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인텔, AI PC 위한 프로세서와 생태계로 혁신의 문을 열다
인텔이 AI PC를 위한 코어 울트라(Intel Core Ultra) 프로세서 신제품을 국내 출시했다. AI 연산 성능과 전력 효율 향상에 초점을 맞춘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로 PC 시장에서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것이 인텔의 전략이다. PC 플랫폼 혁신과 함께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생태계의 확대 또한 인텔이 내세운 목표다. ■ 정수진 편집장
이번에 인텔이 선보인 프로세서는 노트북용의 인텔 코어 울트라 200V(코드명 루나 레이크) 시리즈와 데스크톱용의 인텔 코어 울트라 200S(코드명 애로우 레이크-S)이다. 이들 신제품의 가장 큰 특징으로 인텔이 내세운 것은 이전 세대 대비 4배 이상의 NPU(신경망 프로세서) 성능 향상이다. 그래픽 성능 향상, 애플리케이션 호환성, 보안 성능 강화 등도 신제품이 선보이는 개선점이다.
▲ 인텔 코어 울트라 200V
AI로 재편되는 PC의 역할
인텔의 잭 황(Jack Huang) APJ 세일즈 디렉터는 “AI 기술은 우리의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으며 PC 역시 예외가 아니다. 인공지능이 PC의 사용 경험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흐름에 맞춰 인텔은 CPU(중앙처리장치), GPU(그래픽처리장치), NPU(신경망처리장치)를 결합한 AI PC에 주목하고 있다. AI PC는 사진 편집, 음악 제작, 콘텐츠 생성, 스트리밍, 게임 등 다양한 작업에서 전력 소비를 줄이는 동시에 성능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인텔은 이러한 AI 기술을 최적화하고 대중화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세서 개발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에 발표한 AI PC 프로세서인 인텔 코어 울트라 200V는 새로운 성능 코어(P-코어)를 채택해 성능을 높이고, 향상된 내장 그래픽을 탑재했다. 전력 효율을 높여 오피스 등 생산성 작업에서 최대 20시간 작업이 가능하다. 11월부터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 PC(Copilot+ PC)를 지원한다.
▲ 에이서, 에이수스, 델, HP, 레노버, 삼성전자의 AI PC 모델
함께 발표된 데스크톱 프로세서인 코어 울트라 200S는 와트당 성능 향상과 사용자 경험 개선을 목표로 개발됐다. 이전 세대의 프로세서에 비해 절반의 전력을 쓰면서 같은 성능을 낼 수 있고, 멀티스레드 성능도 놓치지 않도록 했다는 것이 잭 황 디렉터의 설명이다.인텔은 에이서, 에이수스, 델, HP, 레노버, 삼성전자 등 PC 업체가 새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를 탑재한 AI PC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 인텔 코어 울트라 200S
AI 시대를 향한 인텔의 비전
인텔은 올해 4000만 대, 2025년에는 1억 대의 AI PC 프로세서를 출하할 계획이다. 또한 2028년까지 시장에 출시되는 PC의 80%가 AI PC가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사용자 경험의 혁신을 위한 지능형 PC 플랫폼과 새로운 아키텍처, 생태계 확대 등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9월 인텔코리아의 대표로 선임된 배태원 사장은 “AI PC를 위한 프로세서뿐 아니라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생태계를 통해 사람들의 일상에 AI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한국 파트너들과 함께 AI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인텔은 하드웨어 혁신뿐 아니라 AI 생태계 지원 프로그램인 ‘AI 엑셀러레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협력사와 함께 300개 이상의 AI 기능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특히, 인텔은 네이버 클라우드 및 KAIST와 공동연구를 통해 한국의 AI 기술 발전에 기여하고 있으며, 기업 및 정부 기관과의 협력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런 노력을 통해 AI 기술이 기업과 개인 사용자 모두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게 지원한다는 것이 인텔의 전략이다.
배태원 사장은 한국이 항상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수용하고 이끄는 국가로, AI PC 역시 한국에서 빠르게 보급될 것으로 확신했다. 그는 “AI가 더 이상 멀게 느껴지지 않는 시대를 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내 기업과도 긴밀히 협력해 AI 기술의 대중화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 인텔코리아 배태원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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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4-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