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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검색 "유럽연합"에 대한 통합 검색 내용이 34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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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데이터와 데이터베이스의 중요성
문화유산 분야의 이미지 데이터베이스와 활용 사례 (1)   이번 호부터 이미지 데이터베이스와 활용 사례에 관해서 소개하고자 한다. 이학 또는 공학 분야의 전문가에게는 조금 낯설기도 하고 뜬금없는 이야기로 들릴 수 있으나, 문화유산 분야에서 이미지 데이터의 활용 가능성에 관한 내용을 연재할 예정이다. 예전에는 대상물의 시각적 정보를 수작업으로 스케치하는 단계에서 기계적인 방법으로 기록하는 수단으로 유리 건판이나 필름을 이용한 사진 기술을 개발하여 사용해 왔다. 사진은 촬영 당시의 상태를 기록한 타임 캡슐이다. 과거에 촬영된 사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이며 앞으로 촬영하게 될 사진에서는 어떤 정보를 추가해서 기록하면 좋을까? 이미지 데이터와 효과적인 활용을 위한 이미지 데이터베이스에 관하여 살펴보자.   ■ 연재순서 제1회 이미지 데이터와 데이터베이스의 중요성 제2회 서화, 낙관, 탁본 데이터베이스 제3회 옛 사진 데이터베이스 제4회 한지 데이터베이스 제5회 고지도 데이터베이스  제6회 고서 자형 데이터베이스 제7회 필사본 고서 데이터베이스  제8회 목판본 고서 데이터베이스  제9회 금속활자본 고서 데이터베이스  제10회 근대 서지 데이터베이스  제11회 도자기 데이터베이스 제12회 안료 데이터베이스   ■ 유우식 웨이퍼마스터스의 사장 겸 CTO이다. 동국대학교 전자공학과, 일본 교토대학 대학원과 미국 브라운대학교를 거쳐 미국 내 다수의 반도체 재료 및 생산설비분야 기업에서 반도체를 포함한 전자재료, 공정, 물성, 소재분석, 이미지 해석 및 프로그램 개발과 관련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경북대학교 인문학술원 객원연구원, 국민대학교 산림과학연구소 상임연구위원, 문화유산회복재단 학술위원이다. 이메일 | woosik.yoo@wafermasters.com  홈페이지 | www.wafermasters.com   그림 1. 유럽 각국의 통화(동전) 및 결제수단의 변화   유럽 여행 유럽은 아시아와 이어진 대륙으로 우랄산맥과 캅카스산맥, 우랄강, 카스피해, 흑해와 에게해에 이르는 지역이다. 유럽의 면적은 1018만㎢로 지구 표면적의 2% 또는 육지 전체 면적의 약 6.8%에 해당한다. 1914년부터 1918년까지 일어난 제1차 세계대전, 1917년의 러시아 혁명, 1939년부터 1945년까지 일어난 제2차 세계대전, 1989년에 일어난 베를린 장벽의 붕괴를 시작으로 냉전 체제가 무너지면서 여러 나라들이 분리 독립하여 현재 유럽은 약 50개국으로 이루어져 있다. 면적과 인구면에서는 러시아가 가장 크고 바티칸 시국이 가장 작다. 유럽의 인구는 세계 인구의 약 11%에 해당하는 7억 3900만 명으로 아시아와 아프리카 다음으로 많다. 유럽의 정치 경제 통합을 실현하기 위하여 1993년 11월 1일 발효된 마스트리흐트 조약에 따라 유럽 12개국이 참가하여 연합 기구인 유럽연합(EU)이 출범했다. 2023년 현재 유럽연합 가입국은 27개국이다. 27개국을 모두 합치면 인구는 약 5억 명에 달한다. 유럽연합 가입국 27개국 중 20개국에서 공통화폐로 유로(Euro)를 사용하고 있다. 유로화는 1999년 1월 1일에 유로회원국의 통화로 승인되어, 2002년 1월 1일부터 통용되기 시작하였다. 유럽연합이 출범하고 유로화가 도입되기 전인 2002년까지는 여행이나 출장으로 유럽을 방문하는 경우 나라마다 다른 지폐와 동전을 사용해야 했다.(그림 1) 유럽에는 작은 나라들이 국경을 맞대고 있고 국경을 건너서 여러 나라를 통과하는 일이 많아서, 유럽 여행을 마치면 많은 나라의 지폐와 동전이 쌓이곤 했다. 금액이 큰 것은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었지만 일용 잡화나 식품을 구입할 때는 신용카드를 사용하기 어려워 현금을 준비해야 했기 때문에, 자연스레 현지의 지폐와 동전이 쌓일 수 밖에 없었다. 단기간의 여행인 경우에는 현지 화폐에 적응되지 못한 상태라서 지폐를 주고 거스름돈을 받게 되니 동전만 잔뜩 모이는 경우가 많았다. 이제는 대부분의 유럽 국가에서 유로화가 통용되고 현금보다는 신용카드 또는 스마트페이 등 결제수단이 다양해져서, 동전을 많이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되게 되었다.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여행의 모습도 많이 달라지고 편리해졌다.   데이터와 데이터베이스 유로 동전은 액면가에 따라서 직경도 두께도 재질도 디자인도 다르다. 앞면의 디자인은 공통이나 뒷면은 나라별로 다른 디자인을 채용하고 있다.(그림 2) 유로화 동전이 유럽 전역에서 통용되므로 공통분모는 동전의 앞면이다. 뒷면은 나라마다 디자인이 다르므로 수십 가지의 디자인을 액면가마다 전부 외울 수도 없는 노릇이다. 또한 한 나라에서 여러가지 디자인을 도입하기도 하여 뒷면의 디자인은 자연스럽게 증가하게 된다. 유럽연합 27개국 중에서 20개국에서 유로화를 사용하고 있으며 7개국에서는 자국의 통화를 사용하고 있다. 유럽연합 회원국이 아니면서도 특별한 협정에 의하여 유로화를 발행하고 사용하는 나라도 있다. 모나코, 산마리노, 바티칸 시국이다. 2 유로 동전의 경우 바티칸 시국이 2002, 2005, 2006, 2013, 2015, 2017년에 새로운 디자인의 동전을 발행하여 6가지 디자인을 사용하고 있다. 교황이 바뀌거나 특별한 이벤트가 있을 때 새로운 디자인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동전 하나하나를 데이터라고 한다면 동전의 액면가, 앞뒷면의 디자인, 발행년도, 발행 국가 등에 관한 정보는 데이터베이스라고 할 수 있다.(그림 2) 우리가 동전을 보고 액면가를 인식하는 것은 동전의 이미지 데이터를 이미지 데이터베이스와 비교하여 데이터의 의미를 확인하여 사용하는 것이고, 그 동전을 받은 상대방도 마찬가지로 이미지 데이터를 자신의 이미지 데이터베이스와 비교하여 판정하는 방법으로 거래가 이루어진다. 기계가 동전을 받아들이는 경우에도 같은 방식이 적용되지만, 동전의 크기나 무게와 같은 추가적인 정보로 데이터의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   그림 2. 유럽 각국에서 통용되는 유로화 동전의 앞면과 뒷면(실제 동전의 크기는 액면가에 따라 다름)      ■ 자세한 기사 내용은 PDF로 제공됩니다.
작성일 : 2024-01-04
한국AVL, 자동차 산업의 유로-7 대응 전략 짚는 세미나 진행
한국에이브이엘(한국AVL)은 지난 3월 15일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 무궁화홀에서 ‘Euro-7 The Optimal Roadmap’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에이브이엘은 이번 세미나에 대해 "국내 완성차 및 부품업계에서 유로-7 정책과 방향성에 대해 보다 객관적이고 현실적인 이해를 돕고 또한 한국에이브이엘의 경험과 노하우를 반영한 실질적인 대응 전략과 활용 방안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유럽연합(EU)이 새롭게 도입할 자동차 배출가스 규제인 ‘유로-7(Euro-7)’의 주요 내용과 최신 동향 및 유로-7 준수를 위해 효율적인 AVL의 개발, 검증 및 테스트 방안이 소개됐다.     한국에이브이엘의 김진형 대표이사는 “작년 11월 유로-7과 관련된 규제와 가이드라인이 나온 이후 국내 완성차 및 부품업계가가 직면한 배출가스 규제, CO2 감소 등의 복잡한 사항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유로-7과 관련해 AVL에서 제공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대응 방안 공유는 물론, 고객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대면 협의할 수 있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국내 자동차 산업이 앞으로도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일조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AVL의 승용차 부문 부사장인 Guenter Fraidl는 ‘The lates Euro-7 regulations and how they will shape the future’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을 진행했고, 한국에이브이엘 및 AVL 본사의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유로-7의 주요 도전과제, Light Duty 차량 개발을 위한 유로-7 인증의 패스트 트랙, Heavy Duty 차량 개발 및 시험 평가를 위한 유로-7 인증 마스터 방안 등을 주제로 향후 트렌드 및 활용 방안을 공유했다. 김진형 대표는 “앞으로도 한국에이브이엘은 시장의 트렌드나 유행에 따른 대응 못지 않게 당장 자동차 및 모빌리티 산업에서 직면하고 있는 여러 시급한 고민들과 현실적인 방안에 대해 보다 혁신적이고 체계적인 솔루션과 엔지니어링 및 시험평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작성일 : 2023-03-17
[핫윈도] 탄소 중립 시대, 선박용 엔진에 대한 도전과 가상 제품 개발의 역할
국제 사회에서 강력한 온실가스 규제가 진행됨에 따라 기존의 화석 연료 사용이 제한되면서, 오랜 기간 각종 기계장치의 독보적인 동력원 역할을 담당해 온 내연기관의 위상은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 이미 자동차 시장은 내연기관의 종말을 선언하고 배터리, 연료전지 등 대체 동력원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으며, 조선/해운업계도 온실가스의 배출 감축에 대한 전방위적 압박을 받고 있다. 다만, 선박용 엔진의 경우 높은 에너지 밀도를 대체할 동력원을 찾기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며, 따라서 저탄소 및 무탄소 연료의 사용이 거의 유일한 대안으로 여겨지고 있다. 현대중공업에서는 <그림 1>과 같이 이미 저탄소 연료를 사용한 세계 최초의 4-Stroke 메탄올 엔진에 대한 선급 인증을 2022년 9월 취득하여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으며, 수소 및 암모니아 엔진 등 미래 친환경 선박 엔진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급변하는 다양한 연료에 대한 시장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제품의 개발 속도는 갈수록 가속화되고 있다. 이 글에서는 탄소 중립 시대에 선박용 엔진의 미래에 대해 논의하고, 신속한 제품 개발을 위한 가상 제품 개발(Virtual Product Development, 이하 VPD) 기술의 발전 방향 및 그 역할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그림 1. 현대중공업의 세계 최초 선박용 4-Stroke 메탄올 엔진 개발   탄소 중립 시대, 선박용 엔진의 도전과 역할 자동차 및 건설 장비 등 육상의 기계장치에 사용되는 동력원은 이미 급격한 전동화가 진행 중이다. 매스컴에서는 이들 산업계 전반에서 더 이상 내연기관의 설 자리가 없어질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즉, 기존의 디젤 및 가솔린 엔진은 빠르게 배터리 또는 연료전지로 대체될 전망이다. 선박 및 해운분야의 대외 환경 역시 녹록치 않다. 국제해사기구(IMO : 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에서는 2016년 NOx 규제를 시작으로 2017년 선박평형수 규제, 2020년 SOx 규제를 발효했다. 나아가 최근에는 2030년 CO2 Emission 40% 감축 및 2050년까지 온실가스(Green House Gas : GHG) 50% 감축 목표를 제시함과 더불어, 구체적인 규제 방안을 모색 중이다. 조선사는 이러한 규제에 적절히 대응하면서도 제반 비용(Total Cost Ownership : TCO)을 최소화하는 효율적인 친환경 해법을 해운사에 제시해야 하는 도전에 당면해 있다. DNV Maritime(2020)의 조사에 따르면 선박의 탈탄소화는 이미 임계점을 항해 가고 있다. 유럽연합(EU)은 탈탄소화를 위해 2030년까지 CO2 배출량의 55%를 감축한다는 목표를 제시하였으며, IMO에서는 기술적 조치인 현존선 에너지 효율지수(EEXI : Energy Efficiency Existing Index)와 운항적 조치인 탄소 집약도 지수(CII : Carbon Intensity Indicator)를 도입하여 신조 선박뿐만 아니라 약 3만 척 이상의 현존 선박에 대해서도 규제를 확대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국제사회의 친환경 규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법으로 배터리나 연료전지가 아닌 LNG, 메탄올, 암모니아 등 친환경 연료 엔진을 사용한 새로운 탄소 중립선박을 제시한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선박 엔진분야에서 친환경 연료 엔진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첫째, 탈탄소화에 대응 가능한 다양한 기술들이 이미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미 단기적으로 저탄소 연료의 하나인 액화천연가스(Liquefied Natural Gas : LNG)를 이용한 내연기관의 보급이 확대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순탄소배출량이 제로인 E-Fuel을 내연기관 또는 연료전지에 적용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논의되고 있다. 둘째, 현존하는 배터리 기술로는 대형 상선에 대한 전기 추진 동력을 얻기 힘들기 때문이다. 9th AVL Large Engine Techdays (2021)에 따르면, 1만 4770 TEU급 컨테이너 선을 기준으로 아시아-유럽 노선에 소요되는 약 7000톤의 HFO 연료를 대체하기 위해서는 약 16만 톤의 배터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부피로 환산해 보면 거의 컨테이너 화물과 유사한 수준의 배터리 저장공간이 추가로 필요하게 된다. 이러한 문제점을 감안하면 현실적으로 친환경 연료가 CO2 감축률이 가장 높은 대안일 것으로 판단된다. 대형 선박의 수명주기(life cycle)가 25년~30년인 점을 감안하면, 2050년까지 CO2 저감 목표 달성을 위해 주어진 시간은 매우 짧다. 현대중공업에서는 기존의 LNG뿐만 아니라 메탄올, 암모니아, 수소 등의 탄소 중립연료 및 수전해와 연료전지까지 2025년까지 상용화를 목표로 경험해보지 못한 다양한 제품을 동시다발적으로 신속히 개발해야 하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선박용 엔진 개발의 특성과 가상 제품 개발의 필요성 선박용 엔진은 크게 선박 내에 전기를 공급하는 발전용 엔진과 프로펠러와 연결되어 선박의 추진동력을 얻는 추진용 엔진으로 구분할 수 있다. 6000 시간 내외의 비교적 작은 수명을 요구하는 자동차와는 달리 선박용 엔진은 12만~18만 시간 이상의 수명이 필요하며, 그 크기와 제작/시험 비용 때문에 시제품 제작과 개발시험을 통한 설계 검증이 매우 어렵다. 또한 자동차와 달리 선박용 엔진은 기본적으로 중후 장대한 수주 산업으로 선박별로 요구하는 조건이 매우 상이하여 ‘초소량, 초다품종’이라는 독특한 특성을 갖는다. 이에 따라 선박용 엔진 개발은 발전용의 경우에는 대표 기통에 대해서만 시제품 제작/검증 후 양산을 실시하고 있으며, 추진용 엔진의 경우에는 심지어 수주 후 초도 제작 및 검증까지 실시한다. 이러한 비즈니스 특성상 근본적으로 선박용 엔진의 개발은 시뮬레이션 기술에 전적으로 의존할 수 밖에 없는 구조이며, 이에 국내 최초로 독자개발된 H21/32 힘센엔진(1MW급 선박 발전용 디젤엔진) 모델부터 많은 시뮬레이션을 통해 연구개발이 이루어졌다.   그림 2. 엔진 개발 트렌드 및 가상 제품 개발 적용 방안 1   그림 3. 엔진 개발 트렌드 및 가상 제품 개발 적용 방안 2   그림 4. 엔진 개발 트렌드 및 가상 제품 개발 적용 방안 3   기존 엔진 개발에 비교적 충분한 연구개발 시간이 주어진 것과 달리, 탄소 중립 연료 엔진 개발은 글로벌 환경규제에 대한 시한이 정해져 있으며 다양한 연료에 대한 제품 개발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하므로 연구개발의 속도가 그 무엇보다 중요해진 상황이다. <그림 2~4>와 같이 디젤 엔진 라인업 구축에 12년이 걸린데 비해 Gas/DF 엔진의 구축은 6년이 소요되는 등 시뮬레이션 기반 설계 기술은 점진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나, 앞서 언급한 메탄올 엔진의 경우 개발기간이 단 1.5년에 불과했으며 향후 신규 제품에 대한 개발 기간은 더욱 단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시장 환경의 빠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VPD 기술은 한 번 더 큰 도약이 필요한 시점에 도달했다. 이를 위해서 기존의 시뮬레이션 기반 개념 설계 프로세스를 더욱 합리화하고, 시뮬레이션과 계측 데이터를 다각도로 활용하여 다기종설계에 대한 양산 품질 예측을 고도화해야 하며,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개념 설계와 양산단계의 문제 해결 부하를 동시에 줄여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기존의 개발 절차에서 탈피하여 VOC 및 품질 문제를 개발 프로세스에 적극 반영하고, 기존에 축적된 데이터베이스 및 경험으로부터 트렌드 등의 정보도 개발 프로세스에 융합되어야만 한다. 또한, 기존의 시스템화 한계, 동일 타입 기통별 특성, 초소량 다품종 등 설계 제약사항은 각각 표준화 로직을 시스템화하고 예측 확장 기술 및 핵심(core) 기술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 이렇게 시뮬레이션 주도 설계(simulation-driven design) 기술을 고도화하여 궁극적으로 시뮬레이션 결과의 시험 대체, 초소량 및 초다품종, 품질 문제 대응이 필요하며, 설계 검증 목적으로만 주로 활용되던 계측 결과도 데이터베이스 기반 모델 개발, 개념 설계 방향 정립 및 테스트 효율 증가 목적 등에 활용 가능한 데이터 주도 설계(data-driven design)의 개념으로 확장을 통해 VPD 기술에 대한 변화를 모색해야만 한다. 이러한 시뮬레이션 및 데이터 주도 설계(simulation & data driven design)는 궁극적으로는 설계 및 표준화에 대한 절차를 융합해 주는 역할을 목표로 해야만 한다.   그림 5. 개념 설계 및 양산 설계 단계의 가상 제품 개발 방법론 적용 사례 1   그림 6. 개념 설계 및 양산 설계 단계의 가상 제품 개발 방법론 적용 사례 2   디지털 엔지니어링과 VPD <그림 5~8>과 같이 이미 선박용 엔진의 각 개발 과정에서 이러한 VPD 기반 디지털 엔지니어링(digital engineering)의 다양한 접목이 시도되고 있다. 개념 설계 단계에서는 기존에는 계측 데이터에만 의존하여 수개월씩 소요되던 엔진 흡배기 포트 설계 기간을 최근에는 플랫폼화를 통한 해석 데이터 기반 설계로 1일 이내로 단축하였다. 또한, 위상 최적화를 통한 베이스프레임의 경량화 개념 설계나 기통과 무관한 엔진 블록 mother model의 위상 최적화를 통한 신속한 다기통 양산 설계 기술에도 디지털 엔지니어링이 활용되고 있다. 시제품 TAT(Type Approval Test) 및 양산 과정에도 역시 시뮬레이션과 데이터를 접목한 VPD 기술이 활발히 적용 중이다. 대표적으로 DF 엔진의 메탄슬립 저감을 위해 물리적 모델(physics model)이 아닌 테스트 기반 메타 모델을 통해 가상 최적화를 수행하여 최적 운전점을 도출하였다. 또한, 디젤 엔진의 성능에 영향을 끼치는 다양한 환경 조건(고도, 기온 등)을 고려하여 성능을 예측하기 위한 시뮬레이션 기반 성능 메타 모델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엔진의 실시간 성능 견적이 가능토록 하였다. 그 이외에도 Digital Twin in SiLS 기반 온보드 가상 시운전 및 제어 파라미터 자가 튜닝을 통한 원격 커미셔닝에 인건비 및 시간을 대폭 절감하였다.   그림 7. 개념 설계 및 양산 설계 단계의 가상 제품 개발 방법론 적용 사례 3   그림 8. 개념 설계 및 양산 설계 단계의 가상 제품 개발 방법론 적용 사례 4   스마트 전환(Smart Transformation) 이와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박용엔진의 B2B(Business to Business) 특성 상 다품종 소량생산 방식의 한계로 인해 양산 설계의 모든 데이터를 개발 단계에서 확보하기 어려운 근본적인 문제가 존재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결국 A/S 단계의 풍부한 고객 데이터를 확보하여 개발 프로세스에 접목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현대중공업 엔진연구소에서는 <그림 9>와 같이 기존의 시뮬레이션 및 데이터 주도 설계를 통한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과 더불어, 고객으로부터 수집된 A/S 정보를 제품 개발에 접목하는 아날로그 전환(analog transformation), 그리고 이 두 그룹을 연결한 스마트 전환(smart transformation)의 전략을 수립하여 선박용 엔진 시장에 적합한 가상 제품 개발 방법론의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이를 위해 현대중공업에서는 SmartLab, Hi-BRAIN, SMART-LiGHT, Hi-EMS 등 연구개발부터 제품 인도 후까지 각 개발 단계별로 데이터 취득 플랫폼을 시스템화하여 방대한 기술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러한 빅데이터(big data)를 기반으로 궁극적으로는 기계의 자가 학습 및 AI(인공지능) 기반 제품 설계를 하는 스마트 엔진 5.0(Smart Engine 5.0)으로 나아갈 중장기 목표의 달성에 매진하고 있다.   그림 9. 현대중공업 엔진연구소의 스마트 전환 전략   맺음말 선박 추진 분야에서 내연기관은 미래에도 여전히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바로 지금이 탈탄소 목표를 위해 대체 연료 엔진을 개발하고 친환경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골든 타임으로 생각된다. 반면, 조선 해양 산업 분야 고객의 요구는 갈수록 다양화 및 세분화되고 있어, 기존의 제품 개발 프로세스로는 고객 맞춤형 제품의 적기 공급에 한계가 있다. 현대중공업 엔진연구소는 디젤 엔진과 Gas/DF 엔진 개발을 거쳐 축적된 해석 기술과 양산/개발 데이터의 디지털 전환 및 빅데이터 플랫폼 기반 사용자 경험을 제품 개발에 융합함으로써, 다양한 고객 수요에 부합하는 신속하고 신뢰성 있는 제품 개발 기술의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 이 글의 내용은 2022년 11월 18일 진행된 ‘CAE 컨퍼런스 2022’의 발표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안성찬 현대중공업 엔진연구소의 상무로, 중속 발전/선박용 국산 HiMSEN 엔진 개발을 위한 내구, 방진 및 트라이볼로지 설계기술 개발을 주도했다. 최근에는 환경규제 대응을 위한 친환경 엔진 개발 및 신모델 개발 효율 극대화를 위한 가상제품개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홈페이지)     ■ 기사 내용은 PDF로도 제공됩니다.
작성일 : 2022-12-29
한국산업지능화협회, 제4회 중견기업-스타트업 DX 상생라운지 진행
한국산업지능화협회는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10월 28일 코엑스 스타트업 브랜치에서 한국무역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와 함께 '2022년도 제4회 중견기업-스타트업 DX 상생라운지'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중견기업-스타트업 DX 상생라운지는 중견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통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을 결합하는 상생 플랫폼이다. 이번 4회차 행사는 중견기업의 탄소중립 및 ESG 경영을 지원하기 위해 ‘에너지·소재’ 분야를 주제로 개최되었으며, 중견기업의 에너지 분야 디지털 전환 수요에 대한 발표를 시작으로 디지털 기술 기반의 혁신 에너지 스타트업의 기술 발표, 업무협약 체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이미 유럽연합(EU)은 2020년 5월 ‘유럽회복계획’을 발표하며 7500억 유로(2021~2024년)의 규모로 유럽의 녹색전환과 디지털 전환을 통한 경제 회복 증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힌바 있다. 전세계 산업 방향의 변화 흐름에 맞춰 우리 기업들도 탄소중립, ESG 경영 등 글로벌 이슈에 대응하기 위한 고민을 스타트업 관계자들과 공유하였다.      이번 행사에서는 중견기업 에코프로와 대구그린파워가 자사의 ESG 기반 디지털 전환 이슈와 향후 사업방향을 설명하며 자사에 적합한 디지털 기술 스타트업에 대한 협력의사를 표명하였다. 이어서, 에너지 기반의 디지털 혁신 스타트업 기업인 카본사우르스, 가우스랩, 그리다에너지, 스마트마인드, 한국데이터체인, 아이핌, 브릿지, 시너지 등 8개사의 IR피칭이 이어졌다. 또한, 상생라운지에 참석한 다양한 중견기업, 투자기관, 유관기관, 대중소기업 관계자들이 함께 중견기업-스타트업-투자자 간 디지털 기반의 상생 협력 방안에 대해 자유롭게 논의할 수 있는 네트워킹의 장도 마련되었다. 이와 함께 산업부, 한국산업지능화협회, 신한은행,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한국무역협회, 한국초기투자기관협회 등 6개 기관은 중견기업과 스타트업의 상생협력 기반을 조성하고 중견기업의 디지털 기반 ESG 경영 및 신사업 창출을 지원하고자 업무협약을 맺었다.   한국산업지능화협회의 이상진 본부장은 “2050 탄소중립 달성은 우리나라뿐만 아닌 전세계 공통의 어젠다로서 산업 디지털 전환 촉진법 시행에 따라 디지털 전환이 탄소중립 달성의 촉진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하며, “이제 디지털 기술과 탄소중립, 순환경제는 서로 다른 영역이 아닌 융합된 하나의 관점으로 접근하는 'Green by Digital' 전략을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작성일 : 2022-10-28
[기획] VR·AR·MR이 촉진시키는 제조업의 스마트화
많은 사람들이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MR(혼합현실) 등은 주로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사용된다고 생각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에 이들 기술은 제조, 서비스, 건축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의 적용사례가 눈에 띄게 늘었다. 이런 추세라면, 가까운 미래에는 엔터테인먼트 분야보다 산업분야에서의 활용 규모가 더 커질 전망이다. 특히 제조업에서는 설비·공간을 디지털트윈으로 구현하고, VR·AR·MR을 통칭하는 확장현실(XR) 기술로 시각화하여 실시간 상태 모니터링, 원격협업, 가상 시뮬레이션 등을 수행할 수 있어 동 기술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1.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이란? 가상현실(Virtual Reality, VR)은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통해 현실과 매우 흡사한 가상세계를 구축하여 사용자에게 시각적, 청각적 감각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마치 실제로 가상세계에 존재하고 있는 것처럼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시뮬레이션기술을 의미한다. 가상현실을 체험하기 위해 사용자는 컴퓨터, 게임기 및 스마트폰에 연결된 특수한 하드웨어를 착용하며, 3D 오디오 기술과 햅틱(haptics) 기술 등을 적용하여 실제 움직임을 가상현실에 그대로 재현할 수 있다. 또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AR)이란 실제 눈앞에 보이는 환경에 컴퓨터에 의해 만들어진 가상의 정보(오디오, 비디오 및 그래픽 등)를 부가(증강)하여 마치 원래 존재하는 사물처럼 보이게 하는 기법을 의미한다. 그리고 혼합현실(Mixed Reality, MR)은 현실을 기반으로 가상 정보를 부가하는 AR과 가상 환경에 현실 정보를 부가하는 VR 모두의 의미를 포함한다.   이미지출처  픽사베이 httpspixabay.com 2. 글로벌 주요 국가 트렌드 미국은 글로벌 VR 및 AR 시장에서 선두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R&D는 구글, 애플, 페이스북 등과 같은 거대 IT 기업이 위치한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며, 콘텐츠 생산은 게임업체 및 엔터테인먼트 기업 등이 위치한 로스앤젤레스를 기점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유럽은 28개 유럽연합 회원국을 비롯하여 스위스,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발칸반도 국가 및 동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VR 및 AR에 대한 학술적 연구와 초정밀 기술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한국, 중국 그리고 일본을 중심으로 많은 기업이 VR 및 AR기술에 투자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은 다른 국가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인건비를 내세워 하드웨어 양산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아시아 VR 및 AR 시장의 규모는 매우 빠른 속도로 확장되고 있다. 3. 국내 XR 지원정책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디지털 뉴딜’의 일환인 ‘실감콘텐츠 신시장 창출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추경예산 200억 원을 투입한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의 일상화와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과기정통부는 XR을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여 사회 활력 제고와 경제성장을 견인할 핵심기술로 주목하고, 현장의 다양한 정책적 요구를 반영하여 사업계획을 준비해왔다. 정부는 실감콘텐츠 신시장 창출 프로젝트를 통해 확장현실(Extended Reality, XR)을 활용한 공공·산업 현장의 생산성 혁신과 온라인 환경에서도 대면 수준의 경험·몰입감 제공이 가능한 비대면 원격서비스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XR은 교육훈련·의료·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된다. 의료에서는 외상상황(절단·교통사고 등)을 물리적 마네킹에 MR(신체 내외부 상태 표현)로 증강하여 실감나게 재현하고, 응급 처치훈련을 할 수 있으며, 물리적 훈련공간에 가상의 테러상황(테러범, 인질 등)을 증강하여 구현한 혼합현실(이하 ‘MR’) 기반 테러상황 대응 교육훈련도 가능하다. 특히 제조분야에서는 제조설비·공간을 디지털트윈으로 구현하고, XR로 시각화하여 실시간 상태 모니터링, 원격협업, 가상 시뮬레이션 등을 수행할 수 있다. 4. 산업트렌드와 시장 전망 이미 다양한 산업분야로 적용범위를 확대해 온 VR과 AR은 최근 글로벌 가치사슬의 변화로 인해 R&D에서부터 하드웨어 생산 및 소프트웨어 개발 등 모든 세분화된 단계에 맞춤형으로 적용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VR, AR, MR을 모두 아우르는 XR 기술은 포스트 코로나시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더욱 중요해졌다. XR을 기반으로 한 실감콘텐츠들이 제조·유통·건축 등 산업 전반에 융합되면서 제조업계도 ‘비대면 시대’의 새로운 생태계가 탄생되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시장조사기관인 IDC는 따르면 XR 기술 시장 규모는 산업 분야와 엔터테인먼트 분야가 2019년에 각각 90억 달러, 70억 달러 규모였지만 2023년에는 각각 1210억 달러, 400억 달러로 산업 분야 활용도가 훨씬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작성일 : 2020-07-18
[포커스] 오라클, 두 번째 데이터센터와 함께 클라우드의 성능과 안정성 높인다
한국오라클이 국내 두 번째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인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 춘천 리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5월 29일에 개소한 춘천 리전을 포함해, 오라클은 2020년 말까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인 리전(region)을 전세계 36곳으로 늘리기 위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은 이번 춘천 리전의 설립으로 미국, 캐나다, 일본, 호주, 유럽연합(EU)에 이어 복수의 오라클 클라우드 리전을 운영하는 지역이 됐다. ■ 정수진 편집장   ▲ 오라클은 2018년 4개의 리전에서 시작해, 올해 말에는 36개 클라우드 리전을 운영할 계획이다.   보안과 성능 강화한 ‘2세대 클라우드’ 내세워 오라클의 OCI는 ‘2세대 클라우드’를 내세우고 있다. AWS,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경쟁사에 비해 클라우드 시장 진출이 늦은 대신, 최신 기술로 완전히 새로운 아키텍처를 만들 수 있었다는 것이다. OCI는 보안이나 퍼포먼스 등에서 클라우드에 대한 사용자의 요구사항을 반영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국내에서 많이 쓰이고 있는 데이터베이스 등 오라클의 기존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를 손쉽게 클라우드로 옮길 수 있는 서비스라는 점도 오라클이 내세우는 OCI의 장점이다. 오라클이 소개한 OCI의 보안 기능으로는 ▲해커의 공격 시 전체 네트워크가 감염되지 않도론 모든 가상 머신을 박스 바깥으로 떼어 놓는 ‘오프 박스 가상화(off-box virtualization)’ ▲모든 펌웨어, 소프트웨어, 디스크 영역을 확인한 다음 할당 가능하도록 하는 서버의 엔지니어링 이노베이션 ▲클라우드 내 앱을 구축할 때 보안 영역에서 확인 후 배포하도록 하는 기능 ▲오라클 DB의 데이터베이스 체크 기능 등이 있다. 코로나19와 함께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관심이 높아진 서비스 가운데 줌(Zoom)이 있다. 화상회의 서비스인 줌은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전에 하루 사용자가 1000만 명이었는데, 코로나19 이후 이 숫자가 3억으로 늘었다. 또한, 최근에는 보안 이슈로 홍역을 겪기도 했다. 줌은 최근 자사의 서비스를 OCI 기반으로 옮기겠다고 밝혔다. 한국오라클 탐 송 사장은 “줌은 OCI가 업계 선두 수준의 보안과 퍼포먼스를 제공하며, 기업용(B2B) 클라우드를 위한 고객 지원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어 OCI를 선택했다”면서, 줌의 경우 몇 시간 안에 OCI의 데이터센터 내에 프로비저닝을 구현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 화상회의 서비스 줌(Zoom)은 보안과 퍼포먼스 등을 이유로 클라우드 인프라를 OCI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두 개의 데이터센터로 향상된 재해 복구 지원 오라클은 2019년 5월 국내 첫 번째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인 서울 리전을 설립했다. 당시 오라클은 1년 안에 두 번째 리전을 설립하겠다는 로드맵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번에 춘천 리전을 열면서 오라클은 한국에서 복수의 클라우드 리전을 운영하며, 국내 기업 고객의 안정적인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해 증가하고 있는 수요를 선제적으로 충족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OCI가 복수의 리전을 운영함으로써 얻는 주요한 이점으로는 비즈니스 연속성과 재해 복구(DR)를 위한 서비스 역량 강화가 꼽힌다.  한국오라클의 심명종 전무는 “서울과 춘천 리전은 동일한 구성을 갖고 있으며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재해 발생 시 다른 리전에서 서비스를 문제 없이 구동할 수 있다”면서, “재해 복구 사이트를 클라우드에 구축함으로써 IT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고, 이미 클라우드를 사용하고 있는 기업도 재해 복구에 국내 복수 리전을 활용할 수 있다”면서 OCI 춘천 리전의 의미를 설명했다.   ▲ 오라클은 국내에 두 개의 데이터센터를 갖춤으로써 재해복구가 한층 강화되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양한 산업 고객의 OCI 채택 증가 오라클은 국내 클라우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OCI 춘천 리전과 함께 품질 저하와 데이터 해외 이전 없이 미션 크리티컬 워크로드를 클라우드에서 운영할 수 있게 되었다고 평가하면서, OCI에 대한 국내 기업 고객들의 채택과 사전 검토가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오라클이 밝힌 국내 주요 OCI 고객사는 하나금융그룹, HMM, 제이더블유중외제약, 에이치닥 테크놀로지, 미디컴, 인젠트, 포이시스, 두드림시스템 등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자사의 금융 멤버십을 글로벌 네트워크로 확대해, 여행객이 현지에서 하나금융그룹의 멤버십 포인트를 현지 은행의 포인트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HMM(구 현대상선)은 차세대 선사 운영 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전환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제조산업에서는 클라우드 도입이 상대적으로 신중하게 진행되는 듯하다. 한국오라클은 “MES(제조 실행 시스템)와 같이 생산 현장에서 미션 크리티컬한 시스템은 클라우드 워크로드로 전환하는데 있어 우선순위가 높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데이터 애널리틱스 등을 시작으로 클라우드 전환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상황”이라면서, “구체적인 업체를 언급하기는 어렵지만, 국내서도 다수의 제조기업과 클라우드 관련 협력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 한국오라클 탐 송 사장은 “기업의 핵심 업무가 클라우드로 속속 옮겨가고 있다”면서, 국내 클라우드 시장의 성장세를 전망했다.   클라우드 성장에 발맞춰 차별화된 기술과 서비스 제공 오라클은 국내외 클라우드 시장이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가트너(Gartner)에 따르면, 전세계 클라우드 시장이 2018년부터 1022년까지 연평균 12.5% 성장할 전망이다. 또한,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국내 클라우드 시장이 2021년까지 연평균 14.8%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탐 송 사장은 “지난 몇 년 사이에 국내에서 클라우드를 어떻게 사용해서 가치를 높일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클라우드는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고 타임 투 마켓을 가속화하면서 기업의 핵심 역량에 집중할 수 있게 하는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가치가 높다”고 짚었다. 이에 덧붙여 탐 송 사장은 “오라클의 차세대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는 자율운영 기술과 강화된 보안을 중심에 두고 구축되었으며, 이는 기업의 디지털 혁신을 위해 오라클 클라우드만이 보유한 차별화된 장점”이라며, “서울 리전과 춘천 리전의 복수 운영을 통해 국내 기업고객과 파트너들이 재해 복구 역량을 기반으로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비즈니스 핵심 워크로드를 운영 및 보호하고, 나아가 비즈니스 혁신을 이뤄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기사 내용은 PDF로도 제공됩니다.
작성일 : 2020-05-29
오라클, 춘천에 두 번째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연다
오라클이 국내 두 번째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인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 춘천 리전’을 개소한다고 밝혔다. 오라클 춘천 리전은 오는 5월 29일에 개소될 예정으로, 오라클은 2020년 말까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인 리전(region)을 전세계 36곳으로 늘리기 위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은 이번 춘천 리전의 설립으로 미국, 캐나다, 일본, 호주, 유럽연합(EU)과 더불어 복수의 오라클 클라우드 리전을 운영하는 지역이 됐다.    ▲ 오라클은 2018년 4개의 리전에서 시작해, 올해 말에는 36개 클라우드 리전을 운영할 계획이다.   오라클의 OCI는 '2세대 클라우드'를 내세우고 있다. AWS,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경쟁사에 비해 클라우드 시장 진출이 늦은 대신, 최신 기술로 완전히 새로운 아키텍처를 만들 수 있었다는 것이다. 모든 가상머신을 분리해(off-box) 전체 네트워크가 해킹 공격에 노출되는 것을 막거나, 모든 사용자가 일정한 수준의 퍼포먼스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보안이나 퍼포먼스 등에서 클라우드에 대한 사용자의 요구사항을 반영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국내에서 많이 쓰이고 있는 데이터베이스 등 오라클의 기존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를 손쉽게 클라우드로 옮길 수 있는 서비스라는 점도 오라클이 내세우는 OCI의 장점이다.   ▲ 화상회의 서비스 줌(Zoom)은 보안과 퍼포먼스 등을 이유로 클라우드 인프라를 OCI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오라클은 2019년 5월 국내 첫 번째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인 서울 리전을 설립했다. 1년 만에 춘천 리전을 열면서 오라클은 한국에서 복수의 클라우드 리전을 운영하며, 국내 기업 고객의 안정적인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해 증가하고 있는 수요를 선제적으로 충족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OCI가 복수의 리전을 운영함으로써 얻는 주요한 이점으로는 비즈니스 연속성과 재해 복구(DR)를 위한 서비스 역량 강화가 꼽힌다.  한국오라클의 심명종 전무는 "서울과 춘천 리전은 동일한 구성을 갖고 있으며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재해 발생 시 다른 리전에서 서비스를 문제 없이 구동할 수 있다"면서, "재해 복구 사이트를 클라우드에 구축함으로써 IT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고, 이미 클라우드를 사용하고 있는 기업도 재해 복구에 국내 복수 리전을 활용할 수 있다"면서 OCI 춘천 리전의 의미를 설명했다.   ▲ 한국오라클 심명종 전무는 보안, 성능, 아키텍처 등 OCI의 장점을 설명했다.   오라클은 국내 클라우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OCI 춘천 리전과 함께 품질 저하와 데이터 해외 이전 없이 미션 크리티컬 워크로드를 클라우드에서 운영할 수 있게 되었다고 평가하면서, OCI에 대한 국내 기업 고객들의 채택과 사전 검토가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오라클이 밝힌 국내 주요 OCI 고객사는 하나금융그룹, HMM, 제이더블유중외제약, 에이치닥 테크놀로지, 미디컴, 인젠트, 포이시스, 두드림시스템 등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자사의 금융 멤버십을 글로벌 네트워크로 확대해, 여행객이 현지에서 하나금융그룹의 멤버십 포인트를 현지 은행의 포인트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HMM(구 현대상선)은 차세대 선사 운영 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전환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한국오라클의 탐 송 사장은 "오라클의 차세대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는 자율운영 기술과 강화된 보안을 중심에 두고 구축되었으며, 이는 기업의 디지털 혁신을 위해 오라클 클라우드만이 보유한 차별화된 장점"이라며, "서울 리전과 춘천 리전의 복수 운영을 통해 국내 기업고객과 파트너들이 재해 복구 역량을 기반으로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비즈니스 핵심 워크로드를 운영 및 보호하고, 나아가 비즈니스 혁신을 이뤄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오라클 탐 송 사장은 "기업의 핵심 업무가 클라우드로 속속 옮겨가고 있다"면서, 국내 클라우드 시장의 성장세를 전망했다.
작성일 : 2020-05-07
캔스톤, 플라이코(FLYCO) '플로팅 전기면도기' FS310KR 출시
생활가전 브랜드 플라이코(FLYCO) 유통사인 캔스톤어쿠스틱스(이하 캔스톤)이 지능형 플로팅 전기면도기 'FS310KR'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플라이코(FLYCO)는 1999년 설립되어 R&D 및 브랜드 운영의 핵심 경쟁력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특허 122건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 면도기 산업의 국가 표준을 설정하는 퍼스널 케어 베품의 탑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다. 현재 심플하고 과학적인 디자인과 혁신적인 완벽한 품질관리 시스템 및 서비스로 유럽연합(EU), 일본, 미국, 러시아 등 30개국 이상의 나라에 성공적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전기면도기 분야에서 10억개의 누적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플로팅 전기면도기 FS310KR는 고가격대를 이루고 있는 기성 전기면도기에 준하는 기능과 성능을 제공하면서 7만원 미만대의 가격대의 합리적인 제품이다. FS310KR은 수염끼임방지, 전력량 자동 조절, 배터리 출력 안전 유지 등의 지능형 제어 시스템을 통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혔다. 또한 면도기 전면에 위치한 직관적인 디스플레이를 탑재하여 배터리 시간표시, 쉐이빙 교체 및 세척 알림, 잠금모드 설정 등을 확인할 수 있다. FS310KR은 사용자의 일상 패턴에 따라 사용가능하도록 습식 및 건식 모두를 지원하며 IPX7의 생활 방수 설계로 물이 많은 욕실에서 사용 가능하며, 흐르는 물로 손쉽게 세척하여 청결하게 유지할 수 있다. 특히 장시간 출장이나 여행시, 간편하게 휴대 가능한 고급 하드케이스를 함께 제공한다. 또한 1시간 충전으로 하루 2~3분 사용 시, 약 20~30일 사용이 가능하며 방전 시에도 직접 전원케이블과 연결하여 대기 시간없이 사용가능하다. FS310KR의 3D입체 스마트 플로팅 베니어 시스템은 얼굴 윤곽과 턱선의 골격에 맞추어 피부와 면도날과의 마찰을 최소화하여 안전하고 편안한 입체 면도를 구현한다. 또한 3개의 독립적인 쿠션형 헤드와 정밀한 면도날을 통해 고도의 밀착력 있는 절삭력을 경험 할 수 있다. FS310KR은 인체공학적 설계를 통해 최상의 그립감을 제공하며 전면부의 택트 스위치를 통해 간편한 조작이 가능하다. 또한 후면 트리머를 장착하여 손쉽게 귀밑머리 및 수염을 정리할 수 있다. FS310KR은 KC 정품 인증상품으로써 1년간 무상 A/S를 지원하여 안정적인 사후 지원까지 제공한다. (해외직구 또는 비인증 상품은 A/S 불가) 캔스톤 관계자는 “보다 깔끔한 면도와 효율성을 원하는 남성들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플로팅 전기면도기 FS310KR은 이에 발맞춰 플라이코의 기술력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한 제품이다”라고 설명했다.
작성일 : 2020-02-07
[칼럼] 여행에서 얻은 것
산업혁명 발상지 영국을 가다   ■ 류용효 | 디원에서 이사로 근무하고 있다. EF소나타, XG그랜저 등 자동차 시트설계업무를 시작으로 16년 동안 SGI, 지멘스, 오라클, PTC 등 글로벌 IT 회사를 거치면서 글로벌 비즈니스를 수행했으며, 다시 현장 중심의 본업으로 돌아가 고객과 함께 Value Design 항해 중이다.   블로그 | PLMIs.tistory.com “여행은 정신을 다시 젊어지게 하는 샘이다.” - 안데르센 30년차 두 남자의 여행 시작   행선지와 기간을 미리 정한 것은 아니었다. 나는 자연을, 아들은 문명을 택했다. 두 가지를 동시에 할 수 있는 곳! 바로 영국이다. 축구와 산업혁명의 발상지이자, 해리포터의 숨결이 있는 곳. “과거와 공존하는 현실문명, 축구, 미래, 그리고 마법과 같은 초자연을 만나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전에 구석구석 둘러 보고자 계획했다. 영국의 시작과 끝인 런던에서 미지의 세계처럼 보이는 스코틀랜드의 대자연까지… 아들의 위시리스트는 스탬퍼드 브리지(첼시 FC의 홈 구장)에서 본인의 우상을 만나는 것, 해리포터 스튜디오를 방문하여 책과 영화에서 본 것들을 느껴보는 것, 런던에 오래 머물며 구석구석 돌아보는 것, 그리고 올드 트래퍼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 구장)를 가 보고 싶어 했다. 그리고 스코틀랜드 양떼와의 만남도 추가… 본인의 진로와 그나마 연결고리를 가진 것. 몇번의 Revision을 거쳐 10박 12일의 여정이 완성되었다.     두 남자의 여행 목표   아들과 둘이서 10박 12일동안 9개 도시 총 100km를 걸으며, 기차 여행(총 20시간), 스코틀랜드 대자연 드라이브, 수상요트호텔에서 하룻밤, 럭셔리 호텔 1박, 공동욕실 호텔 등 다양한 경험을 하기, 미래 부자간 같이 할 수 있는 비즈니스 구상, 안 가본 길을 둘이서 재미있게 지내다 오는 것이 이번 여행의 목표였다. 내 마음 속에는 아직 아들이 귀여운 사춘기 악동으로 남아 있는데, 어느새 훌쩍 커서 성인이 되어 버렸다. 어린애 다루듯이 하면 어디로 튈지 모를 것 같은 분위기. 그래서 이번 여행은 3개월동안 철저(?)하게 구상하였다. 아들이 건넨 꼭 가 봐야 하는 코스는 스탬퍼드 브리지, 해리포터 스튜디오, 그리고 런던 오래 머물기, 양떼 보기였다. 알고 보니 또래들이 제일 하고 싶은 거란다. 여행계획을 세울 때가 제일 행복하다는 얘기들을 하는데, 아들에게 아빠랑 여행에 따라 나선 것에 고마움을 느낀다. 며칠도 아니고 10박 12일 그것도 아빠가 세워 놓은(순전히 아빠가 좋아하는) 루트를 따라 다닌다는 것이… 아들의 조건은 단 하나… “아빠. 기차, 호텔은 아빠가 정하고, 세부 일정은 내가 정할께~“ 루트를 세우고 일정을 만들어 갈 때 머리 속에는 벌써 그곳을 몇 번씩 다녀왔다. 그렇게 해서 정해진 코스는 암스테르담 → 브뤼셀 → 런던, 옥스퍼드 → 에든버러 → 인버네스, 포트리 → 요크→ 맨체스터 → 프랑크푸르트였다. 매일 아침 8시 기상, 제일 늦은 기차 도착시간은 밤 11시 30분, 그리고 다음 날 아침 8시 기상… 매일 호텔을 바꿔야 해야 하고, 매일 10Km를 걸어야 했다. 기차여행은 20시간으로 충분히 만끽하리라… 산업혁명의 원산지인 영국의 방문은 아들의 관심사 못지 않게 나에게도 흥미로웠다. 아직 한 번도 안가본 길을 둘이서 재미있게 해처 나가기. 10년 후 아들과 함께 할 미래 사업 구상 밑그림 그리기. “진정한 여행이란 새로운 풍경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가지는데 있다.” - 마르셀 푸르스트 아빠는 왜 나를 안 믿어?   런던에서 있었던 일이다. 지하철을 탔는데, 아들은 복잡한 지하철 노선도를 보다가 반대로 탔다고 다음 역에서 내리자고 했다. 나는 제대로 가고 있다고 눈빛과 손짓으로 아들에게 지하철 노선도를 보라고 했고, 제대로 가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아들은 잘못 탔다고 계속 내리자고 한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다음 역에서 내렸더니 아들이 버럭 화를 내고, 소리를 지른다. 아빠는 왜 자기 말을 믿지 못하냐고…(우리말로 했으니, 아무도 못 알아 들었을 것이다.) 그랬다. 비록 잘못 알고 가더라도 한 번 믿어 보라는 것이다. 나는 아들과 생각을 모아서 올바른 길을 가자는 것이었는데… 나도 아들의 행동에 사뭇 열이 올라오고 따라서 언성을 높였다. “너나 나나 여기가 처음이잖아. 같이 생각을 모아서 가야지.” “그래 네 맘대로 해!” 아들 생각은 좀 달랐던 모양이다. 한참 티격태격하다가 침묵이 흐르고… 어느 정도 시간이 흘렀을까, 아들이 화를 내서 미안하다고 다가왔다. 나는 반갑게 웃으면서 “아들아, 세상에는 O, X만 있는 것이 아니란다. 세모도 있다. 지금은 아빠랑 생각을 모아서 목적지로 가는 것이 중요하지 않겠니. 지금까지 대학입시, 학교시험에 O, X만 존재했지만, 앞으로 나아갈 세상은 세모도 많으니까…” 이 날 중요한 것을 아들과 나누었다. 부자간의 의사소통 방법을… 큰 수확이다! 앞으로 아들의 자존심과 믿음을 지켜주기로…   아들과 아빠의 10년 프로젝트   아들에게 10년 후 아빠가 하고 싶은 일을 얘기했다. 그리고 아들의 의견을 조심히 물어 보았다. 아들도 나쁘지 않은 모양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아들이 해야 할 일들이 아들 머리 속에서 엄청난 속도로 계산 중임을 얼굴 표정에서 읽을 수 있었다. 아들이 미래에 하고 싶은 것도 물어보고 마음 속에 있는 얘기도 해 주었다. 아들에게 많은 얘기를 해 주고 싶었다. 하지만, 지금 아들에게는 말보다 같이 세상을 부딪쳐보고 느껴보는 것이 더 중요함을 나 역시 잘 알고 있기에,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 온 것을 꾹 참았다. 앞으로 3년 주기로 아들과 이벤트를 해야겠다는 생각과 10년 프로젝트 점검도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돌아왔다. 오만과 편견   나는 아들을 잘 안다고 생각했다. 그것은 나의 오만이었다. 그리고 아들에 대한 편견을 많이 가지고 있는지 여행을 하면서 많이 느꼈다. 생각보다 괜찮은 청년으로 자란 모습에 여행 중 가슴이 뭉클해질 때도 있었다. 아들은 아빠를 때론 친구처럼 대해 줘서 고맙기도 하고, 아빠(아재) 대우를 안 해 줘서 섭섭할 때도 있었다. “아빠도 먹고 싶으면 사 먹어” 이럴 때… 나는 아들이 1+1을 사오기를 기대했지 말입니다.  아들의 주량, 소주와 양고기를 좋아한다는 사실, 그리고 물을 조금씩 마신다는 사실을 알았다. 영국에서 칵테일과 위스키 맛을 느껴보고 싶은 생각이 있는 듯… 위스키 맛은 런던 브리지 옆 숮불갈비 BBQ 식당에서 주문을 했다. 맛을 본 아들은 아직은 취향에 맞지 않은 듯…   축구에 대한 사랑   그저 한때 지나가는 흥미인 줄 알았다. 때마침 여행기간 중 러시아 월드컵 축구경기가 영국과 비슷한 시간대라서 가끔씩 주요경기를 볼 수 있었다. 영국으로 가기 전 브뤼셀 광장에서 우리는 프랑스와 아르헨티나 경기를 2시간 전부터 앉아서 식사와 맥주 한 잔 하면서 기다렸다. 스코틀랜드 에든버러로 가는 기차 안에서는 옆 자리에 앉은 영국 아가씨들로부터 승부차기 생중계를 들었다. 신기하게도 아들은 소곤소곤 얘기하는 소리를 다 알아듣는 듯… 챌시 구장을 투어하면서 느낀 아들은 삶에 일부가 되어 있는 듯했다. 구장을 투어한 후 선물코너에서 2018년 체육복을 골랐다. 정품이라 조금 비쌌으나, 한국에서 살 때보다 싸다는 명분 하에 여행 공금(엄마도 승인한 금액임)에서 축구복 한 벌을 샀다. 15파운드 주고 첼시 등 번호 4번인 ‘세스크 파브레가스’를 새겼다. 아마도 평생 가지고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여행 마지막 전날 박지성 선수가 몸 담았던 올드 트래퍼드(맨유의 홈 구장)을 들렀다. 호텔은 올드 트래포드에서 10분 거리… 호텔로 가는 도중 8강 경기(영국과 스웨덴) 응원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TV에서나 보던 영국 축구팬들의 모습을 눈 앞에서 보며 지나갔다. 아들은 저기 들어가면 큰일난다고 호텔로 빨리 가자고 한다. 호텔에 와서 아들과 1층 로비에 마련된 TV에서 맥주를 마시며 느긋하게 보았다. “인간은 자신이 필요로 하는 것을 찾아 세상을 여행하고 집에 돌아와서 그것을 발견한다.” - 조지 무어     기사 상세 내용은 PDF로 제공됩니다.
작성일 : 2018-08-31
앤시스 켐킨 프로의 기능과 특징 알아보기
복잡한 화학반응의 유동해석을 손쉽게 이번 호에서는 앤시스(ANSYS) 제품군에 추가된 상세 화학 소프트웨어(Detailed Chemistry Software)인 앤시스 켐킨 프로(ANSYS Chemkin-Pro)에 대해 알아보자. ■ 염기환태성에스엔이의 대리로 화공 분야의 유동 해석 기술 지원 및 교육, 프로젝트 진행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이메일 | ghyeom@tsne.co.kr홈페이지 | www.tsne.co.kr  화석 연료를 이용하여 열, 전기, 동력 등을 생산하는 장치 또는 공정이 계속해서 증가됨에 따라 온난화 가스와 미세 먼지의 배출로 환경 오염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일례로, 올해 전국에 걸쳐 미세먼지에 의한 대기오염이 발생하여 대기가 혼탁해진 모습이 빈번하게 발생하여 큰 이슈가 되었다.  그림 1. 미세먼지에 의한 서울 대기 모습 이러한 대기오염과 지구온난화 문제는 과거부터 계속해서 제기되어 왔으며, 무분별한 오염물질의 배출을 규제하기 위한 규정도 계속해서 강화되고 있다. 엄격해지는 환경오염물질 규제의 가까운 예로 자동차분야 규제규정 중 Euro 6(유로 6)가 있다. EURO 6는 유럽연합(EU)이 도입한 경유차 배기가스 규제로 Euro 1에서 시작하여 점차 단계가 증가하였고, 현재 우리나라에도 Euro 6가 적용되어 해당 기준에 부합된 자동차만이 생산, 판매되고 있다.  그림 2. Euro 단계별 공해물질 배출 규정 갈수록 엄격해지는 환경규제에 의해서 자동차 엔진 및 가스터빈 제조업체는 엄격한 대기오염물질의 배출기준을 충족하면서, 제품의 성능은 개선해야 하는 어려운 숙제를 떠안게 되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장치설계자들은 장치의 기계적 요소 외에도 연료의 연소 메커니즘과 같은 화학적 요소에 대한 자세한 이해와 통찰력을 갖고, 최적화된 장치의 설계를 해야 한다.앤시스 켐킨 프로(ANSYS Chemkin-Pro)는 0차원(0-D)과 1차원(1-D) 반응기 모델에서 상세한 화학반응을 빠르고 정확하게 해석하는 소프트웨어로, 사용자에게 반응에 대한 이해력을 키워주고, 최적화된 운전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앤시스 켐킨 프로는 다른 제품과 함께 연계하여 복잡한 화학반응을 간소화 하거나 상세한 화학반응을 포함하는 CFD 해석을 수행할 수 있다.
작성일 : 2018-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