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기반의 3D 프린팅 비즈니스 플랫폼 육성에 초점
‘3DPIA 2016(제3회 3D프린팅코리아 및 유저 컨퍼런스)’이 9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 동안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국내외 3D 프린팅 관련 핵심 네트워크를 결집하고, 향후에는 아시아 3D 프린팅 기업들에게 최적의 마케팅 장을 제공함으로써 3D 프린팅 비즈니스 플랫폼을 육성하겠다는 취지로 진행됐다.
■ 박경수 기자 kspark@cadgraphics.co.kr
산업 및 생활 속으로 파고든 3D 프린팅
개회식이 열린 9월 8일 축하 공연장에는 3D 프린팅으로 제작된 기타가 등장했다. 유명 포크그룹 여행스케치는 이 기타를 가지고 노래와 연주를 선보여 관심을 모았다. 기타 본체를 3D 프린팅으로 출력한 뒤에 줄을 이어 만들었는데, 기존 일렉트릭 기타와 큰 차이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이미 훌륭한 악기였다. 이 기타는 3D 프린팅 기업인 글룩이 디자인하고, K-ICT 3D 프린팅 경기센터(의정부)에서 출력을 지원했다고 한다.
대전에서 열린 3D 프린팅 산업 전시회로는 최대 규모로, 국내외 3D 프린팅 업체와 산학연의 신기술과 신제품이 전시됐다. 하지만 이미 다양한 3D 프린팅 전시회에서 보았던 제품들이 많았고, 스트라타시스와 3D시스템즈 등 대형 3D 프린팅 업체가 참여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전시장에는 3D 프린팅 제품 외에도 다양한 산업에 특화된 3D 모델링 프로그램과 3차원 피사체 형상을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시켜 주는 3D 스캐너 제품도 소개됐고, 후가공기기 분야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다양한 표면처리기법(도색, 샌딩 등)과 더불어 데스크탑 타입의 후가공기(알코올 훈증 등)도 전시됐다.
적층조형 분야에서는 다양한 3D 프린터 제품과 ABS, PLA 등의 조형재료를 비롯해 건축 및 기계산업 등 부품출력에 특화된 대형 사이즈의 프린터도 볼 수 있었다. 이외에도 공공제작 지원서비스와 모델링 및 시제품 제작소, 창업/전문가/국비 교육 등의 교육서비스에 대한 지원과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세미나를 통해 3D 프린팅 정보 공유
전시장과는 별도의 공간에서는 3D 프린팅 유저 컨퍼런스도 열렸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3D 프린팅 기술의 다양한 산업적 활용과 3D 프린팅 유저들을 위한 보다 심층적이고 전문적인 정보들이 공유됐다. 이외에도 3D 프린팅 교육 프로그램을 비롯해 3D 프린팅 산업 융합포럼, 아시아 최초의 아시아 3D 프린팅 비즈니스 포럼, 기술컨퍼런스, 3DP 테크트렌스, 3D 프린팅 체험 활동과 경진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도 진행됐다.
학연산 연구성과 교류회에서는 ‘바이오/메디칼 응용 3D 프린팅 기술’을 주제로 ▲금속 3D 프린터를 활용한 맞춤형 임플란트 디자인 및 제조공정 소개 ▲3D 프린팅 표준 동향과 장비 및 소재의 유해성 평가 등이 소개됐다. 3D 프린팅 컨퍼런스_집중교육 ‘Begineer를 위한 A~Z까지’에서는 ▲3D 프린팅 동향 ▲다가오는 메이커들의 세상 ▲3D 프린팅 후가공 등에 대해 이야기가 주요 소재로 다뤄졌다. 집중교육 ‘전문가를 위한 Skill-up 프로그램 : 3D 프린팅 건축’ 시간에는 ▲3D 프린팅 건축 개요 ▲3D 프린팅과 문화재의 만남 등이 다뤄졌다.
한편 이번 행사를 주최한 3D프린팅산업협회 김영형 회장은 “아시아 최대 규모로 처음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국내 최초로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기타를 직접 제작해 축하공연 무대에 올리게 됐다”며, “행사에 참석하는 아시아 3D 프린팅 관계자 이외에도 일반인도 재미있게 3D 프린팅 기술을 즐길 수 있도록 행사의 시작을 축하하고 기념하는 콘서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