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PLM 베스트 프랙티스 컨퍼런스 2018, 제조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은 필수… 생존을 위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하라
‘PLM/MOM 베스트 프랙티스 컨퍼런스 2018’이 지난 9월 19일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룸E에서 개최되었다. ‘PLM의 확장 :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AI’를 주제로 진행된 올해 행사에서는 인더스트리 4.0, 스마트 공장 등 다양하게 불리는 제조 산업 혁신의 핵심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에 주목했다. 제조 산업의 생존과 성장을 위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어떤 가치를 지향하며 구체적인 실천 방법은 무엇인지 등 제조 산업의 새로운 가치와 시장 기회를 만들기 위한 기술과 사례, 비전 등을 폭 넓게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제조산업의 혁신과 생존을 위한 열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PLM 베스트 프랙티스 컨퍼런스’는 지난 2005년부터 제조 산업을 위한 PLM(제품 수명주기 관리)의 트렌드와 성공사례를 공유하는 이벤트로 자리매김해 왔다. 특히 올해는 ‘PLM/MOM 베스트 프랙티스 컨퍼런스’로 확대되어 PLM뿐 아니라 MOM(제조 운영 관리)과 공장지능화 등 스마트 제조 혁신 기술 전반에 걸쳐 더욱 다양한 내용을 다루었다.
우리 제조산업은 4차 산업혁명, 스마트 공장, 개발도상국의 추격과 선진국의 보호무역 강화, 노동시간의 변화 등 안팎으로 급변하는 환경을 마주하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한 방법으로서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을 중심으로 하는 패러다임의 전환이다.
한국CDE학회 이상헌 회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 사회는 4차 산업혁명으로 불리는 기술 변혁의 한복판에 있다. 이는 모바일, 클라우드,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디지털 신기술로 촉발되었으며, 궁극적으로는 모든 사물이 연결되고 지능화되며 현실과 가상 세계가 융합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업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경영 환경의 변화에 맞춰 디지털 신기술을 바탕으로 기업의 전략, 조직, 프로세스, 비즈니스 모델 등을 근본적으로 바꾸고자 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큰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전했다.
▲ 한국CDE학회 이상헌 회장은 “기업의 전략, 조직, 프로세스, 비즈니스 모델 등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것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과제”라고 짚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현재의 프로세스를 개선하는데 그치지 않고, 전면적인 혁신을 통해 향후 기업 또는 산업의 지속 생존을 이룰 수 있는 필수 요소로 여겨지고 있다. 시장분석기관 콘스텔레이션 리서치(Constellation Research)의 레이 왕 수석 분석가는 “디지털 혁명으로 인해 2000년 이후 포천(Fortune) 500대 기업 중 52%가 인수합병이나 파산으로 인해 리스트에서 사라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포레스터 리서치(Forrester Research)는 “2020년까지 모든 기업은 디지털 기술의 사용법을 이해하고 고객 가치를 만들어내는 디지털 포식자(Digital Predator)가 되거나 아니면 희생양(Digital Prey)의 운명을 맞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행사를 주관한 한국스마트제조산업협회의 김태환 회장은 “초연결, 초지능화, 초융합화, 초자동화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은 개념만이 아니라 실제 현장에 도입되어 성과를 내고 있다. 전체 로드맵에서는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들의 사례도 주목할 만한 시점에 와 있다”고 짚으면서, “14회째를 맞은 올해 PLM/MOM 베스트 프랙티스 컨퍼런스는 ‘PLM의 확장 :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AI’를 주제로, 제조업의 화두가 된 4차 산업혁명, 스마트 공장, 산업 IoT(IIoT),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인공지능(AI) 등 PLM과 스마트 제조에 관한 다양한 최신 트렌드 및 기술 동향, 성공사례를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 한국스마트제조산업협회 김태환 회장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는
패러다임 전환이자 생존을 위한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디지털 혁신과 공유를 위한 조감도를 만들자
이번 행사의 기조연설에서는 디지털화에 기반한 제조산업의 혁신 방향과 새로운 기술의 접목을 통한 가치 창출, 실제 기업에서의 혁신 노력 및 스마트 공장의 발전 방향 등을 폭넓게 살펴보는 기회가 마련되었다.
먼저, 두산그룹 형원준 CDO(최고 디지털 책임자)는 ‘두산그룹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여정’에 대해 소개했다. 두산그룹은 원자력발전소, 에너지 설비, 중장비 등에 집중해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을 진행하고 새로운 시장에 대응해 왔다. 한편 2시간 비행이 가능한 드론이나 고도의 프로그래밍을 하지 않아도 사람과 협업할 수 있는 로봇 등 다양한 혁신 제품도 개발하고 있다. 이렇게 변화한 포트폴리오를 질적으로 더욱 성장시키기 위해 두산그룹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장 중요한 전략으로 삼고 있다.
형원준 CDO는 “선진기업이 만든 시장을 따라가는 패스트 팔로어(Fast Follow) 전략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시장을 바꾸기 위해서는 민첩성(Agility), 다양성(Diversity), 감성(Empathy)의 세 축이 필요하다. 이 세 축을 입체적으로 강화한다면 급속도의 성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민첩성은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경쟁자보다 빠르게 만들어 고객에게 제공하고 새로운 시장을 먼저 확보하는 것’이다. 기업의 IT 시스템은 이벤트가 발생하면 이를 감지하고, 과거의 경험 데이터를 분석해 대응 방법을 결정한 후 액션을 취한다. 이러한 PDCA(Plan - Do - Check - Act) 사이클이 얼마나 걸리는지가 기업 활동의 속도를 결정하는 것이다.
형원준 CDO는 “최근에는 민첩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생산공정의 순차적 스케줄링을 벗어나 기업 내 모든 부문과 시스템이 동시 협업하는 ‘라이브 프로세스’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시스템에서는 참여자의 센싱, 분석, 의사결정이 동시에 진행되기 때문에 순차적인 플로차트가 무의미해진다”고 소개했다.
한편, 획일적인 제품을 대량생산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성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제조산업이 변화하고 있다. 개인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로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다양성을 확보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모듈화이다. “제품이나 서비스의 구성요소들을 모듈로 만들고 필요에 따라 이를 빠르게 조합하는 방식으로 민첩성을 희생하지 않으면서 다양성을 만족시키는 기업이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 형원준 CDO의 지적이다.
예를 들어, 에어버스(Airbus)는 항공기의 생산을 모듈화하는 프로젝트를 시험하고 있다. 여객과 화물의 수요 변화에 맞춰 공항에서 모듈을 바로 조립해 비행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스마트 시티(Smart City)에서는 도시의 여러 구성요소를 모듈화하고 시민들이 참여해 각자가 원하는 도시의 기능 요소를 선택함으로써 스마트 시티를 완성시키는 방식을 활용할 수 있다.
감성은 소비자의 감성을 이해하고 취향이나 가치관을 충족시킴으로써 기업의 성장을 가능하게 한다. 기존에는 제품을 기획하고 개발하는 사람이 실제 사용자와 단절되어 있어서 사용자의 목소리를 제대로 듣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최근에는 제품/서비스를 디자인하는 사람들이 소비자와 직접 대화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 하나의 흐름이다.
▲ 두산그룹 형원준 CDO는 “민첩성, 다양성, 감성의 세 축에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시장을 바꾸기 위해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조감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형원준 CDO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조감도를 그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조감도는 기업 활동의 디지털 트윈을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기업이 어떤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지에 대해 기업 내 부문과 고객 등 이해관계자들이 공유, 이해한 후 진행할 수 있도록 한다. 이 과정에서 협업은 자연스럽게 일어난다. 형원준 CDO는 “모든 직원이 디지털 플랫폼 위에서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것과 함께, 개방적인 혁신 문화를 만들기 위해 새로운 방법론을 적용해 도전하는 과정에서 자신감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형원준 CDO는 두산그룹이 민첩성 철학을 바탕에 둔 애자일(Agile) 방식을 사내에 적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소프트웨어 분야서 먼저 도입된 애자일 방식은 업무 진행의 단위를 작게 나누고 실행 과정에서 리듬을 만들어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얻은 속도는 다양한 시도를 빠르게 진행하고 적은 기회비용으로 더 나은 방향을 설정할 수 있도록 한다.
새로운 시장,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인공지능 기술
인공지능(AI)은 제조산업에 새로운 가치와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면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희대학교 이경전 교수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인공지능 기술이 제조산업에서 어떻게 쓰이고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 소개했다.
인공지능을 제품에 탑재하면 사용자의 정보를 더 잘 이해하게 된다. 이를 통해 새로운 기능을 제공할 수 있고, 신 기능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고객에게 전달되면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기업 매출을 늘릴 수 있다. 또한 품질관리, 설계, 생산 일정 계획, 판매채널 등 운영방식을 바꾸거나 새로운 재료와 물질을 만드는 데에도 인공지능이 쓰인다.
사물인터넷과 데이터를 중심으로 이전에 없던 기업간 파트너십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하고 있다. 스마트 TV의 사용시간 및 시청채널 등 데이터를 모아서 광고 전략을 세우는데 활용하거나, 조리기구의 사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재료 구매를 제안하는 것 등이 가능하다. 물론 이 과정에서 데이터의 익명성 확보 등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고, 사용자의 거부감을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데이터를 통해 기업이 진화하는 것은 당연한 흐름이 되었다. 많은 제품 데이터로부터 서비스를 기획/개발하고 서비스에 대한 전망이 제품의 기획/설계에 반영되는 구조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짚은 이경전 교수는 “이제는 제조기업이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에게 대응할 수 있는 서비스를 먼저 기획하고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제품을 설계하는 것을 고민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서는 엣지 컴퓨팅(Edge Computing)에 대한 AI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제품 데이터를 수집해 고객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인지하는 시스템, 어떻게 대응할지 결정하는 시스템, 고객에게 연결하는 수행 시스템이 연결되는 모듈화 네트워크 및 이를 재사용할 수 있는 AI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 이경전 교수의 설명이다.
인공지능을 제조산업에 적용한 사례와 연구 내용을 다양하게 소개한 이경전 교수는 “제품, 사람, 공간이 인터넷으로 연결되어 클라우드에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제3자와 공유할 때는 블록체인 등 기술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제품을 설계하고 제조하는 것뿐 아니라 판매 이후까지 포함하는 디지털 트윈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 경희대학교 이경전 교수는 “인공지능은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궁극적으로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다”면서, 인공지능의 제조업 적용을 위한 전략과 사례를 소개했다.
디지털 트윈의 필수 요소는 가상과 실제의 연결
제품을 설계하고 제조하는데 디지털 기술이 확산되고 있으며, 이러한 디지털화는 궁극적으로 실제와 같은 제품 및 생산 프로세스를 디지털로 검증하는 ‘디지털 트윈’으로 발전하고 있다. 지멘스 PLM 소프트웨어 옥희동 전무는 ‘디지털 트윈을 통한 스마트 매뉴팩처링’의 방향을 소개하면서, 기업의 생존을 위해 필요한 것은 어느 시점에 완성되는 혁신이 아니라 끊임 없는 진화와 연결이라고 짚었다.
전화기의 역사는 길지만, 스마트폰은 길지 않은 기간에 꾸준한 진화를 거쳐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될 기술로 자리잡았다. 전기 기술과 자동차도 오래 전에 개발되었으나 전략망과 도로망이라는 네트워크가 갖춰지면서 보편화될 수 있었다. 이처럼 IT는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인터넷이 확산되면서 폭발적인 혁신을 맞이하고 있다.
통합은 디지털 트윈의 바탕이다. 모든 제품은 일련의 프로세스를 통해 만들어지고 관리되는데, 디지털 트윈은 그래픽으로만 디지털 제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프로세스를 디지털화하는 것이다.
디지털 트윈을 구성하는 요소는 디지털로 구현한 제품(Product)과 제조(Production) 과정의 디지털화이다. 디지털 제품은 실제 제품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성능과 결함, 가공성까지 예측할 수 있어야 하고, 프로덕션은 장비, 사람, 물류 등 생산을 위한 모든 활동을 디지털 환경에서 모니터링하고 검증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프로세스 각 단계에 대응하는 개별 솔루션뿐 아니라 솔루션간의 통합이 필수이다.
옥희동 전무는 “디지털 제품과 디지털 제조를 구현하려면 많은 기술이 필요한데, 이들을 통합하고 정보를 교류하는 것도 디지털 트윈을 위해 필요하다. 디지털 세계를 실제 세계와 연결하기 위한 가상 커미셔닝(Virtual Commisioning)도 디지털 트윈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가 되었다”고 짚었다.
한편, 제품 생산과 사용 과정에서 많은 정보가 나오는데, 이를 활용하기 위해 최근 주목받는 기술이 사물인터넷이다. 언제 어디서든 제품과 사람을 실질적으로 통합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지멘스의 마인드스피어는 디바이스와 커뮤니케이션하고, 클라우드를 이용해 데이터를 수집, 앱으로 분석함으로써 기계와 사람이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을 지향한다. 옥희동 전무는 “이러한 인프라와 기술을 제공하기 위해 지멘스는 160여 개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으며, 17개 국가 57개 사이트에서 센서를 연결해 데이터 활용방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 지멘스 PLM 소프트웨어 옥희동 전무는 “디지털 트윈은 제품과 제조에 관련한 모든 프로세스를 디지털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 디지털 제품-디지털 제조-실제 제품의 연결과 통합이 필수”라고 전했다.
성공적인 스마트 공장을 위한 실천 방안 제시
IT 기술과 디지털 트윈을 바탕으로 하는 스마트 공장이 단순한 자동화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스마트 공장의 개념과 비전, 그리고 구체적인 실천 방향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민관합동스마트공장추진단 배경한 부단장은 ‘스마트 공장의 트렌드와 발전 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독일 등 선진국에서 스마트 공장이 등장하게 된 배경에는 고령화와 출산률 저하에 따른 경제인구의 감소, 공장의 해외 이전으로 투자 및 고용 여건이 악화되는 문제에 대응해 국가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인식이 자리했다. 또한 대량생산에서 소품종 맞춤생산으로 제조 환경이 변화한 것도 배경이 되었다.
해외에서는 스마트 공장 또는 인더스트리 4.0의 표준화 노력이 진행 중이다. 독일은 RAMI 4.0(Reference Architecture Model for Industry 4.0)이라는 스마트 공장의 표준 모델을 만들었다. 이 모델은 계층별로 생애주기 및 가치 흐름을 정의하고, 시스템/솔루션의 모듈화 가능성에 주목했다. 한편, 미국의 NIST 모델은 제품, 프로덕션, 비즈니스 등의 도메인에서 생태계를 구성하고, 그 중심에 PLM, ERP, MOM, CPPS(Cyber-Physical Production System) 등이 있다.
한편, 독일은 사람이 생산성, 품질, 원가 등의 가치를 창출하는 중심으로 만든다는 뜻의 ‘인간 중심의 제조’를 내세우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디지털화와 함께 진행되는 노동 시장의 변화에도 대응하는 제도와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다. 배경한 부단장은 “독일의 인더스트리 4.0 전략은 인더스트리 4.0 솔루션의 경쟁력 강화,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연구 및 교육 등 기반 구축 강화가 맞물려 있다”고 설명했다.
배경한 부단장은 스마트 공장을 추진하는데 있어 고려해야 하는 이슈 중 하나로 클라우드 컴퓨팅을 들었다.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이 지배적 위치에 올라서고, SaaS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한편,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플랫폼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들 사이의 정보 연계와 상호호환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컨피규레이션과 데이터 교환에 대한 글로벌 표준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 배경한 부단장의 지적이다.
스마트 공장을 MES와 PLM 위주에서 인텔리전스 중심으로 고도화하는 것 또한 과제이다. 인텔리전스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스마트 머신 및 CPS&디지털 트윈 등 융합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데, 이를 효과적으로 실현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데이터의 가치와 활용방안에 대한 이해를 넓혀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배경한 부단장은 스마트 공장의 향후 발전 방향으로 실용성에 초점을 맞추었다. 업무 영역, 연결 대상, 디지털 수준의 3개 축에서 중소/중견 제조업에 맞춘 실용적 표준을 마련하고, 업종별 특성을 반영하여 활용성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편 사람 중심의 스마트 공장을 위해 인체공학과 IoT형 보조 디바이스를 제조 시스템에 접목하는 플랫폼 개발도 진행되어야 한다.
▲ 민관합동스마트공장추진단 배경한 부단장은 “향후 스마트 공장의 구축/확산은 실용성에 초점을 맞추고
중소/중견 제조업의 업종별 특성을 반영한 표준 마련 등의 방향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마트 제조를 위한 기술과 사례를 한 눈에
이번 행사의 오후 세션에서는 트렌드/전략/솔루션, 베스트 프랙티스, 스마트 제조/신기술, MOM 등의 트랙에서 최신 기술 동향과 제조산업 적용 사례, 교육 및 연구 활동 등이 다양하게 소개되었다. 또한, 솔루션 부스 전시와 VIP 간담회 등을 통해 스마트 제조를 위한 기술과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다.
트랙 A(트렌드/전략/솔루션)
클라우드 기반 R&D 엔지니어링 플랫폼 구축 방안(이즈파크 오동석 부장)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으로의 진화(PTC코리아 이연자 상무)
글로벌 수주를 위한 PLM(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김명섭 기술위원)
지멘스의 VR 기반 DPA 시뮬레이션 소개(스페이스솔루션 고봉수 부장)
워크스테이션을 위한 인텔 제온 프로세서 소개(인텔 최원혁 상무)
4차 산업혁명에서의 디지털 엔지니어링과 디지털 PLM 그리고 디지털 트윈 전략(디지털 지식연구소 조형식 대표)
트랙 B(베스트 프랙티스)
스마트 팩토리 중심의 제조 인프라 구축 사례(신성이엔지 오동훈 전무)
조선 맞춤형 스마트 공장 솔루션 구축(DSME정보시스템 정종열 기술정보부서장)
의류/소매 업계 PLM 구축 사례 발표(이쓰리피에스 신재식 과장)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 기반의 Conceptual Engineering Architecture 소개(다쏘시스템코리아 김종국 이사)
원가관리시스템을 통한 설계원가 구축사례(키미이에스 송태섭 책임)
생산 시뮬레이션을 위한 Point Cloud 적용 사례(씨테크시스템 민의기 이사)
트랙 C(스마트 제조/신기술)
제조업에서 블록체인의 활용 사례 및 전략(AiBB연구소 장동인 소장)
제조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통한 신규 비즈니스 사업 운영 체계 실현(자이오넥스 류동식 대표이사)
팀센터 기반 고객승인형 주문생산방식 제품의 설계 프로세스(캐디언스 김광은 연구소장)
공장 운영을 위한 CPS 기술 적용(성균관대학교 노상도 교수)
스마트 팩토리의 허와 실-실질적인 플랜트 스마트 팩토리 성공 전략 소개(스마트팩토리연구소 정일영 소장)
PDM 소프트웨어와 3D 프린팅을 활용한 BOM 기반 제품개발실습(경상대학교 도남철 교수)
트랙 D(MOM)
빅데이터 기술을 결합한 스마트 팩토리(데이터인큐베이터코리아 문영상 CTO)
성공적인 IoT 고객 제품 서비스 론칭을 위해 고려해야 할 요소(폴리큐브 기술연구소 심재철 소장)
전기전자 업종 중간2수준 스마트공장 구축 사례(엑센솔루션 채수문 이사)
통합 플랫폼 기반 글로벌 MES 구축 사례(지후소프트 김용호 대표)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위한 플랫폼 기반 설비 연계(나무아이앤씨 조영환 CEO)
고 수준의 스마트 공장 달성을 위한 시스템 구성 요소와 적용 사례(지식시스템(KSTEC) 유환주 전무)
▲ 스마트 제조 베스트 프랙티스 컨퍼런스 2018 VIP 간담회
▲ 지멘스 PLM 소프트웨어, 씨테크시스템, 스페이스솔루션, 캐디언스시스템, 키미이에스 전시 부스
▲ 다쏘시스템코리아, 에이피솔루션즈, 오상자이엘, 이지파크 전시 부스
▲ PTC, 이쓰리피에스 전시 부스
▲ 인텔, 시스기어, 피씨디렉트 전시 부스
▲ 델, 제스프로 전시 부스
▲ 아이지피넷 전시 부스
▲ 엔솔루션스 전시 부스
▲ 소프트힐스 전시 부스
▲ 아이엠지 전시 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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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8-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