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 및 인공지능 비전 공유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11월 7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개최된 ‘퓨처 나우(Future Now)’ AI 콘퍼런스에서 인공지능 기술로 창출되는 비즈니스 기회 및 이와 함께 동반되는 책임에 대한 AI 방향성을 제시했다. 특히 AI 기술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가 아닌,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에 초점을 맞추며 기존의 AI 콘퍼런스와 차별화된 메시지가 주를 이뤘다. ■ 이예지 기자
기업은 데이터를 축적해서 분석하고 인사이트를 얻어서 혁신활동에 사용하고 있다. 기업에 있어서 데이터의 중요성은 높아지고 있다. 데이터를 어떻게 성공적으로 사용하느냐에 따라 기업의 발전이 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클라우드 발전으로 인해 더 많은 데이터를 더 빠르게 분석하고 이를 혁신활동에 사용하고 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고순동 대표는 “새로운 시대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4차 산업혁명 등 많은 용어를 사용하고 있지만, 결국 궁극의 도착점은 AI라고 생각한다”면서 “많은 데이터를 사용해서 인사이트를 뽑고, 기업에 활용하는 것이 마이크로소프트가 추구하는 모습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퓨처 나우 AI 콘퍼런스는 전 세계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가 가지고 있는 AI에 대한 철학과 지식, 기술을 공유하는 자리”라면서 “퓨처 나우라는 말처럼 AI는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가깝게는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회사에서도 AI가 적용돼서 많은 업무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고순동 대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구현을 위한 전략 제시
마이크로소프트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CEO는 퓨처 나우 AI 콘퍼런스의 키노트에서 “트랜스포메이션 테크놀로지 도입을 위해서는 모든 기업들이 디지털 기업으로 인식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프라이버시, 사이버 보안과 함께 윤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국내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룬 삼성전자, 펄어비스, 365mc, 카닥, 메타넷의 사례도 소개했다.
365mc는 애저 IoT, AI 기술을 활용하여 지방흡입 수술 집도는 물론 전체 수술 동작을 클라우드에 저장하고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정확도를 높인 대표적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사례 중 하나다. 365mc는 애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세계 최초로 지방흡입 분야에 인공지능을 도입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술의 위험성을 낮추고 이를 의사교육에도 활용하는 등 비즈니스 혁신을 이뤄내고 있다.
사티아 나델라 CEO는 “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규모와 상관없이 발전을 가속화하고 보다 많은 성장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디지털 기술을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에 도입하는 점이 매우 인상 깊었다”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앞으로도 한국의 모든 조직과 사람들이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도록 도울 뿐 아니라, 한국을 포함해 세상을 변화시키는 밝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 마이크로소프트 사티아 나델라 CEO
한편 마이크로소프트 연구소(Microsoft Research)와 국내 대학연구진이 함께한 AI 사례도 발표됐다. 먼저 마이크로소프트 연구소와 고려대학교가 개발한 ‘로봇 팔 컨트롤(Robot Arm Control)’ 프로젝트는 뇌 신호를 기반으로 로봇을 컨트롤할 수 있어 팔이 절단된 사람, 파킨슨병 환자들이 의지와 생각만 가지고 행동으로 옮길 수 있도록 로봇 팔이 돕는다. 또한 카이스트(K AIST)와 마이크로소프트 연구소는 애저를 활용한 AI 기반의 교통상황 예측 시스템과 교통사고 예방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도심지역의 신호체계 관리 시스템도 구축하고 있는데, 이는 2020년까지 대전시를 테스트베드로 개발될 예정이다.
이밖에 마이크로소프트 데이터&AI 최고설계임원을 맡고 있는 에릭 차란(Eric Charran)은 AI 기술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하는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더불어 글로벌 정책그룹 총괄부사장인 크레이그 샹크(Craig Shank)가 인간 중심의 마이크로소프트 AI 철학에 대해 발표한 후 업계 전문가들과 함께 AI의 기술적 진보로 당면한 사회적 과제와 해결책, 기업이 존중해야 할 가치 및 원칙에 대한 심도 있는 AI 윤리 패널토의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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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8-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