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는 국제종합기계를 인수한 TYM이 자사의 전장 설계 솔루션인 캐드바이저(CADvizor)를 도입해 와이어링 하네스 설계 등 업무의 효율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국제종합기계는 1968년 설립 이후 트랙터와 이앙기, 디젤 엔진 등을 생산해 왔으며, 지난 2021년 TYM과 합병을 완료했다. 이후 제품 설계 역량에 기반해 TYM 브랜드로 북미 시장뿐만 아니라 중동,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의 국가에도 수출 다변화를 추진 중이다.
TYM은 트랙터 제품의 고장 가운데 특히 와이어링 하네스의 불량과 교체에 대한 대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과거 도면이 기구물 중심으로만 표현돼 생산과 제작에서는 활용이 가능하지만, A/S나 고장 대응을 위한 전기적 특성을 기록한 도면으로서의 역할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TYM은 캐드바이저를 와이어링 하네스 전용 CAD로 사용하기 위해 지난 2021년에 도입했다. 유라는 "초기에는 새롭게 설계 표준화나 라이브러리 표준화 작업 등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으나, TYM이 사용하기 위한 라이브러리(커넥터)의 약 70%가 구축되어 있었다. 나머지는 공급사인 유라가 전담 인력을 구성해 상황에 맞게 라이브러리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유라는 TYM이 캐드바이저를 도입한 지 몇 개월 지나지 않아 설계 과정이 편해지고 빨라졌으며, 도면이 추적할 수 있는 데이터가 됐다고 소개했다. 캐드바이저 도입으로 설계와 서비스 업무에서 약 20% 이상의 효율 향상을 거뒀다는 것이 유라의 설명이다. 또한 전사적으로 동일한 라이브러리와 설계 방식을 공유하게 돼 표준화가 이뤄지게 됐다. TYM은 현재 대부분의 와이어링 하네스 관련 업무를 캐드바이저에서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