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C가 퀄컴(Qualcomm Incorporated)의 자회사인 퀄컴 커넥티드 익스피리언스(Qualcomm Connected Experiences)로부터 6,500만 달러(약 740억 원)에 뷰포리아(Vuforia) 사업부 인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뷰포리아(Vuforia) 플랫폼은 업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최첨단 증강현실 기술 플랫폼이다.
이번 인수로 PTC는 현실 및 디지털 세계를 융합하는 기술 및 솔루션 선도 기업으로서 기술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비즈니스 전략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PTC는 현실과 디지털 세계의 통합속에 새로운 차원의 제품 공급을 가능하게 하는 사물인터넷(IoT)과 증강현실 이라는 변혁적인 테크놀러지 트렌드 활용에 뷰포리아 기술을 적극 차용할 계획이다. 또한, PTC는 뷰포리아의 기술뿐만 아니라 증강현실 개발자 에코시스템도 손에 넣게 돼 IoT 비즈니스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용자들은 뷰포리아 증강현실 플랫폼을 통해 현실 세계와 디지털 경험을 연결할 수 있다. 가령, 의사는 가상현실 헤드셋을 착용한 후 뷰포리아를 구동하면, 의료기기를 실제로 다루면서 기기 및 환자 정보를 가상의 화면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짐 헤플먼 PTC 최고경영자(CEO)는 `기업은 뷰포리아와 PTC의 혁신적인 IoT 기술을 비즈니스에 적극 활용해 경쟁력 강화는 물론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PTC는 컨슈머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을 확보한 뷰포리아를 적극 지원하고, 엔터프라이즈 산업에서도 뷰포리아의 역량을 높이기 위한 투자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짐 헤플먼 CEO는 이어 `PTC가 이미 보유한 IoT 및 분석 플랫폼을 뷰포리아 기술과 통합하면, 기업은 제품의 디자인, 관리, 통제 그리고 운영자와 기술 전문가의 교육 등의 분야에서 새로운 활용 방안을 수립할 수 있어, 제품과 서비스의 가치는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이 라이트 뷰포리아 선임 부사장은 `혁신적이고 비전 있는 PTC에서 뷰포리아의 가능성을 더욱 넓힐 수 있게돼 영광이다`며 `고객이 일상 생활을 더욱 즐기고, 소비하고, 학습하며, 일하는 방식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플랫폼과 에코시스템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라이언 하비슨 ABI 리서치의 애널리스트는 `PTC는 이미 검증 받은 업계 최고의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에 IoT 플랫폼을 결합함으로써 기존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고, 새로운 고객도 더욱 확보할 것`이라며 `PTC는 디지털 정보, 3D 모델, 디지털 트윈을 가상 시나리오와 실제 세계에 투영해, 디자인, 모니터링, 제어, 교육, 서비스 측면에서 고객에게 새롭고 역동적인 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PTC는 2013년 IoT 어플리케이션 플랫폼인 씽웍스(ThingWorx)를 인수하며 IoT 사업에 진출했다. 이후, PTC는 각종 센서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연결하는 악세다(Axeda)를 2014년에 인수한데 이어, 머신러닝 및 예측분석 플랫폼 콜드라이트(ColdLight)를 2015년에 인수했다. PTC가 최근 2년간 IoT 관련 4개 회사 인수에 투자한 금액만 4억 7천만 달러(약 5,300억원)에 달한다.
PTC는 IoT 시장에서 적극적인 기업 인수합병(M&A) 행보를 보이며, 지난 2년 간 500여 기업에 IoT 플랫폼을 구축하고 개발자 에코시스템을 설립하는 등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