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3D기술포럼 2013 컨퍼런스 개최
국내외 산·학·연 3D 기술과 연구 결과 논의… 3D융합분야의 전문 컨퍼런스로 발돋움
3D융합산업협회와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는 공동으로 10월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서울 강남구 메리츠 타워에서 3D 분야 세계 주요 석학 및 연사들이 대거 참여한‘ 글로벌3D기술포럼 2013 컨퍼런스(www.3dfia.org)’를 개최하였다.
■ 김태현 기자 kth@cadgraphics.co.kr
이 행사에서는 3D 건설, 3D 프린팅, 3D 의료, 3D 엔터테인먼트 등 3D 융합 분야와 3D 디스플레이 & 처리, 콘텐츠, 휴먼팩터 등 3D 기술 분야에 대한 최신 현황 및 미래 전망을 들을 수 있었다.
특히, Carnegie Mellon 대학의 Computer Vision 분야 석학인 Takeo Kanade 교수, 3D 의료 분야의 애니메이터로서 TED 강연에서도 많은 관심과 이목을 집중시킨 e*mersion studio의 David Bolinsky, Computer Vision & Graphics 분야 전문가 영국 Surrey 대학의 Adrian Hilton 교수, Digital media processing, Multimedia compression 분야 전문가 Southern California 대학의 Jay Kuo 교수, 국내·외 3D 프린팅 산업의 대가 카이스트(KAIST) 양동열 교수 등 국내외 석학들의 강연이 있었다.
이날의 키노트는 고려대학교 김성도 교수가 인문학 관점으로 보는 3D 기술에 대하여 강연하였으며, 조선대학교 문영래 교수는 3D 의료 분야에서 Tennis elbow 치료를 위한 입체 가이드라인을 주제로 발표했다.
3D 건설 트랙에서 자하 하디드 설계사무소(Zaha Hadid Architects)의 에디 캔(Eddie Can) 씨는 디지털 작업으로서의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설계에 대해 발표했다.동대문 디자인 플라자는 서울시에서 발주하여 자하 하디드에서 비형상 데이터 정보를 BIM으로 설계하여 이슈를 일으키고 있으며, 내년 3월 완공을 목표로 현재 건원건설, 삼성물산, 게리 테크놀로지에서 시공 중이다.에디 캔 씨는 프로젝트의 디자인 프로세스, 특히 디자인과 기술의 접목, 서로 다른 컴퓨터 프로그램 간의 인터페이스, 프리패브리케이션 기술을 통한 프로젝트의 실질적 실현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에디 캔 씨는“ 서울시장은 동대문 지역을 활성화하기 위한 촉매를 원했다. 서울에 공원이 부족하다는 점에 착안하여 녹지대를 조성하는 안을 제출하여 패션, 건축의 도시계획뿐만 아니라 환경 지향적인 프로젝트도 채택되었다”라며,“ 이 지역을 조사하면서 발견한 유적을 공원 디자인의 일부로 포함했다”라고 밝혔다.그는 사물의 조화를 이루는 지형에 초점을 맞추었다면서 수리학적 모형과 함께 한국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디자인에 접합했으며, 특수한 주변 환경까지 고려하면서 다양한 시도를 했다고 밝혔다.이 프로젝트는 1.6 * 1.2 사이즈로 된 4만 5천 개의 각각 다른 패널로 만들었는데, 자하 하디드는 이를 위해 제조 분야에서 프로토타이핑을 위해 사용하던 멀티 핀 스트레치 시스템을 이용해 몰드를 만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였고, 로봇팔을 이용해 메탈을 여러 타입으로 만들어주는 로봇틱스, 보안을 위한 RFID 택 등을 활용하였다. 뿐만 아니라 각 패널에 네이밍 시스템을 통해 각 패널의 정보를 관리하여 최종적으로 패브리케이션 정보가 되고, 모델링 로직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게리 테크놀로지(Gehry Technologies) 조 리(Joe Lee) 씨는 일반적인 프로세스와 BIM 툴에 따른 추가적인 활용도를 설명하고, 케이스 스터디를 소개했다.조 리 씨는“ 디지털 프로젝트(Digital Pro ject)는 다쏘시스템 제품으로 카티아 엔진을 기반으로 건축, 엔지니어링, 건설 분야에서 복잡하고 기하학적 형상을 정밀하게 계산하는 데에 최고 성능을 내는 3D 모델링 툴이다”라며,“ BIM 협업을 위해 많은 팀이 만들어졌고, 다양한 기술과 프로세스가 사용되었다. 디지털 프로젝트, 테클라, 라이노를 통해 생성된 BIM 모델을 디지털 프로젝트로 임포트해서 최종 모델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센트럴라이제이션을 이루었다”라고 전했다.
eGIS 김대욱 센터장은 ‘3차원 시뮬레이터로 본 제2롯데월드와 미래의 잠실’에 대해 발표했다.김대욱 센터장은 3D 시뮬레이터는 3차원 지리정보시스템으로서, 효과적인 도시 환경 및 경관에 대한 계획과 모니터링의 시뮬레이션이 가능한 3차원 시뮬레이터라고 정의하고, 정책 결정자에게 신뢰성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라고 밝혔다.특히 최근 초고층 빌딩의 규제 완화로 인해 일조권과 조망권 문제로 많은 지자체에서 갈등을 겪고 있다고 전하면서, 3D 시뮬레이터는 정량적으로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고 소개했다. 더불어 케이스 스터디로서 제2롯데월드를 소개했다. 123층 555m 높이의 제2롯데월드는 용적률 410%로 6성급 프리미엄 호텔이 추가되고, 주위에는 5층 ~ 7층 규모의 백화점과 쇼핑몰, 그리고 문화&레저 시설들이 어우러진다.
세종대학교 김영욱 교수는 건물 및 도시의 공간 활성화 평가방법론으로서, 2D 기반의 공간 분석 프로그램인 스페이스 신택스(Space Syntax)를 설명했다.스페이스 신택스는 영국 런던대학교에서 개발한 것으로서 세종대학교에서 추가 개발하였다. 이는 공간 배치를 객관적으로 분석하여 사회, 경제, 문화 현상 분석 및 건축, 도시, 조경, 교통 계획 및 설계 실무에 적용할 수 있다.그는 공간의 배치에 따라 공간활성화도 분석을 설명하며, 모델링 중인 코엑스, 서울 시청 광장 리노베이션 등 실제 적용했던 프로젝트 사례를 통해 매장가치가 85%까지 상승하는 효과가 있으며,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센트럴 시티 13, 코엑스 60, 타임 스퀘어 80으로 복합쇼핑몰의 상권활성화 지수가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또한 제2롯데월드의 경우, 건물 간 약 200m의 브릿지를 통해 20%의 매출액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영욱 교수는 9번째 스페이스 신택스 인터내셔널 심포지엄(www.sss9.or.kr)이 10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세종대학교에서 개최된다고 홍보하였다.한진정보통신 김승용 연구소장은 제2롯데월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공에서 3D 포지셔닝 기술을 도입했기 때문에 측량 분야에서 상징성이 큰 건물이라고 말했다. 김승용 연구소장은 SHM(Structure Health Monitoring)을 소개하고, GPS, 경사계, 가속도계, 풍속도계와 같은 변화하는 데이터를 모니터링하기도 하고, 지반 침하계, 지하 수위계, 토양계, 변형률계와 같은 센서를 이용하여 위험이 감지되었을 때 알람을 울려 관리자를 돕는다고 설명했다.
3D 프린팅 섹션에서는 1992년부터 3D 프린팅 연구를 시작한 카이스트(KAIST) 기계공학시스템학부 양동열 교수가 현 기술 현황과 미래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과 박근 교수는 엔지니어링 설계교육분야의 3D 프린팅 응용을 주제로 발표하면서, 서울과기대의 학과 과정을 소개하였다. 3학년까지 캐드에 대해 배우고, 4학년부터는 캡스톤 디자인(Capstone Design)을 통해 CAE, 로보틱스(Robotics) 등을 학습하는데, 이 단계에서 3D 프린팅을 이용하는 것이 유용했다고 전했다.
그밖에 스트라타시스 다니엘 톰슨(Daniel Thomsen) 한국 및 오세아니아 총괄 매니저가 제조를 위한 3D 프린팅을 주제로 발표했고, 조선대학교 기계공학과 안동규 교수는 진보된 금형/주형을 위한 하이브리드 금속 래피드 툴링 기술을 소개했다.
2009년부터 매년 개최된 글로벌 3D기술포럼은 국내외 3D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가하여 영어로 3D와 관련된 다양한 기술과 연구 결과를 논의함으로써 3D융합분야의 국제적인 전문 컨퍼런스로 발돋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상세 내용은 PDF 파일을 통해 제공됩니다.
작성일 : 2013-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