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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컴퍼니] 헥사곤 생산 소프트웨어 BU 이강민 지사장
2021-12-31 1,819 1

설계-제조 소프트웨어부터 측정장비까지 통합 플랫폼으로 시너지 강화한다

 

 

헥사곤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분야를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14년에 CAD/CAM 소프트웨어 업체 베로소프트웨어를 인수했고, 2017년과 2020년에는 CAE 소프트웨어 업체인 MSC소프트웨어 및 로맥스 테크놀로지를 인수했다. 소프트웨어 분야의 인수합병을 다수 진행하면서 측정장비 중심이던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제품 개발부터 제조까지 아우르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통합을 추진하는 모습이다.

헥사곤은 이들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조직을 매뉴팩처링 인텔리전스 사업부로 통합했는데, 헥사곤 브랜드를 앞세운 조직 재편과 함께 올해는 국내 제조산업 시장에서 본격적인 시너지와 비즈니스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 정수진 편집장

 

베로소프트웨어를 인수한 이후 헥사곤 CAD/CAM 비즈니스의 변화는

헥사곤의 매뉴팩처링 인텔리전스 사업부(Hexagon Manufacturing Intelligence)는 측정 BU(비즈니스 유닛), 디자인&엔지니어링 BU, 생산 소프트웨어 BU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생산 소프트웨어 BU는 설계 및 제조 공정을 지원하는 CAD/CAM 소프트웨어를 개발 및 판매하고 있는데, 금형 가공과 부품 가공, 가공 시뮬레이션 및 판금, 금속, 석재, 목공 등 특화된 가공 솔루션을 제공한다.

헥사곤 생산 소프트웨어 BU의 전신인 베로소프트웨어는 1988년 이탈리아에서 설립한 이후 2014년 8월 헥사곤의 사업부가 되었다. 헥사곤은 디지털 전환을 중심에 놓고 하드웨어 장비 중심에서 벗어나고자 소프트웨어 역량 확보를 추진했는데, 베로소프트웨어의 인수도 이런 맥락에서 진행된 것이다.

이런 변화를 통해 헥사곤은 심데이터(CIMdata) 조사 기준 세계 2위의 CAM 소프트웨어 공급 기업으로 자리를 잡았다. 현재 헥사곤은 세계 유수의 기업에 CAD/CAM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으며 한국을 포함해서 영국,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일본, 중국, 미국 등 45개 이상의 나라에 지사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헥사곤이 갖고 있는 CAD/CAM 솔루션을 소개한다면

현재 헥사곤의 주요 CAD/CAM 제품은 VISI, WORKNC, ALPHACAM, EDGECAM, MACHINING STRATEGIST(MS), SURFCAM, SMIRT, RADAN, CABINET VISION, NCSIMUL이다. 2020년에는 파트 가공 CAM 솔루션 ESPRIT CAM의 개발사인 업체인 DP 테크놀로지를 인수하여 파트 가공 분야를 강화했다. 또한 두산공작기계, 화천공작기계, 현대위아공작기계, DMG 모리(DMG MORI), 마작(Mazak), 오쿠마(Okuma) 등 국내외 공작기계 업체와 지속적인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헥사곤의 생산 소프트웨어 솔루션은 고객의 작업 방식과 다양한 니즈에 맞는 여러 제품군을 보유하여, 다양한 산업에 대응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금형 가공 시장뿐 아니라 제조 산업 전반에 접근이 용이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WORKNC는 정밀 가공 및 복잡한 형상 가공에 특화되어 있고, EDGECAM은 부품 가공 및 선반 복합기를 통한 제조산업군에, ALPHACAM은 목재 및 석재 가공에 특화되어 있다. 그리고 VISI는 제품 및 금형 설계/프레스 설계에 특화된 CAD 소프트웨어이다.

헥사곤은 글로벌 산업 동향에 발맞춰 트렌디하고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개발 및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있다. 변화하는 산업 트렌드에 최적화된 CAD/CAM 소프트웨어를 공급함으로써 고객 만족에 기여하고자 한다. 대표적인 솔루션이 NCSIMUL과 DESIGNER이다.

NCSIMUL은 CAD/CAM 작업에 덧붙여 최종적으로 실 가공 이전에 데이터 검증을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실수를 최소화함으로써,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가공 품질을 높일 수 있다. DESIGNER는 CAM을 위한 현장용 CAD 소프트웨어인데, 유지보수를 진행하고 있는 자사 CAM 고객에게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 소프트웨어는 CAM 작업자가 모델을 직접 수정하는 등의 CAD 작업을 빠르게 지원하기 때문에, CAM 작업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

 


▲ NCSIMUL은 NC 데이터의 가상 검증을 통해 가공 품질을 높일 수 있다.

 

제조 솔루션 통합을 통해 헥사곤이 제시하는 비전은 무엇인지

한편, 헥사곤의 생산 소프트웨어 BU는 디자인&엔지니어링 BU 및 측정 BU와 하나의 플랫폼에서 영업 및 기술지원 활동을 할 수 있게 되어, 고객사의 설계부터 생산, 가공, 품질 및 MRO(유지, 보수, 관리)사업 등 전반에 걸쳐 생산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폭넓은 솔루션 포트폴리오가 발휘하는 핵심 경쟁력은 제품 개발/R&D와 매뉴팩처링을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이다. CAD는 도면이나 3D 설계 데이터를 만들고, CAE는 설계 데이터를 검증 및 최적화한다. 그리고 CAM은 생산으로 연결될 수 있는 가공 정보를 생성/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여기에 측정장비를 활용하면 조립 후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미리 분석하고, 설계 데이터와 비교해 볼 수 있다. 이처럼 헥사곤은 설계 데이터를 생산에 결합함으로써 전체적인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헥사곤의 이런 강점이 잘 나타나고 있는 분야로 리버스 엔지니어링을 꼽을 수 있다. 3D 스캔한 점군 데이터를 정리하는 데에 VISI를 활용할 수 있다. VISI로 보강한 데이터는 유한요소(FE) 모델로 변환해서 후 시뮬레이션을 통한 검증이나 CAM 가공에 활용된다. 또한, 가공 이후에 CT를 활용한 정밀 분석이나 최종 생산품의 정밀 측정도 가능하다. 리버스 엔지니어링 프로세스 전반을 헥사곤의 솔루션으로 구현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리버스 엔지니어링은 항공/방위 산업에서 단종된 부품을 재활용하고 수명을 늘리는 MRO 과정에도 유용하게 쓰인다.

헥사곤의 디자인&엔지니어링 BU는 MSC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설계 및 엔지니어링 해석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헥사곤 메트롤로지(Hexagon Metrology)를 측정 BU로 재편해 3차원 초정밀 측정 및 스캐닝 중심의 품질 자동화 분야를 공략하고 있다. 여기에 생산 소프트웨어 BU까지 더해, 국내에서도 ‘헥사곤’이라는 단일 브랜드로 비즈니스를 진행하고자 추진 중에 있다. 이 작업이 완료되면 헥사곤 매뉴팩처링 인텔리전스 사업부 내 조직뿐 아니라 모든 솔루션이 헥사곤 브랜드로 통합되며, 영업과 기술지원도 이에 맞춰 진행된다. CAD, CAM, CAE 등 소프트웨어가 통합 플랫폼을 통해 판매되고, 기술지원이나 프로모션 등도 이 플랫폼 위에서 이뤄질 것이다. 고객이 필요로 하는 CAD/CAM 소프트웨어, CAE 소프트웨어, 측정 및 품질검사 장비 등 다양한 솔루션을 묶어서 제공할 수 있게 되어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

제조 시장은 CAD/CAM 공급업체에서 제안하는 솔루션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스스로 원하는 솔루션을 선택하는 방향으로 변해가고 있다고 본다. 이런 관점에서 다양한 솔루션을 갖추고 있다는 것은 분명한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샌드빅 등 공구 업체들이 소프트웨어 기반을 확대하고 있는 것은, 헥사곤의 이런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볼 수 있다. 헥사곤은 다른 기업보다 먼저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통합을 진행한 만큼 더 앞서 있다고 생각한다.

 


▲ 부품 가공에 특화된 EDGECAM은 헥사곤의 CAD/CAM 솔루션 가운데 국내 매출 비중이 높은 제품이다.

 

향후 국내에서 헥사곤의 CAD/CAM 비즈니스 계획은

CAD/CAM 솔루션은 제조 분야에 강점을 가진 헥사곤의 핵심 비즈니스 중 하나이다. 최근 금형, 가공, 판금, 소재 등 국내 뿌리산업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CAD/CAM 분야에서도 신규 투자와 설비 증설이 주춤하는 것 같다. 하지만, 스마트 공장 확산 정책 및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뿌리산업 육성 정책과 맞물려 기초산업분야인 가공, 금형, 판금 등에 활용되는 CAD/CAM의 역할이 다시 조명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 매뉴팩처링을 구축하기 위한 기본 단계이자 핵심 요소로서, 헥사곤의 생산 소프트웨어는 그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으며, 시장 기회도 넓어지고 있다고 판단한다.

지난 몇 년간 국내 뿌리산업이 침체를 겪고, 특히 금형 및 가공분야에서 CAM 사업도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을 보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및 동남아 공급업체와의 경쟁에서 국내 제조업계가 우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헥사곤은 생산성을 높이고 고품질을 확보해야 하는 고객의 요구에 부합할 수 있도록 국내 특성화고등학교 및 기술전문대학과 협업하면서 고급 인력의 육성에 집중하는 동시에, 시니어의 기술 재취업을 지원할 수 있는 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비즈니스 파트너사 확대 및 헥사곤 공인 인증 파트너사 정책을 활성화하여 판매 및 지원망을 탄탄히 하고, 직판과 공인 비즈니스 파트너사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다.

2022년은 헥사곤 생산 소프트웨어 BU에게 있어서 중요한 전환점(터닝포인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더 빠르고 정확한 고객지원을 통해 헥사곤 고객의 제품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고, 헥사곤 내부적으로는 지속 성장이 가능한 사업 기반을 다지는 한 해로 만드는 것이 주요한 사업 전략이다.

 

 

■ 기사 내용은 PDF로도 제공됩니다.

정수진 sjeong@cadgraphics.co.kr


출처 : 캐드앤그래픽스 2022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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