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M 칼럼니스트 강태욱의 이슈 & 토크
이번 호에서는 비욘드 BIM(Beyond BIM)의 관점에서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 MR(Mixed Reality : 혼합현실) 기술 및 활용 사례를 소개한다. MR은 VR(Virtual Reality : 가상현실), AR(Augmented Reality : 증강현실)를 합쳐놓은 혼합 환경을 말한다. MR에서는 현실에 가상 모델과 정보가 중첩될 수 있다. 이는 가상 공간에서 건축물을 모델링하는 BIM 분야에서 의미 있게 적용될 수 있다. 이 기술은 현장 관리를 위해 필요한 자료를 손으로 들고 다닐 필요를 없애준다.
MR 기술은 아직 발전단계이다. 점차 사용성과 접근성이 좋아 지고 있으며, 애플의 ARKIT와 같이 스마트폰에도 내장되기 시작했다. 구글은 탱고(Tango) 프로젝트를 통해 3차원 공간 정보를 실시간으로 스캔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며, 구글 글래스(Google Glass) 기능을 개선하고 있다.
엔지니어링 분야에서는 트림블(Trimble)과 같은 몇몇 기업에서 MR을 원활하게 활용하기 위해 선도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이 기술은 IoT와 더불어 향후 발전가능성이 큰 기술 중 하나이다. 현재 산업계에서는 이 기술을 시범적으로 적용하면서 의미가 있는 비즈니스 유스케이스(Use case)가 무엇인지 탐색하고 있다.
1. MR 기반 건설 기술 활용 사례
트림블은 MR 기술을 엔지니어링 지식과 접목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는 회사이다. 트림블 커넥트(Trimble Connect) 솔루션은 홀로렌즈와 가상 모델의 연계를 지원한다. 트림블 커넥트 솔루션은 클라우드 플랫폼 기반 프로젝트 모델, 데이터, 작업 및 형상 관리를 지원한다. 이 플랫폼에 올려져 있는 모델은 다양한 트림블 솔류션과 연동될 수 있다. 현재는 스케치업(Sketchup) 앱을 통해 트림블 커넥트의 모델을 홀로렌즈로 볼 수 있다. 참고로 이 앱의 가격은 200만원 정도이다.
▲ 트림블 커넥트 클라우드 플랫폼과 스케치업 앱을 통한 홀로렌즈 MR 뷰
트림블 커넥트 기반 홀로렌즈 서비스를 이용해 시공 프로젝트의 몇 가지 유스케이스를 수행해 본 사례가 있다. EDR Medeso structural은 1986년에 설립되었으며, BIM 기반 시뮬레이션 기술을 리딩하는 구조 엔지니어링 기업이다. 완벽한 엔지니어링을 위해 구조해석 등 다양한 시뮬레이션 기술을 함께 적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