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층제조(AM) 및 3D프린팅에 대한 업계 최고의 연례 보고서를 26년째 발행하고 있는 월러스 어쏘시에이츠(Wohlers Associates)는 지난 3월 월러스 리포트(Wohlers Report) 2021을 발간했다.
이 보고서에서는 코로나(COVID)19가 AM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명하면서, 전염병에도 불구하고 2020년에 전년대비 7.5 %의 산업 확장이 이루어져 약 128억 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러한 성장은 지난 10 년 동안의 평균 27.4 % 성장에 비해서는 상당히 감소한 수치이다.
대부분의 기존 AM 시스템 제조업체는 장비 판매가 감소했지만, 2020년에 설립된 많은 회사들이 성장했다. 특히 AM 서비스 제공 업체의 비즈니스 증가는 산업 전반의 성장을 지원했는데 7.1 % 정도의 성장을 보여 주면서 약 53 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 해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3D프린터 공급망 붕괴와 유럽의 락다운으로 인해 제품생산이 힘들어진 반면, 의료쪽에서는 3D 프린터 제작 사례들이 늘어나면서 서비스 매출이 증가했다.
AM 스타트업과 기존 회사는 최근에 상당한 자금을 받았다. 한 예로 데스크톱 메탈(Desktop Metal)은 특수 인수 회사와의 합병의 일환으로 5억 5,500만 달러를 받았다. 2020 년 12 월에 상장된 후 Desktop Metal의 시가 총액은 2021년 2월에 75 억 달러를 초과했다.
월러스 리포트 2021 은 124 개의 서비스 제공 업체, 113 명의 AM 기계 제조업체 및 24 명의 타사 재료 생산자의 지원으로 작성되었다. 이번 보고서에는 3D프린팅 산업에 대한 팬데믹의 영향, 식품, 의약품 및 전자제품의 3D프린팅, 금속 및 폴리머 소재 가격과 숨겨진 비용, AM 부품 검사 방법 등 새로운 내용들이 포함되었다.
3D 프린팅 업계는 코로나로 인해 지난 해와 올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기업들은 2021 년과 2022 년에 큰 성장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2020년도 3D 프린팅산업 실태조사 보고서'에서 2020년 국내 3D 프린팅 사업체 수는 405개로 전년 대비 0.7% 증가했고, 국내 3D 프린팅 시장 규모는 3927억 3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7.0% 하락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투자 감소와 대면행사 중단 등이 이어지고, 신규기업의 진출이 약화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3D 프린팅 종사자 수는 2262명으로 전년 대비 6.6% 늘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고용현황은 유지된 것으로 파악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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