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언리얼 엔진, 건축 분야에서도 고품질의 디지털 트윈 만든다
에픽게임즈 코리아가 12월 1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건설공제조합에서 건축 업계 종사자들을 위한 행사인 ‘언리얼 빌드 : 건축 2019’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언리얼 엔진을 통한 AEC(Architecture Engineering and Construction : 건축, 엔지니어링 및 건설) 분야의 사례를 비롯해 고퀄리티의 실시간 시각화 및 인터랙션 콘텐츠를 제작하는 방법 등을 소개했다. ■ 이예지 기자
언리얼 빌드 : 건축 2019에서는 ‘언리얼 엔진을 통한 AEC 분야의 혁신’, ‘트윈모션을 활용한 건축 설계 사례 소개’, ‘언리얼 엔진을 활용한 건축 시각화 및 실시간 인터랙션 제작하기’, ‘언리얼 엔진을 활용한 국내 건축 분야 사례’ 등 다양한 세션을 통해 건축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는 언리얼 엔진의 사례 및 실제 사용 방법이 소개됐다.
이번 행사에서 ‘언리얼 엔진을 통한 AEC 분야의 혁신’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맡은 에픽게임즈 코리아 신광섭 부장은 언리얼 엔진을 활용한 디지털 트윈이 전 세계 건축 분야에 혁신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디자인에서부터 제품 판매 그리고 관리에 이르기까지 건축 전반에 걸쳐 활용되고 있는 다양한 언리얼 엔진 사례를 공유했다.
그는 “언리얼 엔진은 아티스트가 개발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도록 블루프린트, 머티리얼 에디터 등 전문적인 툴을 제공하고 있으며, 게임은 물론 건축, 교육, VR, 영화 등 모든 개발자가 무료로 언리얼 엔진를 이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뿐만 아니라 “언리얼 엔진은 하나의 애셋으로 여러 가지 플랫폼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빠르고 간편하게 건축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실제적으로 지어질 건축물의 조감도나 영상을 만들 때도 언리얼 엔진을 활용하면 즉각적인 렌더링이 가능해 빠른 시간 내에 제작할 수 있고, 건축물이 완공된 후에는 건물이 어떻게 지어졌는지도 확인이 가능하다.
▲ 청연재 조감도
‘트윈모션을 활용한 건축 설계 사례 소개’ 세션에서는 에픽게임즈 코리아 강정훈 차장이 현재 신축 중인 상가주택 청연재의 건축 설계 및 시공 과정에서 트윈모션과 언리얼 엔진이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소개했다. 또한 스케치업과 트윈모션의 워크플로를 중심으로 실제 사용 방법을 공유했다. 강정훈 차장은 “청연재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트윈모션을 활용해 여러 자재를 적용하며 인테리어를 설계했을 뿐 아니라 환경에 맞는 건물 외피 형태를 결정하기 위해 트윈모션으로 날씨, 계절 변화 등을 적용해 보면서 조화를 살피기도 했다”면서 “트윈모션은 스케치업에서 몇 번의 작동으로 날씨, 계절 등을 조절할 수 있고, 쉽게 조감도를 만들 수 있어 처음 접하는 사용자들도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언리얼 엔진을 기반으로 한 건축 제작 사례 및 워크플로 소개
‘언리얼 엔진을 활용한 건축 시각화 및 실시간 인터랙션 제작하기’ 시간에는 에픽게임즈 코리아 최용훈 과장이 언리얼 엔진에서 완성도 높은 신을 만들기 위한 전반적인 워크플로를 소개했으며, 레빗(Revit)에서 만든 데이터를 언리얼 엔진으로 임포트하여 프로시쥬얼하고 인터랙션이 가능한 신을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 세션인 ‘언리얼 엔진을 활용한 국내 건축 분야 사례’에서는 건축 시각화 토털 솔루션 회사 레이존의 구형근 대표가 국내 유수의 아파트 재건축 및 분양에 언리얼 엔진을 활용한 사례와 HMD 콘텐츠와 터치스크린 콘텐츠 개발 사례 등 언리얼 엔진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건축 제작 사례를 소개하고, 효율적인 워크플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 레이존 콘텐츠 제작 사례
그는 “레이존은 언리얼 엔진을 기반으로 분양용 단위세대 VR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분양용 단위세대 VR은 터치 기반 디지털 콘텐츠의 장점을 활용해 고객이 공간의 제약 없이 다양한 타입의 미 건립 단위세대를 체험할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특히 이번 래미안 VR 체험 프로그램은 실시간 렌더링을 통해 고퀄리티 콘텐츠 대용량 작업이 수월하게 진행됐으며, 블루프린터를 이용해 코딩을 하지 않고도 모든 마감재 변경을 손쉽게 진행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세션 외에도 현장에서는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을 이용한 건축 데모, 트윈모션, BIM 데이터 기반 콘텐츠, VR 건축 데모, 콜라보 뷰어 템플릿 등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도 운영됐다. 참석자들은 관련 기능이나 콘텐츠 데모를 체험해 보면서 건축 분야에서의 언리얼 엔진의 가능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 VR 건축시각화 시연
한편 행사장을 찾은 포스코건설의 금대연 과장은 “트윈모션의 신속한 건축 시각화, 언리얼 엔진에서의 고퀄리티 인터랙션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템플릿과 유용한 기능들 그리고 무엇보다도 현재 건축 워크플로에서 사용 중인 각종 3D, BIM 데이터를 손쉽게 임포트할 수 있는 데이터스미스의 무료 제공까지 국내외 유수 건축, 건설 기업들이 왜 언리얼 엔진을 도입하는지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면서, “앞으로 건축, 건설 산업에서 혁신적인 디지털 트윈을 위해 언리얼 엔진 사용을 고려하지 않을 이유가 없어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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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0-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