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Gartner)는 ‘2018년 10대 전략 기술 트렌드’ 중 하나로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을 꼽았다. 가트너가 정의한 디지털 트윈은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대상이나 시스템의 디지털 버전’으로, “체계적으로 설계된 디지털 트윈은 기업의 의사 결정을 대폭 향상시킨다. 또한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실제 모델과 연결돼 물체나 시스템의 현 상태를 이해하고 변화 대응, 운영 개선, 가치 증진에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엔지니어링 영역에서 디지털 트윈은 제품의 디지털 모델을 만드는 CAD와 가상 공간에서 제품의 영향을 분석/예측하는 CAE를 중심으로 접근해 왔다. 하지만 디지털 트윈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인공지능,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다양한 기술과 접목되면서 그 범위를 넓히고 있다. 최근에는 제품뿐만 아니라 공장이나 도시까지 확장되어 R&D와 생산, 운영, 서비스 등 프로세스 전반에 걸쳐 디지털 트윈이 확장되는 모습이다.

이렇게 디지털 트윈은 실제 세계의 모습과 움직임을 가상 공간에서 더욱 사실적으로 구현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제조산업에서는 다양한 기술을 연결하고 융합하면서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수단으로 디지털 트윈에 주목한다. 많은 업계 관계자들은 디지털 트윈이 완성된 모습을 갖추기보다는 미래의 방향과 가능성을 찾아가는 시점에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디지털 트윈이 많은 관심을 모으는 배경은 무엇이며, 향후 어떠한 가치를 발견할 수 있는지 또한 제조산업을 중심으로 디지털 트윈의 가치를 구현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의 견해를 소개한다.

디지털 기술의 연결과 통합으로 실제 세계를 더욱 스마트하게 / 옥희동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살아 숨쉬는 디지털 트윈이 필요하다 / 심인보
실제 세계의 디지털 이해로 새로운 가치 만드는 디지털 트윈 / 김동근
자산 라이프사이클에 걸쳐 물리적 통찰 얻는 디지털 트윈 / 이강민
시뮬레이션, HPC, IoT까지 제조산업의 디지털 트윈 활용 확산 / 한국알테어
디지털 트윈 중심의 비즈니스 프로세스로 새로운 가치 창출해야 / 정대영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기술과 전략 고민해야 / 디에고 아르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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