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켐 ATS(Asia Technical Summit) 2014 개최
아시아에 한국델켐의 저력과 한국 제조업의 위상 강화
지난 9월 23일부터 25일까지 경주 현대호텔에서 델켐 ATS(Asian Technical Summit)2014가 렸다. 델켐 ATS2014는 델켐의 아시아 지역 미디어와 세일즈 담당자가 참여하는 행사이다. 매년 아시아 지역을 돌아가며 열리는데 올해는 한국에서 한국델켐 유저그룹 행사와 연계하여 개최되었다.
델켐 ATS는 델켐에서 매년 하반기에 아시아 각국에서 개최하는 국제 컨퍼런스로, 제조분야 및 헬스케어 분야의 최신 제조기술 및 CAD/CAM기술의 동향을 소개하고 각국의 솔루션 적용 성공사례들을 발표하는 컨퍼런스이다. 올해 ATS는 한국델켐의 유저그룹컨퍼런스 개최 25주년을 기념하며 지난 2009년 이후 5년만에 한국델켐에서 개최하여 약 200여명이 참여하였다.
델켐은 이번 행사를 통해 자사의 신제품과 고객의 성공 사례 그리고 지난 오토데스크와의 합병에 대한 내용을 밝혔다. 한국델켐은 한국에서 델켐의 위상과 비즈니스에 대해 설명하며 델켐 내에서 한국델켐이 어떻게 가장 성공하고 있는지 설명하였다.
한국델켐의 사반기와 함께 하는 델켐
한국델켐의 정찬웅 사장은 한국에 방문한 각국의 기자단을 비롯한 참가자들에게 환영의 인사를 건네며 ‘Delcam in South Korea’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정찬웅 대표이사는 한국의 대표적인 관광 도시 경주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더불어 동종 업계에서는 보기 드문 한국델켐의 대규모 조직, 각종 수상경력, CSR 활동 등을 차례로 소개하며 CAD/CAM 업계 독보적인 리더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ATS와 함께 치러지는 한국델켐의 유저컨퍼런스가 25주년으로 델켐과 함께 4반세기를 맞아 의의가 크다고 밝혔다.
정찬웅 사장은 “앞서 설명한 다양한 활동과 고객들에게 제품이 아닌 기술을 판매한다는 경영 마인드, 적극적인 연구개발 활동으로 연평균 20% 이상의 매출 성장을 달성할 수 있었다”라고 전하며 2014년에도 전년대비 약 25%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비즈니스 방식에 있어서‘ The Best One’이 아닌‘ The Only One’을 추구한다고 밝히며 CAM자격증 제도 및 CAM 경진대회와 같은 다양한 산업전문기술인력양성 프로젝트, 자체 기술연구소 설립, 타 CAD/CAM 회사와 비교도 되지 않는 대규모의 컨설팅/엔지니어 조직 등 한국델켐만의 독특한 비즈니스 방식과 사업 내용을 설명하며 국내외 참가자들을 비롯한 외신들의 큰 관심을 이끌어냈다.
델켐의 기술력
델켐의 클라이브 마텔 사장은 기조연설에서, 델켐이 1972년 캠브리지 공과대학에서 CAM 시스템을 최초 개발 공급한 이래 40년 간 지속되어 온 주요 역사에 대해 설명하며 CAD/CAM 각 분야 최초 기술보급을 통해 Queen’s award 혁신상을 6회 이상 수상하는 등의 성과와 이를 통해 델켐이 전세계 CAM 산업 내 최다 개발 인력을 보유한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였음을 특별히 강조하였다. 클라이브 마텔은 “이러한 성장의 배경은 각국의 델켐 세일즈 파트너들이 매년 훌륭한 비즈니스 실적을 달성해 주는 덕분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최근 여러 부문에서 다양한 수상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언급하며 “델켐은 2013년과 2014년 아시안 매뉴팩처링 어워드에서 최고의 CAM 시스템 공급자로 선정되었고, ArtCAM을 이용하여 제작한 프랑스 동전이 2014년 최고의 동전으로 선정되었다. 더불어 영국 MWP 시상식에서는 보텍스 황삭 가공기술을 통해 베스트 CAD/CAM 상을 수상할 수 있었다. 보텍스 황삭가공기술은 특허 출원 후 단시간 내에 그 성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특히 의미가 있어 보인다”라고 전했다.
클라이브 마텔은 오토데스크와의 합병을 통해 알리아스와 몰드플로우와 같은 오토데스크의 소프트웨어와 델켐이 강점을 갖고 있는 리버스엔지니어링, 인스펙션, 몰드/전극 디자인 솔루션 등이 결합되면 양사 고객들에게 더욱 통합된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히며 현재 이러한 것들을 구체화 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Delcam with Autodesk
오토데스크의 버즈 크로스 수석부사장은 오토데스크 회사 소개로 발표를 시작하였다. 버즈크로스는 “오토데스크는 전세계 100개 이상의 도시에 80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2400개 이상의 채널사, 200개 이상의 공인된 교육센터를 가진 대규모 조직이다. 설립 이후 30년 이상 빠르게 성장해 왔고, 오늘날에는 전세계에서 가장 큰 CAD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델켐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제조 분야의 경우 오토데스크에게도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고 덧붙이며, 이번 델켐과의 합병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된다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버즈크로스는 알리아스, 인벤터, 나스트란, PLM 360 등의 세계적으로 널리 쓰이고 있는 오토데스크의 제품군을 간단히 소개했고, 오토데스크의 강력한 제품군들과 델켐의 혁신적인 기술력을 결합하여 보다 완벽하고 통합된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버즈 크로스는 “오토데스크는 델켐을 통해 새로운 분야를 개척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델켐은 각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임직원들과 많은 고객들, 그 동안의 훌륭한 업적을 기반으로 시장에서 가치있는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고, 델켐과 오토데스크가 서로의 기술력을 공유하여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면 세계 제조시장의 흐름을 크게 변화시킬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델켐 제품 업데이트
기술세션에서는 델켐 전 제품군의 업그레이드 기능 및 신기능, 향후 업데이트 될 기능 등이 소개되었다. 파워밀(PowerMILL) 2015버전에서는 보텍스황삭가공기술과 충돌 체크 기능이 향상되었고 더욱 효과적인 라스터 정삭 기능을 제공한다. 파워쉐이프(PowerSHAPE) 2015버전은 다이렉트 모델링, 서피스 모델링, 리버스 엔지니어링 기능이 보다 강력해졌고, Creaform HandySCAN 스캐너의 지원을 위한 기능들이 포함되었다. 한편 피처캠(FeatureCAM) 2015에서는 3축 황삭과 정삭 툴패스를 위한 공구 생크와 홀더의 자동 충돌 체크 기능이 추가되었고, 그 밖에 파트메이커(PartMaker), 파워인스펙트(PowerINSPECT), 헬스케어(Healthcare) 등 모든 솔루션에서 많은 기능이 개선되거나 추가되었다.
산업 현장 방문
이번 ATS 참가자들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과 자동차 부품사인 SL을 방문하여 시설을 둘러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9월 24일에는 현대자동차 울산 공장에서 현대자동차의 역사와 제품 및 제작 프로세스를 볼 수 있었다. 간단한 동영상 시청과 함께 견학관을 방문하여 투어하였다.
한편 9월 25일에는 자동차 부품 업체인 SL을 방문하여 자동차 부품 실제 생산 라인을 견학하며 한국델켐의 솔루션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견학을 하여 아시아 참관객들에게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인터뷰한국델켐 정찬웅 대표, 델켐 클라이브 마텔 대표, 오토데스크 버즈 크로스 수석 부사장델켐과 오토데스크의 시너지로 기존 고객의 이익 극대화 될 것
이번 행사를 주최한 한국델켐의 정찬웅 대표와 델켐의 클라이브 마텔 대표, 그리고 오토데스크의 버즈 크로스 수석부사장을 만나 오토데스크와 델켐이 합병과 한국델켐의 미래에 대해 인터뷰를 하였다.
- 올해 가장 큰 뉴스는 오토데스크와 델켐의 합병이다. 델켐의 인수로 기대하는 점은 무엇인가?
오토데스크는 델켐의 인수로 새로운 시장으로 진입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디자인에서의 오토데스크의 강점과 매뉴팩처링에서의 델켐의 강점이 시너지를 내어 강력한 힘을 낼 것이다. 델켐의 제품은 계속 독립적으로 유지되며 서로의 기술을 공유하여 시너지는 내는 것이 주요 포커스다.
오토데스크와 델켐의 인수는 표면상으로 아무 변화가 없다. 재무는 오토데스크 방식으로 가지만 일반적인 것은 똑같다. 장기적으로는 델켐과 오토데스크 솔루션이 같이 가는 방식이 될 것이다.
- 델켐을 선택한 배경은?
CAM 업계에 델켐의 브랜드가 잘 알려져 있고 기술적으로도 가장 앞서 있으며 가장 선도적인 회사이다. 또 오토데스크의 기존 제품과 오버랩되는 부분이 없어서 서로 잘 협력할 수 있다. 델켐의 포트폴리오가 다양한 것이 큰 장점이었다.
- 한국델켐의 고객들이 이번 합병을 통해서 얻는 이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양사는 각자 기술적인 강점을 가지고 있고, 그 중 오토데스크가 갖고 있는 강력한 기술이 클라우드 플랫폼이다. 또한 한국델켐에서 현재 개발하고 있는 자동화 소프트웨어도 클라우드 베이스이다. 미래 기술 트렌드는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이 될 것이고, 이는 CAD/CAM 솔루션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될 것이기 때문에, 양사의 기술 공유는 고객들에게 엄청난 효과를 제공할 것이다.
- 한국델켐은 한국에서 독보적인 리더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고 적극적인 연구개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이에 대한 견해가 어떠한지 언급 부탁한다.
기업이 성장을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바로 R&D 센터라고 생각한다.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표준화된 방식이 아닌 사용자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R&D 센터의 적극적인 연구개발 활동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또한 연구개발 없이는 기업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를 따라갈 수 없고 결국 도태되기 마련이다. 이런 면에서 한국델켐이 자체 개발 기술연구소를 보유하고 있는 점은 매우 훌륭한 방침이라고 생각되고, 이는 매년 크게 성장하고 있는 매출로 보여지기 때문에 더욱 신뢰가 간다. 파트너사가 성장해야 본사도 성장할 수 있고, 한국델켐은 그런 면에서 우리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라고 생각한다.
- 오토데스크가 많은 기업들을 인수하고 있는데 델켐처럼 분리 운영을 했는가?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다. 델켐이 처음 시도이다. 델켐 이후에도 몇몇 인수한 건에 독립적인 것도 있고 흡수한 건이 있다. 예전의 경험에서 몇몇 건이 인수 후 실패한 케이스가 있다. 특히 R&D에 문화적인 차이가 있고 제품의 특성이 고유한 강점이 있다. 따라서 합치는 것보다는 개별적으로 가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하고 있다. 고객 분포를 보더라도 오토데스크와 고객이 다르기 때문에 합치는 것이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 장기적으로 양사 제품의 통합을 계획하고 있다고 했는데,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오토데스크와 델켐은 제품간의 상호 운용성을 극대화하여 사용자의 편의성을 최대화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오토데스크의 인벤터와 같은 디자인 소프트웨어에서 델켐의 CAM 소프트웨어로 손실 없는 데이터 플로우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피처 기반 가공은 도면상에 있는 홀을 CAM 프로그램이 인식한 후 홀 가공을 수행하는 것인데, 오토데스크 인벤터에서 지정한 형상을 델켐의 CAM 자동화 솔루션인 피처캠을 그대로 인식해서 CAM 데이터를 만들어내는 방식으로 소프트웨어 간의 상호 운용성을 높여갈 계획이다. 이러한 통합을 통해 델켐과 오토데스크는 초기설계서부터 최종 가공까지 완벽한 솔루션을 사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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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4-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