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탄소중립 EXPO, 산업의 지속가능성 전략과 비전을 폭넓게 소개
‘2023 탄소중립 EXPO’가 지난 5월 25일부터 사흘간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2023 기후산업 국제박람회’로 통합 개최되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부산광역시가 공동 주최하고 대한상공회의소,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산업지능화협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전시·홍보관 운영을 비롯해 비즈니스·도시·리더스서밋, 정책지원 세미나, 기술이전·사업화 우수사례 발표회, 신기술·제품소개 발표회 등이 진행됐다. ■ 이성숙 기자
▲ ‘2023 탄소중립 EXPO’ 개막식
‘기후위기를 넘어, 지속 가능한 번영으로 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기후박람회는 산업 부문의 탄소중립 전환을 본격적으로 이행하기 위하여 산업의 지능화, 디지털 등 첨단기술을 통해 구현되는 지속가능한 탄소중립의 현주소를 공유하고 미래 비전을 소개하는 자리였다. 특히 기후산업 선도 및 신성장동력화 도모를 위해 기후산업 분야 국내외 500여개 기업들이 참가해 탄소중립 관련 혁신제품 및 적정기술(그린 디지털 등)을 선보이고 2030 부산엑스포 홍보관 등이 마련된 전시장을 운영했다. 또한 수출상담회 등 비즈니스 네트워킹과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교류의 장으로도 활용되었다.
국내외 기후산업 기업이 참여하는 전시회는 청정에너지관, 에너지효율관, 미래모빌리티관, 탄소중립관, 기후환경기술관 등 5개 전시관과 부산 엑스포 홍보를 위한 EXPO 홍보관으로 구성되었다. 롯데그룹, 포스코, SK그룹 등 탄소중립 리딩기업 전시부스에서는 탄소중립 산업을 이끄는 대표 기업의 우수기술 기반 탄소중립 이행 전략을 살펴볼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삼성, 현대자동차, 카카오 등 탄소중립 비즈니스를 확대해 나가고 있는 주요 기업을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의 주요 기관에서도 기후변화 대응 정책과 주요 사례, 성과를 전시했다.
▲ 포스코 부스
▲ 롯데그룹 부스
▲ SK그룹 부스
특히 기후박람회에서는 탄소중립 관련 주요 이슈를 산업별로 소개하기 위해, 탄소중립 특별관(정부, 정책 등), 탄소중립 기술사업화 지원관(공공연, 공기업), 탄소중립 기술우수사례관(기업 등)을 운영하였다. 이 중 탄소중립 특별관에서는 ‘탄소중립선도플랜트 구축지원 사업’을 진행하는 한국생산연구원이 티와이엠, 태형물산, 프론텍 등 탄소배출량을 획기적으로 감축시키는 대표 모델 사업장 구축을 지원하는 업체들과 함께 참가해 관련 정책 및 지원제도를 소개하고, 사업의 실증사례를 공유했다.
이와 함께 모터헤드, 에너지엑스, 21세기, 그리너스, 아이핌, 카본사우루스, 켐프, 씽크포비엘, 유메디헬스케어 등 한국산업지능화협회 회원사들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산업의 지능화, 디지털 등 첨단기술을 통해 구현되는 ‘지속가능한 산업부문의 탄소중립 전환 솔루션’을 다각도로 소개했다. 이밖에도 SK그룹, 카본사우루스, 아이핌, 그리너스, SDX 재단법인, 엔츠, 삼월삼십삼일 등이 자발적탄소시장(VCM) 및 탄소금융플랫폼을 소개했으며, 경기도 통합관에는 스마트제조 혁신기술을 보유한 경기도 중소기업들이 대거 참가해 스마트 제조가 실현하는 산업 현장의 탄소중립 기술을 소개했다.
▲ 탄소중립 특별관
▲ 경기도 통합관
기후박람회에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최신 제품 및 기술 소개와 함께 세계적 석학, 국내외 대표기업, 기후위기 관심 도시·국가·국제기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기후 변화로 인한 폭염, 호우 등 이상기후에 대응한 한국과 국제 사회의 탄소중립 이행 노력을 공유하고, 이를 위한 핵심 수단으로서 기후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정부와 기업의 역할 등을 함께 논의하였다.
이 중 ‘비즈니스서밋(비즈니스리더 라운드테이블)’은 글로벌 기업의 녹색 비즈니스 성장전략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기업의 책무를 논의하기 위해 ‘저탄소 에너지 세션’, ‘환경·사회·투명(ESG) 경영 세션’으로 나눠 25일과 26일 이틀간 진행되었다. 이 행사에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케이스케 사다모리 에너지시장.안보국장, 블룸버그의 알리 이자디 뉴 에너지 파이낸스(NEF) 아태지역 총괄, 서울대학교 김희집 교수, 뉴욕타임즈의 스티븐 던바존슨 국제부문 사장, 구글 글로벌 파트너십의 욜린 앙 아태지역 부사장, 세계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WBCSD)의 서르비 싱가비 에너지전환 매니저 등이 주요 연사로 참여했다.
▲ 2030 탄소중립 세미나
또한 벡스코 1전시장에서는 5월 25일부터 27일까지 ‘2030 탄소중립 세미나’가 4개 세션으로 진행되었다. 세미나 첫째 날 ‘탄소중립 산업정책 및 이행 지원(1)’ 세션에서는 산업연구원 이재운 소재산업환경실장의 ‘글로벌 녹색성장 확대와 한국 제조업의 탄소중립 추진전략’ 등을 포함한 4개의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또 둘째 날 오전에는 ‘탄소중립 산업정책 및 이행 지원(2)’세션에서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이상준 에너지정책학과 부교수의 ‘탄소중립시대, 기후변화 이슈의 국제 규범화와 시사점’ 등 3개의 강연이 진행되었다.
26일 오후에는 ‘탄소중립 대전환, 한국의 경험과 향후 과제’ 세션이 1, 2부로 나눠 진행되었다. 1부는 ‘자발적 탄소시장과 탄소금융 플랫폼’이라는 주제로 SK, 카본사우루스, 아이핌, 그리너스, SDX재단법인에서 강연을 진행했으며, ‘탄소중립 기술이전·사업화 우수사례’를 주제로 진행된 2부에서는 SK, 에너지엑스, 켐프,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성균관대학교 등이 발표를 이어갔다. 탄소중립 세미나 마지막날인 27일에는 오코텍코리아유한회사 등 10여 개 사의 탄소중립 신제품·신기술 발표와 아주대학교, 한국디스플레이협회 등의 탄소중립 및 ESG 전략 발표가 진행되었다.
■ 기사 내용은 PDF로도 제공됩니다.
작성일 : 2023-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