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지… 비즈니스워커 Chapter 58
류용효
PTC코리아의 Director로 재직 중이다. 이전에는 PLM 제품 컨설팅 및 R&D 프로젝트를 주로 수행하였으며, 한국실리콘그래픽스(SGI)에서 워크스테이션, Virtual Reality pre-sales 업무를, 성우오토모티브(현 다이모스)에서 EF소나타, XG 그랜저 시트설계를 수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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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칼럼에서 엔지니어로서 필자 자신은 어떻게 맞이해야 될까 대응방안을 생각해봤다. 이번 호에서는 개인적인 편차가 있겠지만, 엔지니어로서 나름 준비해야 할 것들을 정리해 보았다. 주요 키워드는 디자인 싱킹, MBSE(Model Based Systems Engineering), 비전/가치 로드맵(Value Roadmap) 수립, 플랫폼 등이다. 키워드의 기본은 위에서 언급한 자기분야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영역이고, 현상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어야 하고, 변화를 모색해 볼 수 있는 것들이다.
디자인 싱킹
4차 산업혁명과 직접적인 연관관계는 없지만, 생각의 전환을 위해 디자인 싱킹은 매우 유익한 방법론이라고 생각된다. 디자인 싱킹은 데이비드 켈리에 의해서 시작되었으며, 3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디자인 싱킹에 대해서 좀더 알아보면, “불명확한 문제를 조사하고 정보를 검색하고 지식을 분석하고 설계 및 계획 분야에서 솔루션을 선정하는 방법 및 과정”을 가리킨다. 즉, 인간을 관찰하고 공감하여 소비자를 이해한 뒤 다양한 대안을 찾는 확산적 사고와, 주어진 상황에 최선의 방법을 찾는 수렴적 사고의 반복을 통하여 혁신적 결과를 내는 창의적 문제 해결 방법이다.
디자인 싱킹은 공감(Empathize)-정의(Define)-아이디어(Ideate)-프로토타입(Prototype)-테스트(Test) 과정을 거친다. 어쩌면 4차 산업혁명을 각 분야에서 성공적으로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디자인 싱킹이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MBSE
MBSE는‘ Model Based Systems Engineering’의 약자로, 복잡해지는 제품과 일들을 Model(핵심) 중심으로 시스템 이론과 사고를 통한 접근해 명확하고 올바른 목표 설정과 문제를 정의해 진행하는 것이다. 시스템 개발 프로젝트의 목표, 개발 시스템의 목표, 개발 인력들 각자의 작업 목표 등을 명확하게 설정하고, 이해관계자들이 원하는 품질, 비용 및 일정 등을 달성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문제를 정의한다. 이러한 모든 것들은 시스템 개발과 관련된 모든 것들을 전반적으로 고려하여 시스템 전반에 걸쳐 수행한다. 즉, 시스템 이론과 사고를 통한 접근 방법은 시스템 개발 전반에 걸쳐 올바른 목표와 문제를 가지고 단계별 의사결정과 위험부담 관리를 통해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선진국들의 많은 시행착오을 통해 입증된, 우리 사회가 필요로 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인공지능이 차세대 대세로 떠오르는 현실에서 연구개발(R&D)의 두뇌 역할을 해줄 수 있는 것이 MBSE라고 생각된다. 논리적으로 요구사항, 기능, 로직, 제품 등을 연결할 수 있는 고리의 핵심에 MBSE의 SysML(System Model)이란 단어가 있다.
비전, 가치 로드맵 수립
기업이나 개인이 어떤 목표를 가지고 추진하려고 할 때, 목표를 세웠으나 가치 사슬(Value Chain)에서 조화롭게 구성원들이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고민될 때, 혹은 목표를 향한 비전을 어떻게 수립해야 할 때 필요한 것이 비전/가치 로드맵(Value Roadmap) 수립의 과정들이다. 디자인 싱킹과 연계해 주로 워크숍 형태로 진행하며, 가지고 있는 잠재의식 속에 있는 아이디어들을 꺼내어 로드맵을 만드는 것인데, 기업의 로드맵 혹은 개인의 로드맵을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
플랫폼
앞으로 플랫폼이란 단어가 유독히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나만의 플랫폼으로 올해에는 IoT 플랫폼을 이용하여 홈 IoT를 만들어 볼생각이다. 물론 여러 전문가와 협업을 하여 만들어 볼 생각인데, Thing 정의(무엇을 대상으로 할 것인지), 어떤 서비스를 할 것인지,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스마트폰, 태블릿 애플리케이션) 등이 주요 내용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