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시가 노트르담 대성당 주변을 재구상하기 위한 디자인 공모전의 우승자를 발표했다.
파리 시는 지난 2019년 화재로 일부가 소실된 노트르담 대성당의 복원과 함께 대성당의 앞마당과 지하 공간 및 세느 강 유역 등 주변 도시 경관을 재구상하기 위한 디자인 공모전을 2021년 진행했다. 이 공모전에서는 건축가, 도시 계획가 및 조경 건축가가 이끄는 네 개의 팀이 설계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파리 시는 벨기에의 바스 스메츠(Bas Smets)가 이끄는 팀을 우승자로 결정했다.
▲ 노트르담 대성당 및 주변 지역의 조감도(Copywrite Studio Alma for the BBS Group)
공모전의 기술 파트너로 참가한 오토데스크는 기술 전문 지식을 제공했으며, BIM(빌딩 정보 모델링) 솔루션을 통해 공모전에 참가한 네 팀이 노트르담 대성당 주변 공간의 3D 모델을 만들고 현장의 제약조건을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한 오토데스크는 참가 팀과 협력해 설계 제안서의 사실적인 시각화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했으며, 공모전과 관련된 디지털 문서 및 3D 모델은 오토데스크 컨스트럭션 클라우드(Autodesk Construction Cloud)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 협업에 활용됐다.
파리 시는 2024년에 건설을 시작해 2028년에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는데, 모든 프로젝트를 3D로 시각화함으로써 오류를 줄이고 협업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모든 디자인은 대중이 볼 수 있도록 제공해, 파리 시민을 대상으로 노트르담 주변의 미래 발전상을 설명하는 데 쓰일 전망이다. 공모전에 출품된 네 가지 디자인은 파리의 파비용 드 라르스날(Pavillon de l' Arsenal) 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파리 시의 엠마누엘 그레구아르(Emmanuel Grégoire) 부시장은 "오토데스크의 기술을 사용하여 공모 프로젝트를 3D로 시각화했으며, 심사위원단은 이를 통해 파리의 역사적인 지역에 대한 재개발 제안을 살펴보고 최고의 디자인을 선정할 수 있었다. 향후 건설이 완료되면 수백만 명의 방문객이 이 특별한 경관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오토데스크의 니콜라스 맨건(Nicolas Mangon) AEC 산업 전략 부사장은 "파리는 도시의 현대화를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의 중심에 디지털 기술을 배치함으로써 최초의 '미래의 도시'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노트르담 대성당의 주변을 재구상하기 위한 이번 공모전에서 지능형 3D 모델, 몰입형 3D 시각화 도구 및 협업 방법론을 구현함으로써 심사위원의 수상작 결정 과정이 상당히 가속화되었다. 또한, 이 도구를 사용하면 파리 시민과 관광객이 프로젝트 완료 전에 노트르담 대성당의 역사적 유산과 주변의 풍요로움을 경험하고 감상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