나는 방전 현상임에도 불구하고 잔상 때문에 상당히 긴 시간 동안 번개가 지속된 것으로 느끼게 된다. 강한 번개로 섬광의 밝기가 매우 밝은 경우 잔상도 오래 간다. 육안으로는 실제로 번개가 어떻게 방전이 시작되어 어떻게 끝났는지를 확인하는 것은 쉽지 않다. 다만 번개가 가지를 치면서 밝은 빛이 하늘에서 지상으로 이동하는 것을 기억하는 정도에 그치고 만다.   그림 1. 낙뢰를 2만 5000 FPS(40 ㎲ 간격)로 고속 촬영한 사진   <그림 1>에 2만 5000 FPS(frames per second), 즉 1초에 2만 5000장의 속도로 고속촬영한 번개의 사진을 시간 순서대로 예시하였다. 처음에는 구름 사이에서 작은 불꽃으로 시작된 것이 점점 가지를 치면서 지상으로 내려가가다 120 ㎲(1만 분의 1.2초) 후에 최대의 방전이 발생하고, 이후에는 남아 있는 정전기가 방전을 일으킨 경로로 에너지를 소진하는 형태로 마무리짓는 것을 확 인할 수 있다. 고속 촬영 장치의 도움 없이 이렇게 시시각각 진행되는 과정을 관찰할 수는 없다. 그렇다고 잔상이 꼭 나쁜 것도 아니다. 잔상이 없다면 영화도, TV도, 애니메이션도, 컴퓨터 화면도 단지 조잡하고 우스꽝스런 행위예술에 지나지 않았을 것이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우리 눈은 시각적 자극에 잘 속아주기도 하고, 산업계에서는 우리 눈을 속이는 방법을 활용하여 콘텐츠를 만들어 잘 속아주는 우리를 대상으로 상업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영화의 경우 대개 24 FPS이다. 최신의 TV에서는 화면을 업데이트하는 비율(refresh rate)을 60 Hz(초당 60회) 또는 120 Hz(초당 120회)까지 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동영상이 부드럽고 자연스러워 보이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러한 점에서 보면 눈에 보이는 것이 사실이라고 믿는 것도 매우 위험한 일임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시각적 이미지를 바탕으로 판단하는데 어떠한 문제점들이 있으며, 어떠한 점에 주의해야 하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 자세한 기사 내용은 PDF로 제공됩니다.
작성일 : 2023-07-03
[포커스] 3D시스템즈코리아, 생산성 향상과 제조혁신을 위한 3D 프린팅의 가능성 제시
적층 기술과 소재의 발전에 힘입어, 3D 프린팅은 제조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실현할 수 있는 기술로 꾸준히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전반적인 제조 프로세스의 향상을 목표로 시뮬레이션 및 생산 관리 등 소프트웨어 기술이 3D 프린팅과 연계되고 있으며, 인공지능 기반의 자동화나 클라우드 플랫폼 등도 활발히 접목되는 추세이다. 3D시스템즈코리아는 지난 4월 27일 ‘매뉴팩처링 솔루션즈 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이 행사에서 3D시스템즈코리아는 적층제조(AM) 기술에 기반한 제조 혁신 프로세스와 함께 항공우주/국방, 반도체, 헬스케어, 해양, 자동차, 의료 등 폭넓은 산업에서 적층제조 기술의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 정수진 편집장     기술에서 프로세스 혁신으로, 3D 프린팅의 핵심 가치 변화 3D 프린팅 기술은 프로토타입 제작에서 점차 다양한 산업,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고 있다. 3D시스템즈는 지속적인 혁신과 기술 개발을 통해 다양한 제조 기업의 프로세스를 향상시킬 수 있는 솔루션 공급사로 자리매김하는 데에 자사의 핵심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3D시스템즈코리아의 정원웅 대표이사는 “3D시스템즈는 ‘나에게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를 목표로 전세계 80여 명의 전문 엔지니어가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매일 2만대 이상의 프린터가 100만 개 이상의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3D 프린터, 소재, 소프트웨어 등 제품 중심의 비즈니스를 벗어나, 고객의 실질적인 가치와 활용분야에 적합한 솔루션을 제시하겠다는 것이다. 3D시스템즈는 산업과 의료 분야를 자사 3D 프린팅 비즈니스의 중심 축으로 놓고 있다. 이에 맞춰 시뮬레이션, 절삭가공과 적층가공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가공, 인공지능 등의 기술을 꾸준히 인수합병하면서 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3D 프린팅은 고객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3D시스템즈는 자동차, 우주항공, 바이오, 의료, 제조 등 다양한 분야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데, 정원웅 대표이사는 국내에서 적층제조의 활용 폭을 넓히면서 더 많은 고객 사례를 소개하는 데에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예를 들어, 항공우주/방위 분야에서는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과 소량생산, 경량화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자동차 산업에서는 목업을 제작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데에 3D 프린팅이 유용하게 쓰이고, 의료 분야에서는 바이오 3D 프린팅, 임플란트, 수술 계획 수립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3D시스템즈는 적층제조가 일찌기 생산 프로세스로 자리잡은 귀금속 분야를 비롯해 반도체 장비, 에너지 등 다양한 영역으로 3D 프린팅 기술의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 3D시스템즈코리아 정원웅 대표이사는 “실질적인 3D 프린팅 솔루션과 가치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변화를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제조 패러다임 바꾸는 3D 프린팅 및 소프트웨어 기술 3D시스템즈코리아의 이지훈 이사는 3D 프린팅의 활용이 프로토타이핑에서 적층제조로 진화하고 있으며, 시제품뿐만 아니라 대량생산으로 패러다임이 넘어가고 있다고 짚었다. 이에 따라 3D시스템즈는 콘셉트 모델링, 시뮬레이션을 통한 3D 프린팅 최적화 및 생산 준비, 부품과 최종 제품의 생산을 위한 3D 프린터 제품군, 대량생산을 위한 배치 프로세스와 통합 워크플로 등에 걸쳐 기술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예를 들어, 3D시스템즈의 피겨 4(Figure 4) 플랫폼은 고품질의 소형 부품을 빠르게 생산하는 데에 유리한 3D 프린팅 솔루션이다. 여러 대의 피겨 4 3D 프린터를 병렬로 연결해 동시 생산하는 배치 프로세스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여러 개의 제품을 쌓는 형태로 동시 출력하는 스태킹(stacking)도 지원하며 탄성, 내구성, 열내성을 갖추거나 의료 분야에 적합한 생산 등급의 다양한 소재를 지원한다. 이지훈 이사는 “피겨 4 플랫폼과 3D 스프린트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서포트 최적화로 후처리 속도를 높이고, 후처리 프로세스에서 자동화를 확대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SLS 380와 SLA 750은 중대형 플라스틱 부품/제품 생산에 적합한 3D 프린터이다. 3D 프린팅 작업이 진행되는 챔버(chamber)의 내부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제품 성능과 생산성에 영향을 주는 요소 중 하나인데, SLS 380은 이를 위한 실시간 열관리 및 제어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자의 조작을 최소화하고, 4대의 프린터를 연결할 수 있으며, 소프트웨어 - 3D 프린터 - 후처리의 통합 워크플로로 대량생산을 지원한다. 최종 생산에 적합한 연성과 강성을 갖춘 듀라폼 PAx(DuraForm PAx) 소재를 지원하는 것도 SLS 380의 특징이다. 광조형 방식의 SLA(Stereolithography) 기술은 표면 품질이 높지만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리고, 소재의 장기 안전성도 단점으로 꼽힌다. 3D시스템즈는 SLA 750 듀얼 모델에서 듀얼 레이저를 사용해 적층 속도를 높이고, 최대 8년까지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생산 등급의 소재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이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SLA 750 3D 프린터는 원격 VPN 네트워크 연결로 여러 대의 장비를 한 번에 컨트롤하도록 지원하고, 3D 프린팅 챔버 내에 카메라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출력 상태를 확인할 수 있게 한다. 또한, 3D시스템즈는 플라스틱뿐 아니라 금속 3D 프린터 라인업도 강화하고 있다. 이지훈 이사는 “금속 3D 프린팅에서는 빌드 시간 단축, 다양한 두께의 레이어 적층, 소재의 원가 절감 등이 주요한 과제로 꼽힌다”면서, “3D시스템즈는 소재 분말의 재활용성을 높이고, 진공 챔버로 청결한 환경을 유지하며, 실시간 공정 모니터링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금속 3D 프린팅의 가능성을 넓히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DMP Factory 500 모델은 3개 레이저를 사용해 적층 과정에서 심라인(seam line)을 없애거나, 여러 개의 작은 제품을 동시에 출력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3D 프린터, 이송 장치, 파우더 제거 장치, 파우더 재사용 장치 등을 모듈 형태로 통합한 시스템을 구성해 3D 프린팅 프로세스 전반을 커버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이지훈 이사는 이런 시스템을 의료, 에너지, 반도체 등 다양한 곳에서 활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 3D 시스템즈는 3D 프린팅 기술과 소재의 다양화를 통해 폭넓은 산업의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   제조 운영 플랫폼 및 대형 3D 프린팅까지 기술 포트폴리오 확장 3D시스템즈는 제조 영역에서 3D 프린팅의 가능성을 넓히기 위해 기술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그 한 가지 사례가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반의 제조 운영 시스템(MOS) 공급사인 옥톤(Oqton)이다. 옥톤의 김영태 이사는 “3D시스템즈가 지난 2021년 인수한 옥톤은 전체 제조 공정을 자동화하고 연결하는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으며, 중립성/가속화/확장성을 핵심 가치로 추구하면서 개방형 생태계를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옥톤의 MOS는 적층제조가 대량생산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자동화, 워크플로의 가시성과 추적 가능성, 확장성 등을 위한 포괄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에 초점을 두고 있다. 통합 UI/UX를 제공하는 옥톤 MOS는 AI 및 머신러닝으로 반복되는 수작업을 자동화하고, MES(제조 실행 시스템)를 포함해 AM 생산 프로세스의 수립부터 최적화까지 지원한다. 빌드 준비 단계에서는 제작 제품의 파일 가져와 메시를 수정하고, 가공 프로세스의 시뮬레이션을 진행한다. CAM을 위해서는 가공 프로세스 준비 과정을 자동화하며, IIoT(산업 사물인터넷)을 통해 장비의 연결, 데이터의 공유/수정, 프로세스 과거 기록의 동기화 등을 지원한다. 또한,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 허브를 제공해 모든 생산 관련 데이터를 한 곳에 모으고 관리할 수 있다. 한편, 옥톤 MOS는 기하형상을 제작하기 위한 딥러닝, 프로세스 최적화를 위한 신경유도 검색, 제어 모니터링을 위한 학습 등에 인공지능과 머신러닝을 활용한다. 3D시스템즈가 작년 인수한 업체 가운데에는 펠릿 압출 기술에 기반한 3D 프린팅 솔루션 업체인 타이탄(Titan)이 있다. 3D시스템즈의 라훌 카사트(Rahul Kasat) 타이탄 사업부 부사장은 “3D시스템즈는 타이탄과 합병을 통해 산업용 대형 3D 프린팅 플랫폼 영역의 강화를 추구하고 있다”면서, 타이탄은 다양한 엔지니어링 소재의 대형 부품을 빠르게 적층하면서 소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타이탄은 항공우주, 제조, 의료 , 소비재 등 다양한 산업에서 제작 시간과 소재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운다. 대형 빌드 볼륨을 지원하면서 빠른 3D 프린팅 속도로 산업용 부품을 생산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다양한 소재와 함께 0.4mm부터 9mm까지 노즐을 교환해 다양한 레이어 높이로 출력이 가능하며, 3축 스핀들 밀링 기능을 통합했다. 이외에도 모듈 구성으로 다양한 형태의 제조 솔루션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 옥톤은 제조 공정 전반의 자동화와 연결을 지원하는 제조 운영 시스템을 지향한다.   ▲ 타이탄은 펠릿 압출 기술 기반의 대형 3D 프린팅에 초점을 맞춘다.   ■ 기사 내용은 PDF로도 제공됩니다.
작성일 : 2023-06-01
[피플&컴퍼니] 한국생산제조학회 김병희 회장
생산제조기술 분야 선도 학회로서 혁신 위한 청사진 제시   1995년 설립된 한국생산제조학회는 공작기계학회, 생산제조시스템학회를 거치며 생산제조기술의 확대와 성장에 이바지해 왔다. 현재 회원은 3000여명으로 첨단공작기계, 융합생산시스템, 3D 프린팅, AI융합 탄소중립 제조, 그린생산시스템 등 18개의 학술부문을 운영하고 있다. 22대 회장으로 취임한 강원대학교 김병희 교수로부터 학회의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 최경화 국장     한국생산제조학회 22대 회장으로 취임하셨는데 본인에 대해 소개한다면 본인은 강원대학교 메카트로닉스공학과에서 약 30년간 재직하면서 공과대학 학장, 창업보육센터장, 공학교육혁신센터장 등 다양한 보직을 수행한 바 있다. 정밀가공, CNC, 마이크로나노 등의 연구분야에서 130여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특허도 60여건 출원, 등록하는 등 연구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2023년부터 한국생산제조학회 22대 회장의 책무를 맡아 제조 업계의 발전을 위해 좀더 다양한 역할을 할 계획이다.   한국생산제조학회에 대해 소개한다면 한국생산제조학회는 1994년 정부의 산업기술기반 인프라확충 지원사업에 따라 지식경제부(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학회로 창립되었다. 학회는 사회일반의 이익에 공여하기 위하여 생산제조 기술과 시스템에 관한 학문과 기술의 발전을 도모하여 국가 산업발전 및 인류 복지 증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2023년 현재 국내외 생산제조 연구자 3000여명 이상이 회원으로 있으며, 내년이면 창립 30주년을 맞이하게 된다. 우리 학회는 첨단 생산제조기술의 선도, 신기술과의 융합, ESG 등 사회적 역할의 제고를 목적으로 첨단공작기계, 융합생산시스템, 3D 프린팅, AI융합 탄소중립 제조, 그린생산시스템 등 18개의 학술부문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학회에서 주목하고 있는 기술 트렌드가 있다면 한국생산제조학회는 2012년부터 제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패러다임 전환에 주목하여, 학회 주관 국제학술대회인 ICMTE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기술포럼을 개최하였으며, 2022년에는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와 공동으로 SIMTOS 전시장에서 ‘Gateway to Digital Manufacturing’ 국제포럼을 열어 참가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최근에는 탄소중립과 ESG 등과 같은 문제에 대응하여, 학술대회마다 관련 심포지엄 및 포럼을 개최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한국산업기술평가원과 함께 ESG와 DX의 연계에 관한 기술동향 및 전략보고서 집필을 완료하고 발간을 앞두고 있다.   올해 학회의 주요 사업계획에 대해 소개한다면 올해 한국생산제조학회는 ‘Micro/Nano Manufacturing’이라는 새로운 영문학술지를 발행하기 위해 준비 중이며, 2024년 1월 1일 첫 호를 발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학회의 글로벌 위상을 강화하고 해당 분야의 국제교류와 기술협력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학회의 숙제인 학회주도 산학협력 시스템 구축을 위하여 2023년부터 학회 내 산학협력 관련 분과를 신설하고, 올해 4월부터 기업, 대학, 및 연구소 위원들이 참여하는 산업협력위원회를 발족할 예정이다. 한국생산제조학회가 애로기술을 가진 기업과 연구자 간의 기술 매칭 에이전트 역할을 자임함으로써 생산제조분야 연구-산업화 간의 미스매칭을 최소화하고 신기술의 사업화가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새로운 산학협력 플랫폼을 설계하여 공론화하는 것을 2023년의 가장 중요한 과업 중의 하나로 생각하고 있다.   미래 제언 및 정부에 대한 바람이 있다면 우리나라가 생산제조 최상위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디지털전환 등과 같은 산업 생태와 체질의 전환과 산학관 간의 정책, R&D 기획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젊은 연구자들이 생산제조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헌신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재원 확보와 지원정책을 수립하여 지속가능한 연구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SCI 논문 등 학술성과만을 중시하는 정부의 현 평가제도의 과감한 수술 없이는 생산제조분야 경쟁력 상실은 가속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현 정부가 산학연과의 소통을 통한 미래지향적인 생산제조 혁신을 위한 청사진을 하루 빨리 제시해 주길 기대해본다.   학회의 향후 계획에 대해 소개한다면 한국생산제조학회는 내년이면 창립 30주년으로 ‘입지(立志)’의 나이에 이르게 된다. 제22대 회장의 직무는 학회 회원 여러분의 총의를 모아 입지의 나이에 걸맞은 강한 학회를 만들고 ‘불혹(不惑)’의 경지에 이르는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한국생산제조학회가 ‘포스트 팬데믹 시대’, ‘학령인구 감소’, ‘EGS, DX 등 생산제조 패러다임의 변화‘ 등의 경계를 넘어 국제 생산제조기술 분야를 리딩하는 학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  기사 내용은 PDF로도 제공됩니다.
작성일 : 2023-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