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더 멋진 디자인을 위한 도전의 기회, 솔리드웍스 월드 2018
솔리드웍스 사용자 대상의 연례 이벤트인 '솔리드웍스 월드 2018’이 2월 4일~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되었다. 이번 솔리드웍스 월드에서는 솔리드웍스 2019의 신기능과 혁신적인 솔리드웍스 활용 사례 등이 폭 넓게 소개되고 깊이 있는 체험 및 학습의 기회도 마련되었다. 올해는 전세계에서 5000여 명이 참가해 솔리드웍스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 유호문 | 한국교통대학교 기계자동차항공공학부에 재학 중이며, ‘솔리드웍스 디자인 콘테스트 2017‘에서 ‘미래형 중장비’ 디자인으로 1위를 수상했다.
‘솔리드웍스 월드 2018’은 어떤 행사인가?
3DEXPERIENCE 기업인 다쏘시스템은 자사의 솔루션 중 하나인 솔리드웍스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매년 사용자 콘퍼런스인 ‘솔리드웍스 월드(SOLIDWORKS World)’를 개최한다. 솔리드웍스 월드는 업데이트된 솔리드웍스의 새로운 기능, 솔리드웍스 활용 고객 사례, 솔리드웍스 파트너사 제품 전시 등 다양한 주제를 바탕으로 사용자가 직접 솔루션을 체험하고 서로의 지식을 교류할 수 있도록 마련된 연례 행사이다. 필자는 이번 솔리드웍스 월드 2018을 위해 전세계 각지에서 모인 5000명 이상의 참가자들을 통해 솔리드웍스에 대한 세계적 관심과 뜨거운 열기를 직접 느낄 수 있었다.
다채로운 체험을 할 수 있는 솔리드웍스 월드
첫째 날인 2월 4일은 행사 참가 등록을 완료한 후 솔리드웍스 공인 인증 시험인 CSWA, CSWP에 응시하거나 휴식을 취하면서 본격적인 행사를 위한 준비 시간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월요일인 2월 5일부터 진행된 본 행사는 크게 제너럴 세션, 파트너 파빌리온, 브레이크아웃 세션으로 나뉘어져 있었다.
솔리드웍스 월드는 솔리드웍스의 기능 개선 사항과 혁신적인 고객 사례에 대해 설명하는 제너럴 세션, 행사가 종료되기 전까지 개방되어 솔리드웍스 파트너들의 다양한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파트너 파빌리온, 관심 분야에 대해 더욱 상세하게 학습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브레이크아웃 세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참가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특히 올해는 ‘3D익스피리언스 마켓플레이스(3DEXPERIENCE Marketplace)’ 출시에 대한 내용이 제너럴 세션에서 소개되며 참가자들의 열띤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제는 기업이 아닌 개인도 다쏘시스템에서 제공하는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자신이 설계한 제품을 클라우드에 업로드하고, 원하는 제조자를 선택하여 제품을 만들 수 있게 된다. 즉,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설계자와 제조자가 다이렉트로 연결이 되는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것이 매우 고무적이었다.
▲ 제너럴 세션 발표 현장
솔리드웍스의 신기능과 활용사례가 소개된 제너럴 세션
제너럴 세션 내용 중에서 참가자들이 가장 큰 관심을 보였던 것은 단연 솔리드웍스 2019 버전의 신기능 엿보기였다. 올해는 ‘무대 뒤’라는 콘셉트로 솔리드웍스 월드의 데모가 어떤 식으로 만들어지는지에 대한 뒷이야기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솔리드웍스 월드에서 솔리드웍스 2019의 신기능을 소개할 때 솔리드웍스 비주얼라이즈의 디노이저 기능, 3D 텍스처 보디, 부분 모따기/필렛, 메시 슬라이싱 기능 등을 소개할 때 많은 사람들이 환호와 박수를 보내기도 하였다.
같이 보기: [포커스] 솔리드웍스 월드에서 선보인 솔리드웍스 2019의 신기능
제너럴 세션에서는 솔리드웍스의 신규 기능 외에도 인상 깊은 활용 사례를 접할 수 있었다. 솔리드웍스로 설계한 초음속 비행기, 자동차, 웨어러블 로봇, 영화에 등장하는 배트카와 우주선 등 솔리드웍스를 활용한 다양한 결과물을 통해 솔리드웍스의 무한한 활용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비행기, 자동차, 웨어러블 로봇 등 복잡하다고 생각되는 설계에도 솔리드웍스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 큰 감명을 받았다.
▲ 서강대학교 공경철 교수님의 ‘워크온(WALKON)’ 발표 모습
▲ 솔리드웍스로 설계한 차량의 전시 모습
▲ 솔리드웍스로 디자인하여 실제 영화에 사용된 드론을 소개하는 모습
파트너 파빌리온,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체험 공간
파트너 파빌리온은 전시장 중간중간 비치된 간식 거리에서 느낄 수 있듯이 솔리드웍스 파트너들의 다양한 솔루션 및 제품을 편안하게 둘러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다. 전시장에는 3D 프린터, 3D 스캐너, 역설계 프로그램, VR 기기 등 다양한 솔리드웍스 파트너 제품이 전시되어 있었다.
▲ 파트너 파빌리온
3D 프린터 분야에는 HP, 3D시스템즈, 신도리코 등 세계적인 프린터 회사들이 행사에 참여했다. 특히 HP는 뛰어난 완성도를 가진 컬러 3D 프린터를 선보였고, 신도리코는 제너럴 세션에서 선보였던 솔리드웍스와 클라우드에서 연동되는 프린터를 전시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재질과 출력 방식을 보유한 3D 프린터가 전시되어 있어, 3D 프린터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었다. 그 외에 3D 스캐너와 역설계 프로그램도 전시되었는데, 3D 스캐너를 이용하여 실시간으로 제품에 대한 3D 메시 데이터를 획득한 후 그 값을 이용해 역설계 프로그램에서 재설계를 진행하고 솔리드웍스로 보내기만 하면 해당 데이터를 이용하여 파트 설계를 완성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 HP의 컬러 3D 프린터로 출력한 제품
VR 시스템은 참가자들이 직접 VR 기기를 장착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었는데, 솔리드웍스와 연동되어 어셈블리로 조립된 파트를 하나하나 분리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크기 및 색상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었다. 엔비디아나 AMD 같은 그래픽 솔루션 기업은 솔리드웍스와 호환되는 자사 GPU를 전시하며 새로워진 렌더링 기능을 소개하였다.
▲ VR 제품을 체험하는 모습
▲ 공경철 교수님의 워크온도 전시되어 있었다.
깊이 있는 이해가 필요하다면 브레이크아웃 세션으로!
제너럴 세션 및 점심 식사 후부터 행사가 종료될 때까지 하루 3회에 걸쳐 다양한 주제로 다양한 장소에서 브레이크아웃 세션이 진행된다. 마치 대학생때 수강신청을 하는 것처럼 참가자가 원하는 강의를 선택하여 듣는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브레이크아웃 세션들은 솔리드웍스의 새로운 기능에서부터 기본 기능 교육, 곡면과 같은 고급 기술 교육 및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세션들이 준비되어, 자신이 원하는 세션을 선택해 수강할 수 있었다. 한 세션당 시간은 점심 시간 전 한 시간 반 동안 진행되는 것을 제외하고 모두 한 시간 정도로 준비되었으며, 준비한 시간이 빠르게 지나갈 정도로 내용은 알차게 준비되어 있었다.
필자는 많은 세션들 중 새로운 기능과 고급 기술 세션 위주로 들었는데, 그 중 인상 깊게 들었던 것은 ‘Smooth Steezy Transitions: Surfacing With Style and Ease’ 세션이었다. 곡면 작업은 취미 활동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작업을 진행해 보았는데, 개인적으로 솔리드웍스로 부드러운 곡면 작업을 하는 것은 항상 어려웠다. 하지만 이 세션을 듣고 나서 솔리드웍스를 이용하여 부드러운 곡면 작업을 할 수 있는 노하우를 배우게 되었고, 평소에 잘 사용하지 않았던 기능의 사용법을 비롯한 다양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
개인적으로 2D 스케치를 이용하여 애니메이션 작업을 하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2D 스케치 작업 후 블록화하여 하나의 덩어리로 만든 후, 그 덩어리들을 파트처럼 이용해 작업하면 2D 스케치만으로도 간단한 애니메이션 작업을 진행할 수가 있었다. 또한 그 블록화된 스케치를 바탕으로 바로 3D 파트 작업을 할 수 있는 것 또한 새로운 깨달음이었다.
맺음말
솔리드웍스 디자인 콘테스트에서 ‘미래형 중장비’ 디자인 대상을 수상하여 참관하게 된 솔리드웍스 월드 2018. 평소에 솔리드웍스를 활용하여 디자인하는 것을 좋아하였기에, 이번 행사에 참가하면서 지금까지 몰랐던 다양한 기능들을 활용하여 보다 멋진 디자인을 할 수 있게 되어 큰 자신감과 기쁨을 느꼈다. 또한 이와 같은 사용자 참여 행사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며 새로운 것을 계속 받아들이면서 발전해나가야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실패가 두려워서 도전을 두려워하는 경우가 많은데, 도전이 있기에 실패가 있는 것이고 실패가 있기에 성공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행사였다. 자신의 꿈이 있으면 그 꿈을 향해 계속해서 노력하고 도전해야 한다. 필자에게 있어 솔리드웍스 월드 2018은 정말 크나큰 선물이었고, 이 멋진 경험을 할 수 있게 도와준 다쏘시스템코리아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기사 상세 내용은 PDF로 제공됩니다.
작성일 : 2018-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