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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CAD, 변화의 모습과 앞으로의 방향은?
2021-12-10 883 18


▲이미지 제공 : ptc

 

일과 생활에 녹아든 클라우드

기자가 출근해서 컴퓨터를 켜고 가장 먼저 실행하는 애플리케이션은 웹 브라우저다. 웹 브라우저 안에서 메일을 확인하고, 궁금한 내용을 찾아보고, 기사를 쓴다. PDF나 이미지를 편집할 때에도 웹 브라우저를 벗어나지 않는다. 퇴근 후 음악을 듣거나 드라마를 보고 싶을 때 PC나 휴대폰에 음악과 영상을 저장하지 않은지도 이미 꽤 되었다. 유튜브나 넷플릭스, 스포티파이같은 서비스에 로그인하면 수많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이런 일이 가능한 것은 클라우드가 있기 때문이다. 일상생활에서 딱히 ‘클라우드’라는 개념을 의식하지 않아도 될 만큼 이제는 우리 주위에 자연스레 녹아들었다.

최근 IT 기술 발전에 기반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나 4차 산업혁명과 같은 화두가 사회 전반에 걸쳐 변화를 요구하면서 그 중심이 되는 기술 중 하나로 클라우드가 꼽히고 있다. 이런 흐름에서 많은 산업이 클라우드를 도입해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비즈니스 가치를 키우려는 행보에 나섰다. 여기에 더해, 2년째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19가 재택근무와 원격근무를 강제하면서 클라우드 도입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 

이전처럼 사무실에 모여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재택근무를 위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대량 구매하는 대신, 클라우드에 연결해 업무에 필요한 데이터를 공유하고 의사소통하는 방식이 효과적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이에 따라 클라우드 인프라뿐 아니라 재무, 고객관리, 마케팅, 원격회의 등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엔지니어링의 클라우드 활용은 아직 더딘 편

반면, 제조와 건축 엔지니어링 영역에서는 아직 클라우드가 보편화되지는 않은 듯 보인다. 캐드앤그래픽스가 올해 초 진행한 ‘2020 독자 설문조사’에서 코로나19가 본격화된 후 엔지니어링 업무 전체에 클라우드를 사용하게 됐다는 응답은 전체의 6.5%에 그쳤다. 반면 클라우드 활용이 전혀 늘지 않았다는 응답은 19.8%였다.

 

 

제조산업과 건축산업은 상대적으로 클라우드 도입 속도가 느린 분야로 꼽혀 왔다.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클라우드가 빠르게 확산되지 못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배경이 있을 것이다. 새로운 솔루션을 도입하고 학습해야 하는 부담이나 회사 밖에 중요한 데이터를 저장해야 한다는 불안, 지금 운영하고 있는 개발 프로세스를 통째로 바꿔야 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의문 등이 주된 장벽으로 꼽혔다. 이런 우려를 극복할 만큼 클라우드가 가치가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도 있을 것이다.

 

클라우드가 줄 수 있는 가치에 주목

이런 의문에도 불구하고, 엔지니어링 영역에서 클라우드가 줄 수 있는 이점은 있다. 설계나 해석 작업을 위해 고사양의 PC나 워크스테이션을 갖추지 않아도 된다. 복잡한 연산을 PC 대신 클라우드 서버가 해 주기 때문이다. 렌더링이나 해석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다른 일을 못 하는 경우가 줄어든다. 그리고 네트워크에 연결하면 작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장소와 시간의 제약이 적다.

기업 입장에서 클라우드 저장소를 사용하면 엔지니어링 데이터를 한 곳에 모으는 일이 한결 쉬워진다. 여러 명의 PC에 저장된 데이터 중 어느 것이 최신 버전인지를 몰라서 개발 프로세스가 지장을 받는 일을 막을 수 있다. 나아가 이렇게 모은 데이터를 다양하게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빅데이터로 인공지능(AI)을 학습시켜 제품 설계를 개선하거나, 설계 데이터를 세일즈 및 마케팅에 활용하거나, 제품 개발 데이터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향상시키는 등의 일이 가능하다.

다른 산업보다 늦게 시작했지만, 엔지니어링 분야의 클라우드 활용은 향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CAD뿐 아니라 CAE와 PLM 등에서 클라우드 솔루션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클라우드 CAE는 갈 수록 복잡해지는 제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계산량이 많은 멀티피직스 시뮬레이션의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클라우드 PLM은 제품 개발에 관련된 여러 분야에서 나오는 대량의 데이터들을 효과적으로 연결하고 전체 프로세스를 향상시키는 디지털 스레드(digital thread)를 지향하고 있다.

 

클라우드 CAD에 대한 기대와 과제가 공존

특히 CAD의 클라우드가 중요한 것은, 제품 개발의 본격적인 출발이 설계이기 때문이다. 제조든 건축이든 이제는 설계에 CAD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없다시피한 상황이다. CAD 데이터는 해석과 제조에 직접 쓰일 뿐 아니라 마케팅 자료나 서비스 매뉴얼을 만드는 데에도 쓰이고 있다.

그랜드 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는 전세계 3D CAD 소프트웨어 시장이 2021년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6.4%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코로나19의 글로벌 팬데믹으로 제조산업이 타격을 입었지만, 정밀 설계, 디지털화 및 복잡한 프로토타이핑에 대한 수요가 늘고 적층제조의 활용이 늘어나는 등의 요인이 향후 3D CAD 소프트웨어 시장의 성장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클라우드 3D CAD의 성장세가 주목받는 부분인데, 그랜드 뷰 리서치는 같은 기간 클라우드 3D CAD의 연평균 성장률이 11.0%를 넘고, 전체 3D CAD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팬데믹으로 재택근무가 확대되면서 원격으로 액세 스할 수 있는 설계 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한편으로, 많은 기업에서 제품 설계 워크플로를 간소화하고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클라우드 기반 아키텍처를 고려하는 움직임이 확대될 것으로 보는 것이다. 

하지만 클라우드 CAD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고민해야 할 지점은 분명히 있다. 설계 데이터를 한 곳에 모으는 변화가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데이터를 저장하고 관리하는 방식도 클라우드에 맞게 바뀌어야 한다. 또한 언제 어디서든 설계 작업을 할 수 있는 만큼, 업무 프로세스와 성과를 관리하는 회사의 체계나 평가 기준도 달라져야 할 것이다.

 

솔루션 업계의 클라우드 대응

이런 비전에 주목해 CAD 소프트웨어 업계에서 속속 클라우드에 대응하거나 클라우드 기반의 CAD 솔루션을 내놓고 있다.

다쏘시스템은 자사의 클라우드 플랫폼인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 위에 설계, 시뮬레이션, 데이터 관리 등의 기능을 앱의 형태로 탑재하는 ‘3D익스피리언스웍스(3DEXPERIENCE Works)’를 통해 클라우드 기반의 제품 개발 플랫폼을 선보였다. 주력 설계 솔루션인 솔리드웍스를 3D익스피리언스웍스의 주요 포트폴리오로 내세우고 있으며, 파라메트릭 설계 도구인 ‘3D 크리에이터(3D Creator)’, 산업 디자인을 위한 ‘3D 스컬프터(3D Sculptor)’, 판금 전용 설계 도구인 ‘3D 시트메탈 크리에이터(3D Sheetmetal Creator)’ 등 클라우드 전용 설계 앱을 추가했다.

오토데스크는 제품 개발을 위한 ‘퓨전 360(Fusion 360)’과 건설 프로젝트 라이프사이클을 연결해주는 ‘BIM 360’ 등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설계와 시뮬레이션, 데이터 관리를 아우르는 클라우드 포트폴리오를 제시한다. 또한, 클라우드 앱 개발자를 위한 포지 (Forge) 플랫폼을 기반으로 자사의 솔루션을 연결한다는 비전이다.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는 CAD 데이터를 포함한 프로젝트 파일을 클라우드에 동기화하는 SaaS(서비스형 소프트 웨어) 앱인 ‘팀센터 쉐어(Teamcenter Share)’와 설계 중심의 프로젝트 협업을 지원하는 ‘팀센터 X(Teamcenter X)’를 내놓았다. 여기에 자사의 CAD 솔루션인 NX와 솔리드 엣지(Solid Edge)를 연결해 협업과 데이터 관리를 혁신한다는 전략이다.

ptc는 2019년 인수한 클라우드 CAD ‘온쉐이프(Onshape)’를 자사 SaaS 플랫폼의 핵심으로 놓고, 전체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한다는 비전을 선보였다. 또한 주력 CAD 솔루션인 크레오(Creo)에서는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제너레이티브 디자인이나 증강현실(AR) 등의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이처럼 메이저 솔루션 업체를 중심으로, CAD뿐 아니라 전체 엔지니어링 프로세스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고 한데 묶으려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외에도 제조, 건축 분야의 여러 CAD 솔루션 업체가 클라우드에 대한 대응을 본격화하는 추세이다.

다만, 지금 단계에서 클라우드 CAD는 과도기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클라우드 CAD’를 내세우는 여러 솔루션이 있지만 데이터 저장소로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것부터 CAD-CAE-CAM-PLM 등 포트폴리오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통합하는 것까지 그 형태가 다양하다. 또한 PC에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는 기존의 온 프레미스 (on-premise) CAD와 웹 브라우저에서 접속하는 웹 형태의 CAD 솔루션이 한 업체 안에서 함께 제공되고 있어 혼동을 주기도 한다. 클라우드 CAD가 설계 솔루션 공급업체의 궁극적인 지향점으로 보이지만, 변화의 속도와 폭은 앞으로 지켜봐야 할 부분으로 보인다.

 

캐드앤그래픽스 2021년 12월호 특집기사에서 더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정수진 sjeong@cadgraphics.co.kr


출처 : 캐드앤그래픽스 2021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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