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지식전문가 조형식의 지식마당   제품을 개발하는 과정은 매우 복잡한 수명주기를 가진다. 각 수명주기에는 독특한 환경을 가지고 있다. 제품을 개발할 때 제품의 수명주기(product lifecycle)에서 다양한 기준 정보가 있다. 예를 들어서 요구사항(requirement), 스펙(specification), 엔지니어링 BOM(engineering BOM), 제조 BOM(manufacturing BOM), BOP(Bill of Process), 서비스 BOM(service BOM), 시뮬레이션 BOM(simulation BOM), 테스트 BOM(test BOM) 등이며, 그것을 관리하는 솔루션도 다양하다.   그림 1. 제품 개발 수명주기와 기준정보들   각 영역마다 다양한 솔루션과 시스템 그리고 벤더와 서비스 등이 있고, 각 시스템에는 각 데이터 사일로(data silo)가 있으며, 서로 연결되어 있지 않다. 전사적 PLM에서는 이런 사일로를 연결하려는 시도는 있었으나 높은 비용에 비해서 효과적이지 않다. 최근에는 디지털 스레드(digital thread)라는 개념으로 다양한 데이터 사일로를 연결하려는 아이디어가 있다. 그러나 생각보다 복잡하고 기존의 시스템에 첨부하려는 시도로 데이터의 추적성(traceability) 정도의 기능이며, 실시간 양방향 통신(communication)은 아니다.   그림 2. 디지털 스레드   최근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에서는 BoI(Bill of Information)을 주장한다, BoI는 제품 데이터를 관리하기 위한 포괄적이고 구조화된 접근법이라고 한다. BoI는 또한 요구사항, 프로세스 정의, 옵션 및 변형, 의사 결정 및 관련 이유와 같은 지원 데이터를 포함할 수 있다. 미래에는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usiness intelligence)같은 제품 관련 경영 정보가 포함될 수도 있다. 그러나 BoI를 디지털 트윈이나 디지털 스레드와 연결하기는 쉽지 않다. 디지털 트윈의 구조를 위한 디지털 정보 트윈의 BoDT(Bill of Digital Twin)도 필요할 수 있다.   그림 3. BoI(Bill of Information)   그림 4. BoDT(Bill of Digital Twin)   이런 다양한 제품 구조를 관리하기 위해서 하나로 통합하려는 생각을 해 봤다. 하나로 통일해서 BoX(Bill of Everything)이다. 이것은 이전의 전사적 BoM 개념이 아니면 기존의 모든 BoM을 디지털 스레드로 양방향 자동 연계를 하는 것이다. 이것은 기존의 관계형 데이터베이스인 SQL 데이터베이스로는 불가능하고, Non SQL의 형태인 지식 그래프 기술을 사용한다. 지식 그래프(knowledge graph)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면 다양한 기존 정보를 연결할 수 있고 제품의 지식도 지속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다.   그림 5. 제품의 지식 그래프   BoX는 제품의 모든 빅데이터를 필요한 시점에 사용할 수 있다. BoX는 각 제품의 라이프사이클에서 디지털 스레드로 연결되어 가상의 지식체인 DIT(Digital Information Twin)을 만들고, 이 DIT는 필요할 때마다 제품의 다양한 디지털 트윈을 만들 수 있다. 궁극의 전사 디지털 트윈은 제품, 서비스, 제품의 정보와 데이터, 프로세스, 제품의 비즈니스 인텔리전스가 포함될 수 있다. 우리가 모른 것을 우연이라고 말할 뿐이지, 결국 이 세상은 모든 것이 무한대로 서로 연결(infinity connection)된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조형식 항공 유체해석(CFD) 엔지니어로 출발하여 프로젝트 관리자 및 컨설턴트를 걸쳐서 디지털 지식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디지털지식연구소 대표와 인더스트리 4.0, MES 강의, 캐드앤그래픽스 CNG 지식교육 방송 사회자 및 컬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보잉, 삼성항공우주연구소, 한국항공(KAI), 지멘스에서 근무했다. 저서로는 ‘PLM 지식’, ‘서비스공학’, ‘스마트 엔지니어링’, ‘MES’, ‘인더스트리 4.0’ 등이 있다.     기사 내용은 PDF로도 제공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